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6/05 11:57:18
Name   쉬군
Subject   심심해서 써보는 공포경험담.
문득 생각난 공포경험

1. 충주 경찰학교에서 의경 교육생 시절 이야기

각 층마다 공중전화기가 있었습니다.

근데 1층 전화기가 고장이였어요.

전원은 들어오는데 통화는 안되는..뭐 그런 상태였는데.

점오시간에 애들이 우루루 나가고 있는데 갑자기 공중전화가 울리는거였습니다.

한순간에 20대 건장한 청년들은 패닉상태가 되었고, 몇몇 용기있는 놈들이 다가가서 수화기를 들었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대체 고장난 전화기놈은 왜 울렸던 걸까요?

야간 불침번때 샤워실에 샤워기 물소리가 들리고 들어가보면 아무도 없었던건 옵션처럼 따라온 이야기네요.


2. 극장

극장중에 중앙 통로에 입구가 있는 극장들이 있죠.

입구로 들어와서 위 아래 좌석으로 이동하는.

그때 무슨 영화였더라...셔터였나 뭐였나..

아무튼 공포영화를 심야로 보고 좌석은 입구 바로 옆이였습니다.

영화 시작하고 얼마 안되서 왠 여자분 한분이 들어오셔서 저희 일행앞을 지나갔었어요.

혼자 심야 공포영화를 보다니 신기하다...하고 넘어갔는데..

영화가 끝나고 보니 그 여자분이 안보입니다?

그 여자분 말고 두커플+4명일행+저희일행이 있는건 확인했거든요.

근데 아무리 봐도 저희들어오고 들어왔더 그 여자분이 안보이는거예요.

그 영화관은 입구도 하나밖에 없고 비상구는 항상 잠궈놓는데..

저만본게 아니라 더더욱 무서웠고 화장실도 못갔던건 안비밀


3. 가위

어릴땐 가위에 자주 눌렸어요.

하루는 자는데 또 왠 소복입은 누나가 "일어나지마!!!!"라고 소리지르면서 저를 막 누르더라구요.

저는 안간힘을 쓰고 기어이 낑낑대다가 일어났죠.

누나는 사라졌구요.

땀범벅이라 땀닦고 베개도 엉망이길래 뒤집어야겠다 싶어서 베개를 들어올렸더니 누나 얼굴이 거기 있네요?

"내가 일어나지 말라니까!!!"라고 외치면서.

네..그래서 엄마옆에 가서 잤었어요.


딱히 많이 무서운 이야기도 아닌데 글로쓰면 더 안무서울게 뻔해서 담담히 경험담으로 풀어봤습니다.

그때는 정말 무서웠는데 지금은 그냥 술마시면서 안주거리삼아 겁주는 용도로만 쓰고 있네요 ㅋㅋ



2
  • 아이 무서워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124 영화(제목 스포 방지) 엔드 게임 만약에... 3 우주견공 19/04/26 3391 0
2986 기타유시민의원 토론프로 각종 사이다 발언모음.jpg 7 김치찌개 16/06/10 3392 1
5756 일상/생각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은 마음에 대하여 (뻘글주의) 17 Keynes 17/06/07 3392 3
12970 오프모임7월 16일 토요일 오후 세 시 노래방 모임 어떠세요. 41 트린 22/07/05 3392 3
3174 스포츠[MLB] 오피셜 박병호 트리플a로스터확정.twt 5 김치찌개 16/07/02 3393 0
4287 도서/문학지난 달 Yes24 도서 판매 순위 4 AI홍차봇 16/12/03 3393 0
4982 창작갑오징어에 대해서 생각하다 9 열대어 17/02/24 3393 1
5096 영화신고지라 개봉에 맞추어 2 블라스트 17/03/07 3393 0
8324 스포츠181005 류현진 7이닝 8K 0실점 포스트시즌 1승.swf 1 김치찌개 18/10/05 3393 1
8603 스포츠[MLB] 저스틴 벌랜더와 사이영.jpg 김치찌개 18/12/05 3393 4
12125 음악[팝송]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 새 앨범 "star-crossed" 김치찌개 21/09/30 3393 2
12494 음악날아라 ICBM 2 바나나코우 22/02/05 3393 5
3563 음악아마도 역사상 가장 비싼? 뮤직비디오 4 커피최고 16/08/23 3394 1
4317 역사IF 놀이 - 만약 그 때 이순신이 13 눈시 16/12/07 3394 3
4495 일상/생각치과를 다녀왔습니다. 18 메디앙 16/12/31 3395 0
5641 게임3연문 3 피아니시모 17/05/15 3395 1
9636 일상/생각사소한 친절 2 아복아복 19/09/08 3395 23
10502 기타기부이벤트 총선 스코어 맞추기 결과 발표. 21 Schweigen 20/04/16 3395 33
11549 게임안타까운 로스트아크. 2 닭장군 21/04/05 3395 1
4628 음악하루 한곡 001. 조용필 - 바람의 노래 4 하늘깃 17/01/15 3396 0
5227 음악Tobymac - The Slam 3 Toby 17/03/19 3396 2
5746 일상/생각심심해서 써보는 공포경험담. 6 쉬군 17/06/05 3397 2
5887 스포츠[MLB]내셔널스 올스타 명단 발표 10 나단 17/07/03 3397 1
2546 창작[21주차] 생각들 2 제주감귤 16/04/05 3398 0
8700 도서/문학첫글은 자작시 4 ginger 18/12/29 3398 5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