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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07/28 19:46:36수정됨 |
Name | 굴러간다 |
Subject | 알아도 쓸모 없고 몰라도 상관 없다 - 왓슨의 주장에 대한 비판 vs. 왓슨에 대한 비난 |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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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인가, 왓슨 박사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고 떠들썩했던 일이 있습니다. 네, DNA 분석으로 유명한, 노벨상 수상자인 그 왓슨 박사 맞습니다. 사방에서 십자포화를 맞은 왓슨 박사는 결국 사과도 하고, 소장으로 근무하던 연구소에서도 짤렸습니다만, 저는 이번 일은 기레기들이 PC에 미쳐서 사고친 거라고 봅니다. 왓슨 박사가 무슨 말을 했다고 언론에 보도되었는지는 구글링 몇 번이면 다 나오는데, 원문은 이렇습니다. 한국 언론에서는 단 한 곳도 이 원문을 찾아서 보도한 곳이 없어요. 저는 그래서 이 기레기들에게 분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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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인가, 왓슨 박사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고 떠들썩했던 일이 있습니다. 네, DNA 분석으로 유명한, 노벨상 수상자인 그 왓슨 박사 맞습니다. 사방에서 십자포화를 맞은 왓슨 박사는 결국 사과도 하고, 소장으로 근무하던 연구소에서도 짤렸습니다만, 저는 이번 일은 기레기들이 PC에 미쳐서 사고친 거라고 봅니다. 왓슨 박사가 무슨 말을 했다고 언론에 보도되었는지는 구글링 몇 번이면 다 나오는데, 원문은 이렇습니다. 한국 언론에서는 단 한 곳도 이 원문을 찾아서 보도한 곳이 없어요. 저는 그래서 이 기레기들에게 분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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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왓슨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고, 그의 주장에 대한 과학계의 비판에 동의하지만, 한편으로는 한국 언론에 소개된 그의 발언은 `소위 PC를 표방하는 일부 언론의 관점`에 의해 일부만 취사선택되어 왜곡된 점 또한 분명히 존재한다고 봅니다.
비슷하다면 비슷한 내용이지만 문투가 많이 바뀌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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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왓슨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고, 그의 주장에 대한 과학계의 비판에 동의하지만, 한편으로는 한국 언론에 소개된 그의 발언은 `소위 PC를 표방하는 일부 언론의 관점`에 의해 일부만 취사선택되어 왜곡된 점 또한 분명히 존재한다고 봅니다.
비슷하다면 비슷한 내용이지만 문투가 많이 바뀌었군요.
한겨레와 언론이 과학의 눈이 아닌 다른 무슨 잣대를 얼마나 대단히 적용해서 왓슨의 발언을 왜곡했다는건지 저는 통 모르겠군요. 과학의 눈으로 봐달란건 기본적으로 과학적으로 고려 가능한 수준의 주장을 펼쳐놓고 나서 할만한 얘기가 아니겠습니까. 과학의 눈으로 봐도 쓰레기고 사회적 눈으로 봐도 쓰레기면 그냥 폐기 처분해야지 뭘 어째야 할런지..
