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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02/15 04:51:53 |
Name | 바나나코우 |
Subject | 전래동화 시리즈(떡은 한고개에 하나씩, 나무꾼은 접근금지) |
안녕하세요? 전래동화 시리즈, 그 이어지는 4, 5편입니다. 제가 전래동화 시리즈를 왜 갑자기 계속 만드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일단 가사 쓰기가 쉬워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시리즈는 사실 음악적으로 별 다를 건 없고(다른 노래도 그럴지도 ㅠ) 가사의 재미로 한번 듣고 웃으시면 좋겠네요^^ 4. 떡은 한고개에 하나씩 https://soundcloud.com/bananaco/one-hill-one-rice-cake 떡하나 주면 안잡아먹지로 유명한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 중 일부입니다. 왜 고개마다 떡을 털리면서도 계속 가셨을까 생각해봤는데, 한 개씩 서서히 뺏겨서 그런것 같아요. 현 시대에도 생각해볼 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아줌마 집까진 고개를 몇 개 넘나 아줌마 떡 대체 몇 개나 갖고 있나 좋구나 좋아 딱 맞아 좋아 떡은 아홉 개 고갠 아홉 고개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두 개도 아닌 하나면 돼요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떡은 한 고개에 하나씩 호랑이 떡 하나 입에 물고 달리네 호랑이 떡 하나 씹으면서 달리네 좋구나 좋아 딱 맞아 좋아 떡은 아홉 개 고갠 아홉 고개 다음 고개 넘어 또 만나요 벌써 몇 번을 마주치고도 같은 고개길을 계속 걷는 떡을 이고 가는 아줌마 떡이 떨어지면 어쩌나 5. 나무꾼은 접근금지 https://soundcloud.com/bananaco/restraining-order-for-the-woodchopper 물론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인데요, 양심불량에 능력도 없는 나무꾼이, 달아난 전처와 아이들을 그리워하며 되려 억울해하고 복수까지 꿈꾸는 내용입니다. 현실이라면 접근금지명령이 떨어지겠지요... ------------------------------------- 내 비록 너를 속여 옷을 숨겨 두고 착한 사람인 척 십 년을 속였지만 어떻게 나에게 이럴 수 있니 우리의 추억은 어쩌란거니 옷을 돌려 받자마자 날아 떠나버린 정 없는 나의 사랑 우리의 아이들은 우릴 반씩 닮아 꽃처럼 예쁘고 마음이 까맣지만 어떻게 나에게 이럴 수 있니 아빠가 좋단 건 거짓이었니 엄마품에 고이 안겨 날아 떠나버린 정 없는 나의 사랑 두레박 아래 숨어 몰래 찾아가서 행복한 너희의 생활을 훔쳐 봤지 아래에 남겨 둔 나를 잊었니 산 속의 소박한 삶을 잊었니 이런 껍질뿐인 화려한 행복은 이제 내 손으로 부숴주겠어 너희가 아빠라고 자기라고 하는 그 남자도 마찬가지야 어서 나에게로 돌아와 돌아와 돌아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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