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7/14 17:55:56
Name   헬리제의우울
Subject   필름포장지 이야기
몇년간 다닌 회사랑 빠이빠이하고 아마 다시 그쪽일을 할 것 같지는 않은데
내가 몇년동안 뭘 배우고 일했나 그런거 좀 남겨보고 싶어서 적어봅니다
당연히 검색하면 더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냥 커뮤니티에서 재미로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진들은 구글에서 긁어붙였는데 보이면 좋고 아니면 말고...
재미로 쓰는 글이라 완성도를 책임지지 않습니다

시작을 크게 하면 글도 길어지고 부담이 되죠 모르는거 검색으로 막 찾아야 하고
그래서 간단하게 스타트하면 제가 글쓰려는 주제는 필름포장지입니다
한국에서는 비닐 이라고 하면 더 와닿죠
화학관련하신 분들은 비닐은 비닐기가 어쩌구 하실텐데 그런건 갓무위키검색해보시고
좀 더 구체적으로 쓰자면
냉동만두포장지 마스크팩포장지 과자포장지 1회용커피스틱포장지 뭐 이런겁니다
벽지도 좀 했었지만 인쇄만 하청받은거라 잘 모름...

0단계. 최초발주
충청도의 중소과자제조업체 충청스낵(가칭)에서 광천김맛스낵을 신규런칭하였습니다
과자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는 제 알바가 아니고
과자를 담을 포장지를 만들어야 하잖아요?
웬만한 대기업도 포장지업체를 자체적으로 갖고있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포장지생산속도가 제품생산속도보다 빠르기 때문이죠
마찬가지로 충청스낵도 소개를 통해서 김맛스낵 포장지를 천안패키지(가칭)라는 포장업체에게 맡깁니다
(충청스낵의 모든 포장지를 천안패키지가 만들기도 하지만, 충청스낵이 여러 포장지업체에 오더를 나눠주기도 합니다)

0-1. 포장지디자인, 스펙결정
보통 포장지의 스펙은 포장지전문업체가 결정합니다
속 내용물에 따라 필름의 종류와 두께, 가공모양등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섬유유연제 리필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예를 들면 섬유유연제 같은건 아래쪽에 넓게 되어있어서 세울수있고 위에는 마개가 달려있죠
속에 무거운 액체가 가득차있으니 형태를 유지하려면 필름이 두꺼워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형태는 전문업체가 잡는 편인데
포장지에 들어갈 그림과 글씨는 실제 판매할 충청스낵 회사의 마음에 들어야 하기 때문에
디자인은 여러번 협의를 거쳐서 결정하게 됩니다
디자인팀은 충청스낵에 있을수도 천안패키지에 있을수도 충남제판(가칭)에 있을수도 아예 디자인전문외주업체를 쓸수도 있습니다

0-2. 동판제작
인쇄동판을 만드는 충남제판 은 디자인 컨펌이 완료되면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색분해를 합니다
우리들 프린터에 잉크채울때 먹색 하고 청적황(cmy)를 쓰죠? 그러면 웬만한 컬러가 나오죠?
프린터가 그림파일을 먹청적황 만으로 색이 나오도록 변환을 해서 인쇄를 하겠죠?
마찬가지로 동판을 만들때도 먹색용 동판 청색용 동판 이런식으로 디자인을 나눠줍니다
그리고 프린터는 하얀 종이에 인쇄를 하지만 필름은 투명하잖아요? 그래서 백색이 필요한 경우 백색동판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프린터는 별색잉크를 장착을 못하니까 금색 은색 이런건 아예 구현을 못하잖아요?
하지만 포장지제조시에는 금색잉크도 쓸 수 있기 때문에 금색용 동판도 따로 만들게 됩니다
그라비아 동판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이게 동판입니다 중간에 하얗게 파진 그림과 글씨가 보이죠? 
음각판화처럼 저 파인부분에 잉크를 묻혀서 필름에 찍어내게 됩니다
동판의 제조과정을 간단히 설명드리면 
포장지 디자인이 나오면 포장지 크기도 결정되고 필름 크기도 결정이 되지요
그에 따라 인쇄용 동판의 크기도 결정됩니다
동판의 크기가 결정되면 주물공장에서 철로 실린더를 만들고
그 위에 동을 입힌다음
동에 음각으로 그림을 파냅니다(부식, 바늘, 레이저 등)
깊게팔수록 잉크가 많이 묻어서 색이 진하게 나오겠죠 
그렇게 만들어진 동판에 크롬을 입혀서 녹슬지 않게 합니다(그래도 부식이 되기 때문에 관리도 잘해야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동판들을 인쇄공장으로 보냅니다
그리고 필름업체에서 인쇄필름을 사서 인쇄공장으로 보냅니다 천안패키지 자체공장일수도 있고 하청업체일수도 있습니다
포장지업계는 올인원시스템이 많지 않고 하청에 하청이 많은데 그 이유는 파트마다 생산속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동판과 필름이 도착하면 인쇄공장에서 스케줄을 잡아서 인쇄를 진행합니다.