절름발이이리님의 댓글에 동의하고 설명을 더 하겠습니다
일단 이 두글의 제목이 <알아도 쓸모 없고 몰라도 상관 없다...>이고, 지난 글에서도 왓슨의 발언이 pc한 기레기들로부터 지난친 포화를 맞고있다는 이야기를 해서 댓글에서도 동조를 이끌어 내셨습니다
왓슨의 인종차별적인 발언들은 근대인류최악의 죄악과 직결되는 발언입니다. 미국의 인종차별, 특히 흑/백 인종차별은 언제나 유사과학을 끌어와 정당성을 부여하려하고 "흑인은 백인보다 선천적으로 모자르다"라는 발언은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인종차별 정당화의 구호입니다.... 더 보기
일단 이 두글의 제목이 <알아도 쓸모 없고 몰라도 상관 없다...>이고, 지난 글에서도 왓슨의 발언이 pc한 기레기들로부터 지난친 포화를 맞고있다는 이야기를 해서 댓글에서도 동조를 이끌어 내셨습니다
왓슨의 인종차별적인 발언들은 근대인류최악의 죄악과 직결되는 발언입니다. 미국의 인종차별, 특히 흑/백 인종차별은 언제나 유사과학을 끌어와 정당성을 부여하려하고 "흑인은 백인보다 선천적으로 모자르다"라는 발언은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인종차별 정당화의 구호입니다.... 더 보기
절름발이이리님의 댓글에 동의하고 설명을 더 하겠습니다
일단 이 두글의 제목이 <알아도 쓸모 없고 몰라도 상관 없다...>이고, 지난 글에서도 왓슨의 발언이 pc한 기레기들로부터 지난친 포화를 맞고있다는 이야기를 해서 댓글에서도 동조를 이끌어 내셨습니다
왓슨의 인종차별적인 발언들은 근대인류최악의 죄악과 직결되는 발언입니다. 미국의 인종차별, 특히 흑/백 인종차별은 언제나 유사과학을 끌어와 정당성을 부여하려하고 "흑인은 백인보다 선천적으로 모자르다"라는 발언은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인종차별 정당화의 구호입니다. 미국이 국내에서 인종차별 정책 쓰면서 발전되다보니까 나치독일이 그걸 또 받아 들인 결과가 바로 홀로코스트죠. 일제강점기 도중 한반도에서 참혹한 전쟁범죄들도 똑같은 내러티브를 사용하여 정당화했습니다.
너무나도 대표적이고 전형적이라 dog whistle로 부르기도 민망할법한 구호를 계속 뉘앙스나 정도의 문제로 끌고가는것 자체가 잘못된일입니다. 왓슨의 발언은 인종차별주의를 대표하는 구호이고 이는 인류역사의 이 시점에서는 마땅히 가장 강력한 지탄을 받아야만하는 구호 중 하나입니다.
일단 이 두글의 제목이 <알아도 쓸모 없고 몰라도 상관 없다...>이고, 지난 글에서도 왓슨의 발언이 pc한 기레기들로부터 지난친 포화를 맞고있다는 이야기를 해서 댓글에서도 동조를 이끌어 내셨습니다
왓슨의 인종차별적인 발언들은 근대인류최악의 죄악과 직결되는 발언입니다. 미국의 인종차별, 특히 흑/백 인종차별은 언제나 유사과학을 끌어와 정당성을 부여하려하고 "흑인은 백인보다 선천적으로 모자르다"라는 발언은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인종차별 정당화의 구호입니다. 미국이 국내에서 인종차별 정책 쓰면서 발전되다보니까 나치독일이 그걸 또 받아 들인 결과가 바로 홀로코스트죠. 일제강점기 도중 한반도에서 참혹한 전쟁범죄들도 똑같은 내러티브를 사용하여 정당화했습니다.
너무나도 대표적이고 전형적이라 dog whistle로 부르기도 민망할법한 구호를 계속 뉘앙스나 정도의 문제로 끌고가는것 자체가 잘못된일입니다. 왓슨의 발언은 인종차별주의를 대표하는 구호이고 이는 인류역사의 이 시점에서는 마땅히 가장 강력한 지탄을 받아야만하는 구호 중 하나입니다.
(일단, 이 댓글을 포함해서, 제가 쓴 모든 글들은 이틀 후에 삭제하겠습니다)
다시갑시다 님이 자꾸 호도하시는 게 있는데, 제가 왓슨의 발언을 옹호한다거나 그에게 불쌍하다는 감정을 갖는다거나 하는 식의 뉘앙스를 풍기시는군요. 그리고 그 이유 때문에, 제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굳이 이 긴 글을 쓴 겁니다.
