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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8/05/09 03:42:39
Name   바나나코우
Subject   고무신(Rubber shoes? Lover Shoes?)
안녕하세요?

노래를 만들다보면 의외로 타인의 입장을 깨닫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이 노래를 만들면서, 제가 입대할 당시 만나던 아이가 제대할 때까지 계속 기다린 이유를 조금 이해했다는 느낌입니다.

소재가 소재이다 보니 20대 여성의 심정에 빙의해서 가사를 썼습니다만(사실 요즘 20대 여성의 심정에 대해서는 잘 아는바가 없지만), 아무래도 이런 노래를 아저씨가 부를 수는 없으니까 평소 거절을 잘 하지 못하는 회사 후배에게 밥 한 끼 사주고 부탁했습니다.

(가사)
My rubber shoes, 유행이 한참 지난
My rubber shoes, 신발장 한 구석에
가끔 발 끝에 걸쳐 봤다가
거꾸로도 신어 봤다가
어휴, 시간이 너무 안 가
My rubber shoes, 너와 만든 추억들
My rubber shoes, 그 안에 담아 뒀지만
낡아서 아슬아슬한 날도
보기만 해도 눈물 나는
그런 날들도 있었지만
네가 오는 그 아침에는
반짝 빛나는 새 구두가 되어
내 현관에서 가지런히 나를 기다릴테고
이제 난 그 구두를 신고 너무나 가벼운 발걸음으로
네가 내릴 기차역으로

My rubber shoes, 그래도 사랑스런 너
My rubber shoes, 소중히 간직할래

https://soundcloud.com/bananaco/rubber-sho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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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우 이런 풍의 노래 좋아요
  • 좋네요
  • 노래 정말 좋아요! 입덕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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