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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8/10/29 14:01:01
Name   바나나코우
Subject   그들은 오리 4만 마리를 땅에 묻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철학의 문제가 되겠지만, 생명의 경중 문제는 저에겐 참 어렵습니다. 일단 제가 사람이니까 사람 목숨은 중요한 걸로 빼 두더라도, 다른 동물, 식물, 곤충, 세균 등등 중에 어디까지는 사람의 사정대로 죽여도 괜찮은 것인지, 사람이 사육한 동물은 죽여도 괜찮은 건지 등등...

아무튼 몇 년 전의 조류 독감 때 든 생각을 바탕으로 만든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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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빠들이 한숨을 쉬고
엄마들이 고개를 젓는
그런 무서운 병에 걸린 새들이 있대요

우리에게 옮을 지도 모르니
아픈사실 감출지도 모르니
묻어버리는 편이 제일 좋겠네요

새들의 비명이 들리지 않도록
저 새들의 비명이 들리지 않도록
흙을 덮어

2.
의사들이 한숨을 쉬고
박사들이 고개를 젓는
그런 무서운 병에
만약 네가 걸린다면

우리에게 옮을 지도 모르니
아픈 사실 감출지도 모르니
묻어버린다 해도 화내진 말아줘

서울의 사람들을 함께
같은 구덩이에 묻어줄께
서울의 사람들을 함께
같은 구덩이에 묻어줄께
서울의 사람들을 함께
같은 구덩이에 묻어줄께
묻어줄께

https://soundcloud.com/bananaco/4-201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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