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9/09/28 13:10:11
Name   바나나코우
Subject   16년 전에 압수수색 당한 이야기
요즘 압수수색 이야기를 자주 보게 되어서인지 잊고 지내던 16년전의 압수수색 일화가 떠올랐습니다. 검사 나으리께서 그 시점에서도 10몇년 더 전(그러니까 1980년대말)의 무슨 서류가 필요했던 모양인데 그냥 보내라고 하면 될 일을 굳이 영장을 쳤습니다.

그때까지도 압수수색에 대한 환상이 좀 있었어서 박스들고 우르르 올 건가 내심 기다리고 있었는데 박스는 커녕 영장도, 사람도 안와서 좀 실망이었고 결정적으로 압수만 해 갈 뿐 수색은 저희 말단 직원들의 몫이라, 먼지 나는 문서고에서 이틀간 자체 수색을 해서 타자기였나 라인프린터였나로 된 고문서 몇건을 찾아 갖다드렸습니다. 끝내 못 찾은 것도 좀 있어서 사정을 말했더니 뭐 그러면 됐어요 하고 갔네요. 여러모로 요즘보다는 허술한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56 음악마중가는 5월 10 바나나코우 20/02/02 4814 3
    10240 음악산이 거기 있기에 오른다오? 13 바나나코우 20/01/30 4572 4
    10219 음악너무 오래 산 탈모 고양이 8 바나나코우 20/01/24 4317 6
    10213 음악신항로 개척 12 바나나코우 20/01/22 4590 7
    10212 음악꽃보다 고양이 6 바나나코우 20/01/22 4324 7
    10186 음악3, 2, 1, 0 ! 9 바나나코우 20/01/16 4384 6
    10155 창작거미를 노리는 두 개의 손 13 바나나코우 20/01/07 4422 4
    10128 음악언프리티 우먼 12 바나나코우 19/12/30 3991 5
    10113 음악뜨끈한 목욕물, 집을 향해 ('반지의 제왕'에서) 8 바나나코우 19/12/24 5234 7
    10088 음악위성의 위성 11 바나나코우 19/12/16 4397 4
    10073 음악자취의 추억 4 바나나코우 19/12/12 4113 4
    10059 음악애꾸눈 키드선장의 고백 2 바나나코우 19/12/07 4535 4
    10045 음악이제 더 이상 강아지가 아닌 너에게 4 바나나코우 19/12/02 4900 6
    10033 음악1년만의 산책 7 바나나코우 19/11/27 4745 4
    9996 음악내 그림자가 더 맘에 들지 않나요? 8 바나나코우 19/11/17 3571 5
    9984 음악내 배달 오토바이라도 10 바나나코우 19/11/13 4393 3
    9949 음악파고! 가고! 9 바나나코우 19/11/07 5108 2
    10015 음악첫 눈에 입맞춤 8 바나나코우 19/11/23 4404 4
    9903 음악사랑의 외줄타기 9 바나나코우 19/10/27 3963 2
    9875 음악사랑해 여봉봉 9 바나나코우 19/10/23 4308 1
    9861 음악아바나의 밤 9 바나나코우 19/10/19 3840 2
    9804 음악오만과 편견 6 바나나코우 19/10/09 4052 3
    9766 음악압수수색영장을 든 그녀 4 바나나코우 19/10/03 3523 4
    9745 음악돼지가 멸종했다 11 바나나코우 19/10/01 3863 4
    9724 일상/생각16년 전에 압수수색 당한 이야기 6 바나나코우 19/09/28 3397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