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똑같이 맞고 크고 푸대접 받았어도 저랑 달리 제 남동생은 아버지를 불쌍해하더라고요. 저 분도 진심으로 아버지를 용서했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형제애라는게 뭔지도 모르고 경험해보지도 못해서 그냥 죽게 두라는 것이 슬픈데 그걸 뭐라 묘사를 못하고 형제애가 없다고 표현한걸수도 있고요
아니 ㅋㅋㅋㅋ 저도 친아버지 안 불쌍해한다고 썼는데여 ㅋㅋㅋㅋㅋㅋ
근데 저도 만약에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신다면, 제 미움과 두려움이 갈 곳을 잃었다고 느꺼 혼란스러울거같더라고요. 내 미움이 끝나지도 내 마음이 회복되지도 않았는데? 싶고요
저 친구도 어리고 혼란스럽고 그래서 형제애가 없다고 쓴 거지 고모 삼촌들을 원망하진 않을거에요 ㅎㅎ
저도 딱히 저 글만 보고 글쓴이의 감정 자체를 옹호하고 옳다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절대라는 말을 자꾸 반복하시는건 너무 확신하시는것 같습니다. 저 글 속에서 저 집안 모든 사정이 시시콜콜 담겨있는것도 아니고, 저 글 쓴 시점에선 당장은 부친 잃은 사람이 쓴 감정적 글 하나에서 무엇이 확실한게 제대로 있겠습니까. 타인인 저희들이 굳이 저 글쓴이의 감정을 이해해줄 필요는 없다지만, 저 부분을 그렇게까지 확신에 차서 비판하실 필요까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