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 19/11/04 20:35:18 |
Name | 맥주만땅 |
Subject | '순수 한국인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 이자스민 의원 인터뷰에 부글부글 |
0
이 게시판에 등록된 맥주만땅님의 최근 게시물
|
맞는말인데... 화내는 것도 또 그러려니 합니다. 머머리한테 머머리라고하면 맞는 말이지만 그거랑 별개로 상처받을 수도 있는거니까요.
전 다른건 잘 모르겠지만, 국적을 얻거나 영주권을 얻어 거주한다면
해당 국가의 문화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해당 국가의 문화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뭐 한국인이라는 경계가 서서히 없어질 거라는 거야 당연해 보이긴 합니다만 좀 별개의 문제로 얼마전 PISA 읽기, 과학, 수학 평가에서 하위권 학생이 크게 증가하면서 한국의 순위 하락이 돋보인다는 기사가 있더군요. 아마 이 순위하락에는 다문화 가정이 어느정도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라고 추론은 해 볼 수 있을거고, 한국어가 가지는 국제적 위치를 본다면 한국이 다문화사회가 되었을 때 커뮤니케이션의 부재로 인한 사회불안과 교육의 어려움으로 국가적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싶은 의문은 들더군요.
기사의 영어 인터뷰 캡처에서는 “문화적으로 순수한 한국인이란 것을 결국 (박물관의 박제가 되어) 과거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라는 구절을 찾을 수 없는데, 저의 눈이 어두워서 못 찾고 있는 것인지 기자가 지어낸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인터뷰 내용이 더 있는 것인지 알 수 없군요...
글쎄 뭐 지난 인터뷰 가지고 물고 늘어지는게 꼴사납긴 한데, 굳이 입을 대보자면 순수 한국인의 정의부터 명확히 하셔야.....
이 댓글 쓰는 저조차도 먹이 니가 순수 한국인이냐?라고 물으면 저도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는 수 밖에 없으니까요
이 댓글 쓰는 저조차도 먹이 니가 순수 한국인이냐?라고 물으면 저도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는 수 밖에 없으니까요
링크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건 아무리 봐도 제대로 된 인용이라고 볼 수 없을 듯한데요. 심지어 매우 악의적인 번역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예요.
JASMINE LEE: The government is actually very unprepared for the fast rise of the immigrants in the country.
JASMINE LEE: We cannot force them to be Koreans, we have to understand where they're coming from, and what th... 더 보기
JASMINE LEE: The government is actually very unprepared for the fast rise of the immigrants in the country.
JASMINE LEE: We cannot force them to be Koreans, we have to understand where they're coming from, and what th... 더 보기
링크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건 아무리 봐도 제대로 된 인용이라고 볼 수 없을 듯한데요. 심지어 매우 악의적인 번역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예요.
JASMINE LEE: The government is actually very unprepared for the fast rise of the immigrants in the country.
JASMINE LEE: We cannot force them to be Koreans, we have to understand where they're coming from, and what they're thinking.
인터뷰에서 이자스민이 한 말이 딸랑 이 두 문장인데 기사는
[그는 "한국정부는 한국인들을 더 많이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 다문화를 받아들이라고…”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을 한국인이 되라고 강제할 수 없다. 우리는 그들이 어디서 오든,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든 이해해야만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문화적으로 순수한 한국인이란 것을 결국 (박물관의 박제가 되어) 과거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라는 말을 함으로써 누리꾼들을 자극하며 공분을 사고 있다.]
JASMINE LEE: The government is actually very unprepared for the fast rise of the immigrants in the country.
JASMINE LEE: We cannot force them to be Koreans, we have to understand where they're coming from, and what they're thinking.
인터뷰에서 이자스민이 한 말이 딸랑 이 두 문장인데 기사는
[그는 "한국정부는 한국인들을 더 많이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 다문화를 받아들이라고…”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을 한국인이 되라고 강제할 수 없다. 우리는 그들이 어디서 오든,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든 이해해야만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문화적으로 순수한 한국인이란 것을 결국 (박물관의 박제가 되어) 과거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라는 말을 함으로써 누리꾼들을 자극하며 공분을 사고 있다.]
위에서 내밀었던 비유를 좀 더 밀어부치자면, 풍성충은 머머리 소리 들어도 별로 화가 안나죠. 머머리가 아니니까요. 그런데 머머리는 머머리 소리 들으면 기분 나쁠 거예요. 그러니까, 이자스민씨가 (실제로 그런 말을 했는지는 별개의 문제로 두고) '순수 한국인'이 사라질거라고 말 했을 때 몇몇 사람들이 모여서 화를 냈다면, 우리는 바로 그 화를 낸 사람들이 순수 한국인이란 것의 존재를 다소간 믿고 있다는 걸 미루어 알 수 있어요. 산타를 믿는 아이가 산타 없다는 소리에 슬퍼하는 것처럼 이른바 '순수 한국인'에게 그런 거 없다고 말하면 슬퍼할 수밖에 없는 것.
링크해주신 기사 왼쪽에 오디오 버전이 있는데 내용은 스크립트와 똑같아요.
abc 기자와 이자스민의 사전 인터뷰에서 그런 내용이 나왔을 수 있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그 내용은 국민일보 기자가 이자스민에게 재확인해야 하는 부분이지요. 국민일보 기사에는 마치 이자스민이 인터뷰에 출연해서 큰따옴표 안의 이야기를 직접 한 것처럼 되어 있어서 혼동을 일으켜요. 문장을 정리 인용하는 방식도 매우 조잡하고...