1-0. 인쇄필름, 잉크
opp 필름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연포장인쇄에서 인쇄필름의 종류는 크게 pet. opp, ny 가 있습니다. 특수필름도 좀 있지만 삼천포로 갈 우려가 있습니다.
pet는 코카콜라병의 그 pet가 맞습니다. 물론 인쇄필름이니 얇고 팔랑거리겠죠. 
pet의 장점은 단단함입니다. 가격도 몇년새 많이 내려가서 opp와 비슷합니다. 
저렴하고 단단하니 가장 범용성이 큽니다. 수많은 제품들이 pet필름을 사용합니다.
opp는 과거에는 가장 저렴해서 많이 이용했는데 요 몇년새 pet가격이 떨어져서 pet에 비해 장점이 별로 없습니다
그냥 그동안 opp써오던 제품에 관성적으로 opp를 사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opp는 pet보다 강도가 떨어져서 내용물이 가벼운 빵봉투나 플라스틱소도구(다이소제품들)포장용에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ny는 나일론 필름인데, pet opp보다 2배이상 비쌌는데 2017년초 파동이 일어서 더욱 비싸졌습니다
이렇게 비싼 필름을 왜 쓰냐면 두가지의 기능성 때문인데요
하나는 공기투과율이 낮아서 진공포장에 적합하고 내용물의 보존에 유리하고
또 하나는 필름이 부드럽고 질겨서 냉동실에 들어가도 얼어서 갈라지거나 깨짐이 덜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냉동식품(만두 등)이나 진공포장육 등은 비싼 ny필름을 사용해야 합니다
번외로 메로나 같은 아이스크림은 속 내용물이 가볍기 때문에 파손염려가 적어서 걍 opp씁니다
필름의 두께는 범용적으로 pet는 12미크론 opp는 20미크론 ny는 15미크론 입니다.
제품의 스펙에 따라 다른 두께를 구할수도 있지만 필름회사에서 많이 안만들어서 구하는 수고가 조금 들어갑니다.

잉크는 보통 인쇄공장에서 자체적으로 구비해놓고 있습니다
15키로 한말들이 잉크가 수십 수백통 쌓여있습니다
별색의 경우 인쇄공장 기술자가 만들만하면 자체적으로 색깔 섞어서 만들고
만들기 어려운 색은 잉크회사에 주문제작을 합니다

1-1. 인쇄
보통 연포장인쇄의 경우 그라비아인쇄를 합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그 그라비아 맞습니다.
간단하게 오목판화연속인쇄 입니다


그라비아 인쇄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동판밑에 잉크가 있죠?
동판이 돌아가면서 잉크가 홈에 묻고
이 각도에서 안보이는 반대편에서 얇은 철판으로 만든 나이프를 대서 잉크를 깎아내서 홈 안에만 잉크를 남긴다음
위에 있는 핑크색 고무압동으로 눌러서 필름에 잉크를 묻히게 됩니다
필름은 두루마리휴지풀리듯 계속 지나가면서 연속적으로 인쇄가 되고 그렇기 때문에 그라비아인쇄는 고속대량생산이 가능합니다
동판 양옆에 얹혀있는 빨간색흰색의 종이는 날개미 라고 부르는데, 동판 끝부분에서 잉크가 튀는 것을 막아줍니다

첫 인쇄의 경우 충청스낵에서 담당자가 와서 색상확인을 합니다 업계에서는 교정 이라고 합니다
김 색깔이 조금 더 녹색이었으면 좋겠다 김이 까만색이면 좋겠다 이런 요구들을 하면
인쇄기술자가 잉크농도를 조절해가면서 샘플을 제공합니다
이때 시간이 엄청 소모되고 잉크를 계속 섞기 때문에 인쇄공장 입장에서 교정은 손해나는 일입니다
간혹 꼴통이 와서 조금만 진하게 조금만 연하게 이지랄하면서 서너시간 교정보고있으면 진짜 칼침놓고싶어집니다