본문에서도 명확히 밝혔습니다만, 대체 제가 어떤 지점에서 왓슨을 옹호한다는 건지요? 왓슨의 주장은 과학적으로도 틀린 부분이며,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점은 이미 분명히 수 차례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왜 자꾸 ... 더 보기
다시갑시다 님이 자꾸 호도하시는 게 있는데, 제가 왓슨의 발언을 옹호한다거나 그에게 불쌍하다는 감정을 갖는다거나 하는 식의 뉘앙스를 풍기시는군요. 그리고 그 이유 때문에, 제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굳이 이 긴 글을 쓴 겁니다.
본문에서도 명확히 밝혔습니다만, 대체 제가 어떤 지점에서 왓슨을 옹호한다는 건지요? 왓슨의 주장은 과학적으로도 틀린 부분이며,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점은 이미 분명히 수 차례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왜 자꾸 ... 더 보기
(일단, 이 댓글을 포함해서, 제가 쓴 모든 글들은 이틀 후에 삭제하겠습니다)
다시갑시다 님이 자꾸 호도하시는 게 있는데, 제가 왓슨의 발언을 옹호한다거나 그에게 불쌍하다는 감정을 갖는다거나 하는 식의 뉘앙스를 풍기시는군요. 그리고 그 이유 때문에, 제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굳이 이 긴 글을 쓴 겁니다.
본문에서도 명확히 밝혔습니다만, 대체 제가 어떤 지점에서 왓슨을 옹호한다는 건지요? 왓슨의 주장은 과학적으로도 틀린 부분이며,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점은 이미 분명히 수 차례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왜 자꾸 제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이해/용서해야 한다는 듯한 주장을 한다는 식으로 글을 쓰시는지 이해가 안 되는군요. 본문을 읽어보기나 하신 겁니까? (본문을 읽고서도 이런 댓글을 쓰신 거라면, 더 이상의 대화는 무의미하겠네요)
굳이 홀로코스트까지 들먹일 필요도 없습니다. 제가 비판하고자 하는 것은, 왓슨의 주장에 대해 과학적인 관점에서가 아니라 래디컬 페미니즘의 입장에서 왓슨을 비난 (비판이 아니라!!) 하는 한겨레의 행태입니다. 이게 이해 안 되시나요? 왓슨의 전적과 주장이 비난받아 마땅하다 해서, 왓슨을 비판하는 모든 주체가 옳다는 것은 아니라는 제 주장을 어떻게 읽어야 제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옹호한다는 결론이 나옵니까?
제 글을 자꾸 왜곡하지 마세요. 다시갑시다 님의 댓글을들 보면 저는 역사나 과학철학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이를 무시하면서 인종차별적 발언이나 옹호하는 이상한 놈처럼 보이네요.
다시갑시다 님이 자꾸 호도하시는 게 있는데, 제가 왓슨의 발언을 옹호한다거나 그에게 불쌍하다는 감정을 갖는다거나 하는 식의 뉘앙스를 풍기시는군요. 그리고 그 이유 때문에, 제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굳이 이 긴 글을 쓴 겁니다.
본문에서도 명확히 밝혔습니다만, 대체 제가 어떤 지점에서 왓슨을 옹호한다는 건지요? 왓슨의 주장은 과학적으로도 틀린 부분이며,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점은 이미 분명히 수 차례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왜 자꾸 제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이해/용서해야 한다는 듯한 주장을 한다는 식으로 글을 쓰시는지 이해가 안 되는군요. 본문을 읽어보기나 하신 겁니까? (본문을 읽고서도 이런 댓글을 쓰신 거라면, 더 이상의 대화는 무의미하겠네요)
굳이 홀로코스트까지 들먹일 필요도 없습니다. 제가 비판하고자 하는 것은, 왓슨의 주장에 대해 과학적인 관점에서가 아니라 래디컬 페미니즘의 입장에서 왓슨을 비난 (비판이 아니라!!) 하는 한겨레의 행태입니다. 이게 이해 안 되시나요? 왓슨의 전적과 주장이 비난받아 마땅하다 해서, 왓슨을 비판하는 모든 주체가 옳다는 것은 아니라는 제 주장을 어떻게 읽어야 제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옹호한다는 결론이 나옵니까?
