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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03/22 22:07:58 |
Name | 광화문고라니 |
Subject | 연락에 관하여 |
답답한 날이면 가끔 연락에 대하여 쓸데없이 깊은 생각으로 빠져들곤 합니다. 평소에 연락을 잘 안하는 사람이라고 가정해도, 연인이라는 관계가 되거나 정말 친한 친구관계가 되었을 때, 별 말 없던 저도 시덥잖은 연락을 남겼는데, 몇 시간이 지나도 답장이 없을 때면 다른 걸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은 안해도, 몇 시간이나 지났는데 아무리 바빠도 그 흔한 'ㅋㅋㅋ' 이나 어떤 반응 조차도 안할수가 있는가? 답장이 왔나 괜시리 신경이 쓰이고, 속이 답답하며 마침내는 연락 기능중에 보내기 취소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르곤 하는 것입니다. 나는 누군가에게 그런 적이 있었나 나 또한 고찰하고 별별 생각을 다하다가 그냥... 연락오면 나도 답장 안해줘버려야겠다 하는 생각까지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제일 좋은 것은 생각을 안해버리는 것이긴 한데... 왜 점점 원통(?)해 지는 것인지.... 생각 회로는 오호 바쁜가? ==> 너만 바쁘냐? ==> 내가 더 바빠져야겠다 ==>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 (돈이든 시간이든...) 자꾸 이런곳으로 흘러가서 자꾸 은근히 비교하게 되고... 괴로운 감정도 가끔 듭니다. 요런때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연애나 특별한 사람이 생기면 또는 그런 사람과 계속 연락하다가 한번씩 요렇게 되면 저렇게 속수무책으로 흘러가는 저를 발견합니다...허허허 이제까지 연락에 관한 제 생각이었습니다 홍차넷 첫 글이 이렇게 슬픈 글일줄이야 ㅋㅋ... ㅎ.ㅎ 다음에는 연구에 관한 고찰로 찾아뵙도록 하지요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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