인쇄공정은 동판을 끼우고 기계를 세팅하는 시간과 잉크색을 맞추는 시간 등 준비시간이 길기 때문에
다품종소량생산 하면 굶어죽기 딱 좋습니다
봉투 만장어치 인쇄하는데 준비는 두시간해놓고 인쇄는 30분이면 끝납니다
그런데 봉투를 10만장 인쇄하는데 준비는 두시간이고 인쇄는 다섯시간입니다 

인쇄는 보통 필름의 안쪽에 합니다 내면인쇄라고 합니다 바깥쪽에 인쇄하면 완제품이 유통되면서 잉크가 긁히고 그러겠죠?
그리고 내면인쇄이기때문에 진한 색부터 인쇄를 합니다
연한색을 먼저 바르고 그 뒤에 진한색을 바르면 진한색이 비치겠죠?
그래서 보통 인쇄컬러의 순서는 먹-청-적-황-백 입니다. 별색은 색의 종류와 디자인 구조에 따라...

그리고 고급형 포장지중에 무광포장지 있습니다 카누커피믹스 같은거 있잖아요
그런거는 표면에 무광잉크로 코팅을 합니다
아니 표면에 잉크를 바르면 잉크가 긁히잖아요? 어쩔수없어요 무광간지를 위해서...
내면에는 무광잉크 발라봤자 난반사 안돼서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무광은 난반사를 이용하기 때문에 색이 허옇게 뜨는 느낌이 있어서 검은색 위에 무광을 바르면 검은색이 연해져서 별로입니다
아니 카누커피믹스는 검은색위에 무광하잖아요? 허옇게 뜨지 않는 무광잉크는 고급형이라 비쌉니다... 카누같은 대량생산제품에나 씁니다

인쇄파트가 자세한 이유는 우리공장이 갖고있던 기계가 인쇄기였어서... 다른파트는 잘 몰라서 대충쓸겁니다
인쇄파트는 훨씬 자세하게 쓸 수 있지만 지금도 노잼인데 더 길게쓰면 더욱 노잼이겠죠?

2. 합지
인쇄가 끝난 필름은 합지공장으로 보내집니다. 그리고 포장지원청인 천안패키지는 합지용 필름을 구매해서 합지공장에 보냅니다.
합지용 필름은 크게 lldpe 와 cpp 두가지를 씁니다
lldpe : 대부분의 포장지에 사용합니다. 필름제조가 쉬운 편이라 맞춤형 제조가 가능하기 때문에
pet opp ny cpp 등은 만들어져서 창고에 쌓여있는 필름을 사오는건데 lld필름은 주문제작을 합니다
pe계열이라 인체에 무해하고(먹으면안되죠...) 질기고 모양변형도 잘되고 뭐 그렇습니다
cpp : cpp를 쓰는 이유는 lld보다 투명도가 높기 때문에 내부 제품이 잘보여야 하는 제품에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빵봉투 라던가 다이소의 소도구제품들이라던가... 
그리고 같은 pp계열이라서 opp와 합지가 잘됩니다 그래서 보통 opp+cpp조합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opp+lld 도 있고 pet+cpp도 가능합니다

합지 공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t-die 하나는 dry라미 입니다
 티다이 합지공정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가운데 위쪽에 구멍 몇개 뚫려있는 저게 전기히터인데 
ldpe라는 플라스틱을 저 전기히터가 녹여서 걸쭉하게 만들어서 아래쪽에 늘어뜨리면
양쪽 롤러를 타고 오는 인쇄필름과 합지lldpe필름 사이에 들어가서 눌리면서 두 필름을 붙여줍니다
ldpe가 본드 가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티다이의 장점은 본드로 사용되는 ldpe도 두께가 있기 때문에 그 두께만큼 lldpe필름을 얇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lldpe와 ldpe가 pe로 물성이 비슷하므로 합지가 잘된다는 장점도 있죠
그냥 까놓고 말해서 dry라미 공법보다 가격이 저렴합니다...

dry공법은 제가 합지공정을 직접 본적이 없어서 설명을 잘 못하겠습니다
dry의 장점은 티다이와 반대로 ldpe두께가 없기 때문에 얇게 만들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ldpe층이 없기 때문에 투명성이 올라가죠 그래서 투명성이 중시되는 제품은 cpp에 드라이합지를 합니다

