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8/04/18 09:01:40
Name   키즈토리
Subject   온라인 커뮤니티 너무 피곤하네요.
저는 시시콜콜 뭐 먹었다, 누구랑 사귄다, 어디갔다왔다 불특정 다수에게 알리는게 싫어서 SNS를 하지 않습니다.
물론 싸이월드 미니홈피쯤이야 만들어봤고 일촌 파도타기도 해봤으나 제 라이프 스타일과는 맞지 않는다는 결론인거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넷상의 이슈를 파악하는 편입니다.
항상 아재였고 이제는 할배게시물에도 인증이 가능한 진퉁아재입장에서보면 요즘의 거의 모든 커뮤니티는 죽창든 분노한 누리꾼들로 가득한 느낌이네요.
무슨 말실수나 소수의견이면 다굴맞고 조롱당하는건 기본에 연령, 지역, 학력, 종교, 정치성향, 교육 가릴것 없이 편가르고 공격할 대상 물색하는 수 많은 진상들을 수도 없이 게시물로 댓글로 링크로 확인하고 한숨짓습니다.
과거 모뎀으로 접속했던 피씨통신에서는 어땠었나를 기억해보곤 하는데 이게 전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서로 존대했었고 챗방에 들어가면 무자비하게 올라가는 스크롤때문에 타자가 느리면 대화나누기도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 대화내용이 기억에 없어요.
그러나 분명한건 그때의 저는 화가나있진 않았습니다.

요즘은 어딜가나 화가 나네요.
갑질에 화가나고 진상고객들에 화가나고 적폐세력들의 더러운 협잡질에 내로남불이 화나고 댓글로 비아냥대는 인간들이 화나고 어그로 분란종자들에 화가나고 별거 아닌일에도 쉽게 화내는 제 자신에 화납니다.

그냥 커뮤니티를 끊어야겠어요.
날도 따뜻해지니 주말농장이나 알아봐서 틈틈히 농사나 지어야겠습니다.

옆동네에 한 바탕 난리가 날것 같네요. 현재 이용하는 커뮤니티가 몇개 없는데 전부 망해갑니다. 저때문인가 봅니다.



1
    이 게시판에 등록된 키즈토리님의 최근 게시물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428 스포츠180422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류현진 7이닝 8K 0실점 시즌 3승) 3 김치찌개 18/04/22 3593 3
    7427 사회픽션은 사회를 어떻게 이끄는가 (2) 8 Danial Plainview(Profit) 18/04/22 5298 9
    7426 사회픽션은 사회를 어떻게 이끄는가 (1) 13 Danial Plainview(Profit) 18/04/22 4740 12
    7425 일상/생각asmr청양 천장호 출렁다리 5 핑크볼 18/04/22 3706 3
    7424 철학/종교적대적 현실 하에서 全生을 실현하려는 실천의 하나 : 무(武) - 2 1 메아리 18/04/22 3440 4
    7423 철학/종교적대적 현실 하에서 全生을 실현하려는 실천의 하나 : 무(武) - 1 메아리 18/04/22 4243 4
    7422 일상/생각덜덜 떨리는 손으로 지판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26 탐닉 18/04/22 5096 24
    7420 IT/컴퓨터전에 이야기했던 당뇨치료용 전자발찌 근황.. 2 집에가고파요 18/04/21 4357 0
    7419 일상/생각잠 안 자고 노력하는게 효과가 있을까요, 없을까요? 11 덕후나이트 18/04/21 4342 1
    7418 오프모임5/6 종묘대제 관람 2 DrCuddy 18/04/21 4609 3
    7417 도서/문학그리운 너에게 - 엄마, 아빠가 10 타는저녁놀 18/04/21 5306 10
    7416 일상/생각공부 하시나요? 10 핑크볼 18/04/20 3948 3
    7415 사회범죄의 세계 - 임대차보증금 대출사기 12 烏鳳 18/04/20 6345 16
    7414 일상/생각대한항공 치킨커리 논쟁을 보고 31 세인트 18/04/20 5133 18
    7413 육아/가정기차타면서 쓰는 육아후기 신생아편 17 Kurtz 18/04/20 4795 4
    7412 스포츠걍 심심해서 써보는 강한 무술/약한 무술 44 레지엔 18/04/20 6448 18
    7411 기타잠이 안오세요? 4 핑크볼 18/04/19 3591 9
    7410 육아/가정아내가 내게 해준 말. 15 켈로그김 18/04/19 6226 29
    7409 육아/가정황구 출현 이틀차 소감 14 쉬군 18/04/19 5407 24
    7408 스포츠180419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추신수 시즌 5호 솔로 홈런) 2 김치찌개 18/04/19 3186 1
    7407 스포츠180418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추신수 시즌 4호 솔로 홈런) 김치찌개 18/04/19 3593 0
    7406 스포츠[KBO] 23시 27분. 12회 연장 대혈투를 마무리 짓는 이대호의 쓰리런.GIF 키스도사 18/04/18 3785 0
    7405 일상/생각건설회사 스케줄러가 하는 일 - 입찰 20 CONTAXS2 18/04/18 6804 19
    7404 오프모임[완료]4/19(목) 점심~오후 고정 주제없는 수다모임 가지실 분? 55 Erzenico 18/04/18 4273 7
    7403 일상/생각(사진혐주의) 운동 두달 차 기록. 38 그럼에도불구하고 18/04/18 6459 9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