제 글을 자꾸 왜곡하지 마세요. 다시갑시다 님의 댓글을들 보면 저는 역사나 과학철학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이를 무시하면서 인종차별적 발언이나 옹호하는 이상한 놈처럼 보이네요.
tldr;
인종차별을 옹호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본문에서 계속 왓슨의 이야기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얘기하시니까요.
하지만, 왓슨의 그 발언이 얼마나 욕을 먹어야하는지 문제 경중의 판단이 너무 가볍습니다.
인권문제에서 가장 걸림돌이 되는 그룹은 KKK같은 열렬한 반인권주의자들이 아니라, 착하고 조용한 바이스탠더라고 믿는 입장에서 그 부분을 지적하는 겁니다.
왓슨은 이번 글들에서 소환된 그 누구에게도 필요 이상으로 욕먹고있지 않다는거죠.
이번 글에서
"그리고 저는, 언급했던 한겨레가 왓슨을 그렇게... 더 보기
인종차별을 옹호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본문에서 계속 왓슨의 이야기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얘기하시니까요.
하지만, 왓슨의 그 발언이 얼마나 욕을 먹어야하는지 문제 경중의 판단이 너무 가볍습니다.
인권문제에서 가장 걸림돌이 되는 그룹은 KKK같은 열렬한 반인권주의자들이 아니라, 착하고 조용한 바이스탠더라고 믿는 입장에서 그 부분을 지적하는 겁니다.
왓슨은 이번 글들에서 소환된 그 누구에게도 필요 이상으로 욕먹고있지 않다는거죠.
이번 글에서
"그리고 저는, 언급했던 한겨레가 왓슨을 그렇게... 더 보기
tldr;
인종차별을 옹호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본문에서 계속 왓슨의 이야기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얘기하시니까요.
하지만, 왓슨의 그 발언이 얼마나 욕을 먹어야하는지 문제 경중의 판단이 너무 가볍습니다.
인권문제에서 가장 걸림돌이 되는 그룹은 KKK같은 열렬한 반인권주의자들이 아니라, 착하고 조용한 바이스탠더라고 믿는 입장에서 그 부분을 지적하는 겁니다.
왓슨은 이번 글들에서 소환된 그 누구에게도 필요 이상으로 욕먹고있지 않다는거죠.
이번 글에서
"그리고 저는, 언급했던 한겨레가 왓슨을 그렇게나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는 3.1)에서 언급한 로잘린 프랭클린이라 봅니다. 다시 말하지만, 왓슨은 분명 큰 잘못을 저질렀죠. 하지만 인종간 지능에 대한 왓슨의 주장이 과학의 관점에서 비판받아 마땅한 것과는 별도로, [그가 과하게 비난받는 것 또한 사실이라 보고요]. 그리고 저는 바로 이 지점이, 과학의 눈이 아닌 다른 잣대를 기준이랍시고 들이대는 그런 눈 먼 언론들이 비판받아야 하는 지점이라 생각하고요. "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강조한 [그가 과하게 비난받는 것 또한 사실이라 보고요] 이런 언급에 대하여 제가 비판을하는 겁니다.
원글에서도 비슷한 논지의 [이게 과연 그 정도로 욕먹을 인종차별적 발언이었는지는, 각자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라는 말을 하셧었죠 (강조는 제가 했습니다).
말의 뉘앙스 자체가 글쑨분 보시기엔 '왓슨의 발언은 그렇게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를 내포하는데 그게 잘못됬다는 겁니다.
태풍속에서 모래폭풍 일어나게 욕먹을만한 인종차별적 발언이에요.
그냥 저게 답니다.