합지는 한번만 하는게 아니라 여러번 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 신라면봉지나 커피스틱같은거 안쪽에 보면 은색으로 빤딱빤딱 하잖아요? 필름은 투명한데?
그 이유는 중간에 알루미늄필름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알루미늄필름은 빛과 산소투과율이 극히 낮기 때문에 안쪽 식품의 부패를 막는데 대단히 효율적이죠
물론 비쌈... 
비싸기 때문에 증착필름이라고 해서 pet필름에 알루미늄가루를 도포해서 만든 은색필름이 있습니다
당연히 진퉁al필름보다 기능성은 떨어집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빛 막아주는데는 도움이 되죠
카누커피믹스같은 경우에는 pet필름-(아마도)증착필름-이지컷lld 합지를 하게 됩니다
이지컷lld가 뭔가요? 이지컷이라고 요새 커피믹스들 손으로 찢으면 찢어지잖아요 그런 용도로 만든 잘찢어지는 lld입니다
이지컷pet 이런건 없기 때문에 pet필름은 인쇄를 한 다음에 이지컷가공소에 가서 점선따라 미세한 구멍을 뚫어놓습니다
인쇄하기전에 필름에 이지컷가공을 하면 인쇄하다 구멍으로 잉크가 새서 엉망이 되겠죠?

3-0. 슬리팅
슬리터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슬리팅은 가공의 일부분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데,
그림에서 보시듯 넓은 인쇄필름에 3폭으로 인쇄된 필름을 3토막으로 잘라주는 과정을 말합니다
포장지 중에서 봉투를 만들지 않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라벨지 라고 부르는 것들이 있죠.
코카콜라 페트병 가운데에 빨갛게 둘러진 띠 있죠? 그런걸 라벨지 라고 합니다. 생수병에도 있고 그런거 말이죠.
이런거는 봉투를 만들것도 아니고, 폭도 좁잖아요? 
이런 제품들은 넓은 필름에 여러폭을 인쇄를 해서 슬리터로 여러토막으로 잘라줍니다
그러면 인쇄시간 합지시간을 왕창 줄일수 있겠죠?

라벨지 이야기가 나온김에 라벨지의 특징을 말하자면
라벨지는 그림을 보여주기만 할뿐 봉투로서 필요한 내용물보호기능이 필요가 없잖아요?
그래서 라벨지는 기능성이 필요없고 가장 가격이 싼 opp필름에다 인쇄를 해서
안쪽에 합지조차 안하고 그냥 슬리팅해서 토막낸다음 페트병에 둘러줍니다
합지를 왜 안하냐구요? 봉투같은건 내용물에 잉크가 닿으면 안되니까 
<인쇄필름-인쇄층-합지필름-내용물> 이렇게 보호를 해주지만 콜라병 바깥에 라벨지에는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요

3-1. 가공



필름을 접어서 사이드를 열로 눌러붙이고(실링) 맨 끝에서 커팅을 해서 봉투를 만듭니다
봉투의 모양에 따라 가공도 여러종류가 있는데
고향만두처럼 가장 간단한 4면실링봉투는 3방가공이라고 합니다. 
왜 3방이냐구요? 물건 집어넣을 한쪽은 뚫어놔야 하니까 3방향만 실링을 해야죠.
m방가공은 웨하스봉투처럼 옆면이 m자로 접히는 봉투의 가공입니다. 앞뒤부피가 큰 내용물을 넣을때 쓰죠.
t방가공은 라면이나 과자봉투처럼 뒷면에 일자로 뭐 나와있죠? 이렇게 t자형으로 가공한걸 t방이라고 합니다.
t방같은 경우는 봉투를 만들어서 납품하는게 아니라 슬리팅만 해서 보내주면
필름위에 과자나 라면같은 제품을 올려놓고서 가공기가 자르고 접어서 봉투를 만들어줍니다
과자나 라면같은건 집어넣으면서 파손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올려놓고 봉투를 만드는 t방가공을 씁니다
스탠드가공은 세우기 위해 아래를 넓게 만드는 가공입니다 맨위사진의 세제처럼 말이죠
옆면에 따라 스탠드삼방 스탠드m방 이런게 있습니다
리필용세제같은건 구석에 마개가 있죠 이걸 스파우트가공이라고 합니다
플라스틱마개가 있어서 엄청비쌉니다
손잡이가공이라고 윗부분에 길쭉하게 구멍을 뚫기도 하는데 플라스틱손잡이를 끼우면 엄청비싸집니다

설명 못드린 디테일도 많지만
말이 길어질수록 노잼이라 적당히 끊겠습니다
질문 좀 해주세여 헤헤...
물론 답변은 빨리 못할수도있습니다 퇴근하면 이사짐 풀어야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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