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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05/13 16:26:19 |
Name | Raute |
Subject | 에일리언 커버넌트 봤습니다 |
프로메테우스의 후속작이라고 하기에도 에일리언의 프리퀄이라고 하기에도 아쉽다라는 평들이 많던데 확실히 그렇더군요. 프로메테우스의 신비함은 아예 없고, 에일리언처럼 소름끼치게 무섭지도 않습니다. 굉장히 어정쩡해요. 가장 큰 문제점은 이 영화에 에일리언은 나와도 좋고 안 나와도 좋은, 그런 부차적인 존재라는 겁니다. 프로메테우스의 그 분위기랑 달라서 그렇지 이 영화는 분명히 프로메테우스의 연장선상에 있어요. 프로메테우스도 그렇고 이번 에일리언 커버넌트도 그렇고 아예 에일리언과 독립적인 시리즈로 만드는 게 더 좋았을 거 같네요. 이렇게 써놓고 보니 굉장히 시원찮은 영화인 거 같습니다만 기대치 때문에 그런 거지 함량 미달인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얼마 전에 개봉했던 라이프와는 클라스가 다르지 않나 싶네요. 덧붙여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이 지적한대로 이 영화 15세 이용가 받은 건 신기하다 못해 이상할 정도입니다. 하드고어에요. 이 아래는 스포일러라서 흰색으로 작성합니다. 월터-데이빗의 관계는 구도도 잘 짰고 반전도 적절하게 복선 깔면서 잘 회수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사람이면 몰라도 인공지능인 마더가 데이빗과 월터를 구별하지 못한 점, 그리고 데이빗이 자기 코드를 이용해서 마더에게 지시를 내리는 건 이상해보이네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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