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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8/11/10 14:18:09
Name   바나나코우
Subject   대머리의 나라
안녕하세요? 날씨가 추워지고 있네요.

1960년 11월 11일(빼빼로 데이?)에 방송되었던 Twilight zone 에피소드 'Eye of beholder'는, 모종의 돌연변이로 인한 돼지코 사람들이 장악한 전체주의 사회에서, 돼지코가 아닌 사람들을 흉물 취급하며 격리수용한다는 내용입니다. 주인공 아가씨는 멀쩡코인데, 몇 번이고 돼지코로 성형수술하려다가 실패하고 슬퍼하다가 격리장소로 끌려가게 됩니다.

아름다움 또는 정상적임을 판단하는 기준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내용의 속담으로 Beauty is in the eye of beholder, 애꾸눈 나라에선 두눈박이가 병신 등이 있는데, 이번 노래는 대머리의 나라가 있다면, 머리카락 있는 사람이 흉물  취급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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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저사람 좀 봐봐 무슨 머리에 털이
저렇게 수북히 뒤덮여서
무슨 머리에 털이 저렇게나
불편해서 어떡해 귀찮아서 어떡해

저기 저 사람 좀 봐봐 무슨 머리에 털이
아무렇지도 않게 태연하게 다니네
부끄런 줄도 모르고

깎아주고 싶다가도 네 인생 네 멋인데 네 맘에 네 머린데
사진이나 찍어 볼까 두고두고 친구랑 돌려 보게
머리에 털이 난 저 사람을 보세요
머리에 털이 난 저 사람을 보세요

달 밝은 보름날에도 전등 없이는
길이 너무 어두워 걷기 어려워
어제 청소한 방바닥엔 이미
긴 머리카락들이 사방에 흩어지고
조금만 생각을 해봐 그런 머리에 털은
불편해서 안돼요 귀찮아서 안돼요

샴푸하랴 말려주랴 빗어주랴 묶어주랴
청소하랴 염색하랴 샴푸 사랴 전등 사랴
그러는 동안에도 인생이 흘러가요
그러는 순간에도 인생이 흘러가요

길가의 먼지 바람의 소금
차곡차곡 쌓여서 씻어지지도 않는
머리카락이 뭐가 그렇게도 좋은지
머리에 털이 달린 저 사람을 보세요

https://soundcloud.com/bananaco/a-world-for-the-b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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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의 샴푸 cf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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