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신문> ‘여성할례’에 대해서 여성주의적으로 고민한다는 것
http://www.womennews.co.kr/news/142875
-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예멘 난민들을 향한 여성들의 적대감과 공포는 그들이 '여성할례'나 '명예살인'같은 극단적 여성혐오 국가에서 왔다는 것에 비롯된다.
- 하지만 여성할례에 대한 문제는 단순히 야만적인 이슬람 문화의 상징이라고 치부할 수 없는 복잡한 층위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 여성의 음핵이나 소음순 일부를 절단하는 여성할례는 여성이 성적 만족을 느끼지 못하게 하려는 가부장적 통제의 수단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성적 만족도나 건강상 문제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여성할례도 이루어지고 있다.
- 서구 국가의 페미니스트들은 여성할례를 심각한 여성 인권의 문제로 인식하고 이를 근절하기 위한 캠페인을 오랫동안 전개해왔다. 여기에 헌신해온 미국인 페미니스트가 몇해 전 필자가 조교로 있는 여성학 수업에 오고 싶다고 했지만, 거절하였다.
- 우선 여성할례가 대학생들에게 너무나도 미개하고 야만적인 문화로 인식되고 시술하는 여성들을 동정하게 될 것을 염려되었다. 또한 물, 식량, 질병 같은 더 중요한 문제들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다.
- 우리가 여성할례의 문제점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여성할례가 선정적인 소재로만 쓰여지는 것은 세심하게 고려되어야한다. 또한 여성할례나 우리나라에서 성형수술의 일환으로 여겨지는 생식기 수술이나 별 차이가 없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 이는 절대 우리 문화나 남의 문화나 둘 다 문제가 있으니 퉁치자는 것이 아니다. 다만 여성할례를 비롯한 문제들이 어느 나라의 후진성과 열등함의 증거로 사용되어 그 문화권 전체의 배척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요약문 출처 : http://bbs.ruliweb.com/news/board/1005/read/2470733
아무리 “외부 필자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지만, 이건 너무 심한 게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