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공감합니다. 제가 중고차 살 때 트림 하나 차이로 ESP 빠진걸 뒤늦게 알고 후회했었거든요 -_-
대충 트림이랑 옵션 알아보고 갔는데 연식에 따라 옵션이 달라진 것 까진 몰랐어서 ㅠㅠ
https://www.youtube.com/watch?v=DvY5ChyDDto 여기 물리법칙 무시하는 체어맨도 ESP 개입 덕분에 바퀴 4개 막 따로 브레이크 걸리고 구르고 하면서 자세 잡았던 거겠죠.
한창 ESP 관련해서 알아보며 부러워하다가 이제 좀 잊고 살고있는데, 올려주신 글을 보니 다시 차를 바꾸고 싶어졌읍니다 ㅎㅎ
ESP 모듈은 단순히 핸들을 급하게 꺾는 것만으로 위급상황 여부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차의 거동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죠. 여기에 필요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스티어링 휠 : 얼마나 빠른 속도로, 얼마나 많이 조작하는지, 해당 상황 직전에는 어떤 상태였는지 (커브길 여부의 판단 등)
- 가속 페달의 조작 여부 및 그 정도 (`개도(열린 정도)`라고 표현합니다)
- 브레이크 페달의 조작 여부 및 그 정도
- 해당 시점에서의 차량 속력
- 각 바퀴의 회전 정도 (각속도로 측정하며, 이를 위해...더 보기
없습니다 (단호). :)
ESP 모듈은 단순히 핸들을 급하게 꺾는 것만으로 위급상황 여부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차의 거동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죠. 여기에 필요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스티어링 휠 : 얼마나 빠른 속도로, 얼마나 많이 조작하는지, 해당 상황 직전에는 어떤 상태였는지 (커브길 여부의 판단 등)
- 가속 페달의 조작 여부 및 그 정도 (`개도(열린 정도)`라고 표현합니다)
- 브레이크 페달의 조작 여부 및 그 정도
- 해당 시점에서의 차량 속력
- 각 바퀴의 회전 정도 (각속도로 측정하며, 이를 위해 각 바퀴에는 휠 스피드 센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 차량의 회전 정도 : 차량 내부에 장착된 자이로 센서를 이용합니다. 저가 차량은 1개, 고급은 최대 4개까지 장착됩니다.
- 엔진의 회전 속도 및 출력
- 변속기의 상태
- 스로틀 밸브 (엔진 흡기 쪽)의 개도
- 노면의 기울기 (마찬가지로 자이로 센서를 이용합니다)
- 참고로 자이로 센서는 꽤 중요한데, 차량의 X/Y/Z 방향으로의 흔들리는 정도를 측정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롤roll/피치pitch/요yaw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런 정보들은 차량 내부의 네트워크망(CAN이라 부릅니다)을 통해 ESP 모듈로 전송됩니다. 시동이 걸리는 순간부터 시동이 꺼지는 순간까지 말이죠.
일반적으로 ESP 모듈은 초당 25Hz의 속도로 동작하는데, 다시 말하자면 매 초마다 25번씩 이런 정보들을 취합하고 분석한다는 뜻입니다. 왜 25Hz냐면, ESP를 최초로 개발했던 보쉬Bosch의 제품이 25Hz로 작동했기 때문입니다. 이후로 나온 다른 회사의 제품들도 동일한 스펙을 차용했죠. 다만 최근에는 일부 부품회사에서 100Hz로 동작하는 제품들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여하튼, ESP 모듈은 이런 모든 상황을 종합해서 개입 여부를 판단합니다. 고로 질문하신 것과 같은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