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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10/10 15:30:48 |
Name | luvnpce |
Subject | 차를 샀습니다. 인생 첫 새차. |
제 인생 첫 새차를 뽑았습니다. 2017 Sonata Sport 2.4L. 23살 미국온지 12년. 차 없으면 마켓도 못가는 나라라 아빠차 교회차 버린차 회사차 등등 똥차만 주워타고 얻어타고 퍼지고 터지고 돌고 빠지며 10여대를 갈아타며 제 손으로 폐차시킨것만 3대입니다. 최신연식에서 10년 이상 안된 차를 타본적도, 주행거리 10만마일 (대략 15만키로?) 이하 차를 타본적도 없는데 물론 처가에서 계약금 도와주셔서 할부로 산거고 2018년 나오느라 할인폭 큰 2017년형을 정말 싸게산거지만 뽑고나니 이게 뭐라고 지금껏 그렇게 살았나 싶은 생각도 기계랑 차 싫어하는 사내가 없을진데 지금껏 애써 잊고 살았나 싶은 생각도 고속도로서 터진타이어 갈고 바퀴빠져 토잉되고 라지에타터져 실려가고 본네트 빠져 유리깨지고 클러치 나가 차서고 고속도로서 핸들빠져 세바퀴돌다 주마등 본것 등등.. 등등.. 이 지나가면서 참 이게 뭐라고.. 이게 뭐라고. 싶어서 말리부로 드라이브도 하고 비싼 저녁도 먹고 들어와서 암것도 하기 싫어 맥주나 빨면서 퍼지려고 하는데 마누라는 집에 들어와 집치우고 쓰레기 버리러 안간다고 구박해서 발끈한번 하고 맥주 마시고 있네요. 물론 쓰레기는 버렸습니다. 나름 한달여를 검색하고 발품팔고 딜러가서 딜치고 해서 공식가 25000불짜리 현대 공식 할인 4000불끼고 16000불에 사서 뿌듯해 하고 있었는데 썅. 지난 10여년 감회에 젖을 시간도, 가계에 일조했단 부심부릴 시간도, 저한텐 사치인가 보네요. 그래도 고생했다 너임마 ㅠㅠㅠ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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