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트 페이커가 룰러 퍼올리기 전 상황을 보면

1) 어? 뭔가 이상한데 이거? 우리 구도 이상한데!!? 하면서 봇에 있던 369가 먼저 대포미니언에 텔을 박습니다.

2) 텔 박히는거 보이자마자 페이커의 룰러쪽 진입
여기서 심리전 하나 WEQ 진입 후, 룰러가 바로 플반응을 안하자
평타를 한대 톡! 칩니다. 그리고 역심리전 걸어서 이제 플쓸거지?
하면서 플 궁 박는데 룰러가 살짝 늦어서 퍼올려집니다.

3) 퍼올리기전에 미리 이거 각 본다고 미리 알려 줍니다.
퍼올림과 동시에 룰러가 떨어진곳으로 오너가 궁쓰며 진입하고
제우스 아트록스 Q 끝이 룰러에게 적중합니다.
그리고 바루스 삭 ㅡ 제

4) 2차타워가 있었으면 탈리야갸 궁으로 지형 붕괴하면서
타워미는 구도로 갔을텐데 2차 타워가 이미 깨진상황이라서 대치만 하고 있었읍니다.
만약 티원이 억제기 타워 에서 막고 있었다면 탈리야 궁각이 나왔을겁니다.
그리고 탈리야는 저렇게 기습 이니시에 매우 약합니다.
Q 스킬을 계속 돌리면서 전투를 길게 가져가야 딜을 많이 뽑는 챔프라서 팀원들 하나 짤리고 시작하면 뭐 어떻게 해줄 수 없읍니다.

아지르 궁극기를 점멸로 넘는건 거의 도시괴담이라 보시면 됩니다.

프레임상으로 거의 불가능한 기술이라고 알고 있고, 아지르 궁극기가 판정이 굉장히 널널해서(아지르 뒤에서 병사들이 나오는 시점부터 그 앞까지 전부 뜹니다) 사실 룰러는 거기 서 있던 시점에서 페이커가 플 궁을 썼기 때문에 무슨 수를 써도 죽었습니다. 플을 안쓰면 안쓰고 죽었고, 썼으니 쓰고 죽은 것이죠. 룰러가 플이 페이커보다 늦었다고 하는데 저는 룰러가 실낱같은 아지르 궁 뛰어넘기를 시도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롤이란 게임이 벽을 끼고 사거리 넘어서게 스킬을 쓰면 설치가 되는 판정류의 스킬(ex. 아지르 병사, 자르반 깃발=> 실제로 자르반 깃창 비스는 벽에서 깃발이 너무 멀리 나가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이 몇 가지 있는데, 페이커가 이를 이용해서 아지르 대시를 예상하지 못한 초장거리에서 사용한 것이 핵심 디테일이긴 합니다.
(자세한건 나무위키 아지르 항목 https://namu.wiki/w/%EC%95%84%EC%A7%80%EB%A5%B4#s-4.3에 유지 및 명령을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뭣보다 이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했던건 t1이 바텀 조합을 통해 상대방이 자야, 카이사와 같은 챔피언을 못쓰는 구도로 몰고 들어가서 징동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플레이가 아닌 t1의 홈그라운드에서 다전제를 치를 수 밖에 없었단 점이기도 하구요. 저 장면이 바루스가 아니라 자야, 카이사와 같은 챔피언이었다면 분명 달랐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