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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08/28 08:35:54 |
Name | 바나나코우 |
Subject | 잘생긴 남자 |
안녕하세요? 저는 정치에는 크게 관심이 없지만(환멸을 느끼고...) 요즘 나오는 얘기들 보면 제가 봐도 재미있어서 그 김에 하나 만들었습니다. 못생기고 다리가 짧은 저의 아쉬움을 담아 만들었으니 혹 정치적 성향의 이유로 불쾌해 하지 마시고 너그럽게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ㅎㅎ 이번 곡은 약간 뮤지컬 풍으로 해보았습니다. 나름 유명하다면 유명한 헤어스프레이라는 뮤지컬이 있는데요, 예전에 이걸 보고 노래들이 너무 좋아서 뿅 갔었습니다. 혹시 흥겨운 노래 좋아하시면 한 번 찾아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https://soundcloud.com/bananaco/nice-looking-guy 그 남자 잘생긴 남자 그 남자 다리 긴 남자 그렇게 성큼성큼 걸어가면 내 마음이 두근대요 그 길이 멀고 험하다 해도 긴 다리로 묵묵하게 걸어가는 잘생긴 남자 1. 그 때는 그런게 유행이었지 뜨거운 거리로 뛰쳐 나가는 정의를 외치는 떨리는 가슴을 바라보는 뜨거운 눈길 그 길이 멀고 험하다 해도 긴 다리로 묵묵하게 걸어가는 잘생긴 남자 2. 인생은 양면의 동전이라서 정의와 불의를 나눌 수 없는 세상의 이치를 알게 되었네 그게 왠지 마음에 들어버렸네 조금씩 뒤틀어진 길 위를 긴 다리로 위태롭게 걸어가는 잘생긴 남자 3. 그에게도 지켜야 할 가족과 돌봐줘야만 할 딸이 있었네 나만의 정의를 강요할 순 없어 모든 건 다 내가 짊어지고 가리 길이 없으면 만들어가며 춤을 추듯 매끄러운 스텝을 밟는 잘생긴남자 4. 이제는 거의 다 온 것 같은데 여름날 파리떼 잉잉거려도 불빛에 개미떼 모여들어도 돌아보지 않고 멈추지 않고 듣지 않고 말을 멈추지 않고 조국의 미래만을 향해서 긴 다리로 성큼성큼 걸어가는 잘생긴 남자 그 남자 잘생긴 남자 그 남자 다리 긴 남자 그렇게 성큼성큼 걸어오면 내 뱃속이 울렁대요 차라리 말을 하지를 말지 글이라도 쓰지 말지 치명적인 잘생긴 남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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