저런 위치의 사람이 저런 발언하면 밑도 끝도 없이 까이고 사장되는게 정상적으로 인권을 존중하는 사회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래디컬 페미니즘의 입장에서 한겨례가 왓슨을 비난하는게 싫다는 논지를 직접적으로 표명한건 이번 댓글에서 처음 나오는것으로 기억하는데, 다름이 아니라 과학얘기/인종차별 얘기하는데 왜 페미니즘이 들어오냐에 대해서 불만이 있으신것 같으니 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더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한겨례 기사의 어떤부분에서 페미니즘의 렌즈로 왓슨을 크게 비판했다고 생각하시는지부터 의아합니다. 로잘린드 프랑클린이 유일하게 언급되는 여성인데, 이는 왓슨을 이야기할때 절때 빠질수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왓슨은 로잘린드 프랑클린의 데이터를 훔친 이후에도 공석과 사석에서 프랑클린을 비롯한 수많은 여성들에게 차별적이고 문제있는 언사를 남발한것으로 유명하지만, 페미니즘의 렌즈로 왓슨을 비난한다는 링크서긴 한겨례의 기사에서 그런 문제에 대한 언급은 하나도 없습니다. 도대체 그 기사의 텍스트 어느 부분에서 과도하게 페미니즘을 끌어 왔다고 주장하시는지 찾을수가 없기 때문에 왜 그 부분을 까시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리고 더 중요하게, 설령 한겨례가 래디컬 페미니즘의 (래디컬 페미니즘이 무엇인지는 둘째치고) 렌즈를 통해서 왓슨의 인종차별을 비판한다해도 이게 잘못된 논법 또한 아닙니다. 인종차별의 논의에서 페미니즘이나 클래스이즘 같은 다른 인권문제가 같이 언급되는건 자연스러운 수순이니까요. 보통 두개 이상을 동시에 풀어내는게 복잡하기에 꺼려하는 접근법이지만, 인종차별도 성차별도 (그리고 언급하지 못하는 수많은 다른 차별주의들도) 그 기원은 똑같은 권력구조에서 나오기 때문이죠.
그리고 과학은 단순히 인종차별과 성차별이 존재하는 사회속에서 기능했을뿐만 아니라, 인종차별과 성차별을 정당화 시키는데 지속적으로 기여를 해왔기에 과학자의 윤리적 공과를 언급할때 최대한 같이 언급되는게 맞습니다. 과학자로서 가장 경계해야할 윤리적 문제 중 하나를 일평생 무시하며 살아온 사람에 대해서 "그래도 이런 비난은 과하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말입니다.
한겨례가 전반적으로 페미니즘을 다루는 논지에 대해 불만이있는걸 이해할수는 있습니다. 다만 이걸 왓슨의 케이스에 접목 시켜서 한겨례와 왓슨에 대한 비판적인 논지를 까려는건 번지수가 굉장히 잘못됬다고 봅니다.
인종차별을 옹호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본문에서 계속 왓슨의 이야기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얘기하시니까요.
하지만, 왓슨의 그 발언이 얼마나 욕을 먹어야하는지 문제 경중의 판단이 너무 가볍습니다.
인권문제에서 가장 걸림돌이 되는 그룹은 KKK같은 열렬한 반인권주의자들이 아니라, 착하고 조용한 바이스탠더라고 믿는 입장에서 그 부분을 지적하는 겁니다.
왓슨은 이번 글들에서 소환된 그 누구에게도 필요 이상으로 욕먹고있지 않다는거죠.
이번 글에서
"그리고 저는, 언급했던 한겨레가 왓슨을 그렇게나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는 3.1)에서 언급한 로잘린 프랭클린이라 봅니다. 다시 말하지만, 왓슨은 분명 큰 잘못을 저질렀죠. 하지만 인종간 지능에 대한 왓슨의 주장이 과학의 관점에서 비판받아 마땅한 것과는 별도로, [그가 과하게 비난받는 것 또한 사실이라 보고요]. 그리고 저는 바로 이 지점이, 과학의 눈이 아닌 다른 잣대를 기준이랍시고 들이대는 그런 눈 먼 언론들이 비판받아야 하는 지점이라 생각하고요. "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강조한 [그가 과하게 비난받는 것 또한 사실이라 보고요] 이런 언급에 대하여 제가 비판을하는 겁니다.
