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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10/11 09:04:14 |
Name | 고폭풍 |
Subject | 참 불같은 1년이 지났습니다... |
제가 생각하는 남자들의 황금기 20대후반(취업하고 1년정도지난지점)에서 돈도 넉넉해지고 취업도해서 마음도편하고 취미생활하는데지장없고 참 인생즐기기 나쁘진않구나라고 생각하며 회사를 다니던중 어떤 여자에게 반해서 인생을 때려박으며구애를 해보니 8살아이가있는 이혼녀더군요 그때를 생각하면 고난이도 밀당에 당한거같기도하고..아무튼 평소에도 그닥 그런부분에 반감이없어서 그랬는지 그만큼 좋았는지 몰라도 계속구애를하고 연애 2주만에 집에다 폭탄을 던졌습니다 결혼까지 볶아먹을줄은 몰랐지만 남편이 그리고 아빠가 정말 절실했나봅니다 그렇게 폭탄은 터지고 마침 추석에 집에도 안들어가는 사태를 만들며 결국 연애 1달만에 혼인신고를하고 (이부분은 연애 9달정도한걸로 아직도 숨기고있습니다..) 대출을 몽땅털어 집을 얻어서 살림을 차려버렸습니다 졸지에 애아빠가 되어버리고 남편이 되어버린저는 와이프가 시댁에 인정받기위한 욕심과 나이에대한 압박에 시달리며 결국 2달만에 아이를 만들어내고.. 그렇게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으며 이젠 밤마다 아이와 와이프를 재우고 신생아를 돌보며 취미생활을 하는 2아이의 아빠가 되어 있네요 저는 그닥 후회하고있진않지만 다른사람이 저와같은 선택을 한다면 말리고싶네요 참 1년새에 엄청나게 변해버렸습니다 어찌보면 두남녀의 불같은 사랑일지 몰라도 돌이켜보면 참 신중하지못한 행동이었던거같기도 하네요 나이 30살 다되서 철없는 아이마냥 행동했던거같구요 뭐 지금은 그냥 다른 아빠들처럼 일하면서 집에가면 애들보고 마누라 몰래 게임결제도하고 하면서 지냅니다 ㅎㅎ 가끔 걸리지만요....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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