원글에서도 비슷한 논지의 [이게 과연 그 정도로 욕먹을 인종차별적 발언이었는지는, 각자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라는 말을 하셧었죠 (강조는 제가 했습니다).
말의 뉘앙스 자체가 글쑨분 보시기엔 '왓슨의 발언은 그렇게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를 내포하는데 그게 잘못됬다는 겁니다.
태풍속에서 모래폭풍 일어나게 욕먹을만한 인종차별적 발언이에요.
그냥 저게 답니다.
저런 위치의 사람이 저런 발언하면 밑도 끝도 없이 까이고 사장되는게 정상적으로 인권을 존중하는 사회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래디컬 페미니즘의 입장에서 한겨례가 왓슨을 비난하는게 싫다는 논지를 직접적으로 표명한건 이번 댓글에서 처음 나오는것으로 기억하는데, 다름이 아니라 과학얘기/인종차별 얘기하는데 왜 페미니즘이 들어오냐에 대해서 불만이 있으신것 같으니 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더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한겨례 기사의 어떤부분에서 페미니즘의 렌즈로 왓슨을 크게 비판했다고 생각하시는지부터 의아합니다. 로잘린드 프랑클린이 유일하게 언급되는 여성인데, 이는 왓슨을 이야기할때 절때 빠질수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왓슨은 로잘린드 프랑클린의 데이터를 훔친 이후에도 공석과 사석에서 프랑클린을 비롯한 수많은 여성들에게 차별적이고 문제있는 언사를 남발한것으로 유명하지만, 페미니즘의 렌즈로 왓슨을 비난한다는 링크서긴 한겨례의 기사에서 그런 문제에 대한 언급은 하나도 없습니다. 도대체 그 기사의 텍스트 어느 부분에서 과도하게 페미니즘을 끌어 왔다고 주장하시는지 찾을수가 없기 때문에 왜 그 부분을 까시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리고 더 중요하게, 설령 한겨례가 래디컬 페미니즘의 (래디컬 페미니즘이 무엇인지는 둘째치고) 렌즈를 통해서 왓슨의 인종차별을 비판한다해도 이게 잘못된 논법 또한 아닙니다. 인종차별의 논의에서 페미니즘이나 클래스이즘 같은 다른 인권문제가 같이 언급되는건 자연스러운 수순이니까요. 보통 두개 이상을 동시에 풀어내는게 복잡하기에 꺼려하는 접근법이지만, 인종차별도 성차별도 (그리고 언급하지 못하는 수많은 다른 차별주의들도) 그 기원은 똑같은 권력구조에서 나오기 때문이죠.
그리고 과학은 단순히 인종차별과 성차별이 존재하는 사회속에서 기능했을뿐만 아니라, 인종차별과 성차별을 정당화 시키는데 지속적으로 기여를 해왔기에 과학자의 윤리적 공과를 언급할때 최대한 같이 언급되는게 맞습니다. 과학자로서 가장 경계해야할 윤리적 문제 중 하나를 일평생 무시하며 살아온 사람에 대해서 "그래도 이런 비난은 과하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말입니다.
한겨례가 전반적으로 페미니즘을 다루는 논지에 대해 불만이있는걸 이해할수는 있습니다. 다만 이걸 왓슨의 케이스에 접목 시켜서 한겨례와 왓슨에 대한 비판적인 논지를 까려는건 번지수가 굉장히 잘못됬다고 봅니다.
음..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878263.html
문제의 기사라는 기사의 어디에 래디컬 페미니즘의 입장이 있나요? 그리고 무엇이 비판이 아닌 비난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볼 땐 꽤 드라이한 기사인데요.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878263.html
문제의 기사라는 기사의 어디에 래디컬 페미니즘의 입장이 있나요? 그리고 무엇이 비판이 아닌 비난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볼 땐 꽤 드라이한 기사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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