'우리는 그들을 한국인이 되라고 강제할 수 없다. 우리는 그들이 어디서 오든,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든 이해해야만 한다"는 문장은 ".... 우리는 그들이 어디서 왔는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해해야 한다" 로 고쳐야 할 것 같군요. (무슨 생각을 하든 이해해야 한다는 뜻은 없음)
abc 기자와 이자스민의 사전 인터뷰에서 그런 내용이 나왔을 수 있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그 내용은 국민일보 기자가 이자스민에게 재확인해야 하는 부분이지요. 국민일보 기사에는 마치 이자스민이 인터뷰에 출연해서 큰따옴표 안의 이야기를 직접 한 것처럼 되어 있어서 혼동을 일으켜요. 문장을 정리 인용하는 방식도 매우 조잡하고...
'우리는 그들을 한국인이 되라고 강제할 수 없다. 우리는 그들이 어디서 오든,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든 이해해야만 한다"는 문장은 ".... 우리는 그들이 어디서 왔는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해해야 한다" 로 고쳐야 할 것 같군요. (무슨 생각을 하든 이해해야 한다는 뜻은 없음)
네 방송 과정은 아마도 그랬겠지요. 저는 이 기자의 기사 쓰는 방식, 특히 (박물관의 박제가 되어)라는 임의적인 추가분과 '그들이 어디서 오든, 무슨 생각을 하든'이란 악의적인 오역에서 이미 이 기사는 1차에서 걸러야 하는 기사라는 생각이 드는데, 뭐 다른 분들의 생각은 다를 수도 있겠어요...
어 음 약간 오해하신 것 같은데 일단 저는 화가 나거나 기분이 나쁜 건 아닙니다. 꼴사납다고 한 거는 몇 년 전의 인터뷰에 굳이 입을 갖다대는 제 스스로가 꼴사납다고 하는 거고, 전 단지 이자스민이 대체 뭘 말하고자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었을 뿐이에요
기아트윈스님께서 말씀하신 풍성충 vs 머머리는 기준이 그래도 비교적 명확하지요. 머리카락이 있느냐 없느냐니까요
근데 순수 한국인 vs 비순수(?) 한국인은 정의가 무엇인지, 아니면 최소한 그 기준점이 무엇일까요. 그건 인종일수도 있고 민족일수도 있고 유전자 ... 더 보기
기아트윈스님께서 말씀하신 풍성충 vs 머머리는 기준이 그래도 비교적 명확하지요. 머리카락이 있느냐 없느냐니까요
근데 순수 한국인 vs 비순수(?) 한국인은 정의가 무엇인지, 아니면 최소한 그 기준점이 무엇일까요. 그건 인종일수도 있고 민족일수도 있고 유전자 ... 더 보기
어 음 약간 오해하신 것 같은데 일단 저는 화가 나거나 기분이 나쁜 건 아닙니다. 꼴사납다고 한 거는 몇 년 전의 인터뷰에 굳이 입을 갖다대는 제 스스로가 꼴사납다고 하는 거고, 전 단지 이자스민이 대체 뭘 말하고자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었을 뿐이에요
기아트윈스님께서 말씀하신 풍성충 vs 머머리는 기준이 그래도 비교적 명확하지요. 머리카락이 있느냐 없느냐니까요
근데 순수 한국인 vs 비순수(?) 한국인은 정의가 무엇인지, 아니면 최소한 그 기준점이 무엇일까요. 그건 인종일수도 있고 민족일수도 있고 유전자 풀일수도 있고 생활 양식일수도 있고 가족 내 구성원일수도 있고 뭐 여러 가지로 볼 수 있을텐데 저 기사만 봐선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에 가깝읍니다.
실은 제가 처음 댓글 달 때는 다음에 링크된 기사만 읽어봤었는데, 기아트윈스님 답을 보고 나서 저기 fine print로 나온 영어 인터뷰까지 죄다 읽어보니 대충 문화 이야기를 하는 듯 합니다? (multicultural, culturally-pure 등등) 그래도 뭔가 너무 두리뭉실하다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읍니다. 한편으로는 한국인 + 비한국인이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기도 한데 다른 한편으로는 `문화`라는 점을 계속 강조하니 그것만은 또 아닌 것 같고... 예를 들어 외국인이 외국 생활 양식 죄다 다 버리고 철저히 한국식으로 살면 그건 `순수해지는` 것인지? (물론 그런 기준을 제가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건 제가 이과 감성이라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예를 들어 저는 다년간 미국에서 살았고 한국에서도 미국 문화를 어떻게든 계속 꾸준히 접하면서 살고 있고 지인들이 종종 이런 양키xx라고 할 정도인데 이러면 (이자스민의 기준에 따르면) 비순수하다고 봐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제가 한국인과 결혼했으니 결국은 아직 순수하다고 해야 할 것인지... 그렇다고 어느 쪽이든 제가 기분이 나쁜 건 아니거든요. 제 조상 중에 한반도 + 만주 밖에서 오신 분의 혈통이 전해지고 있을 수도 있죠. 이러한 여러 이유들로 제가 첫 댓글에 `먹이 니가 순수 한국인이냐?`라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한 것입니다
기아트윈스님께서 말씀하신 풍성충 vs 머머리는 기준이 그래도 비교적 명확하지요. 머리카락이 있느냐 없느냐니까요
근데 순수 한국인 vs 비순수(?) 한국인은 정의가 무엇인지, 아니면 최소한 그 기준점이 무엇일까요. 그건 인종일수도 있고 민족일수도 있고 유전자 풀일수도 있고 생활 양식일수도 있고 가족 내 구성원일수도 있고 뭐 여러 가지로 볼 수 있을텐데 저 기사만 봐선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에 가깝읍니다.
실은 제가 처음 댓글 달 때는 다음에 링크된 기사만 읽어봤었는데, 기아트윈스님 답을 보고 나서 저기 fine print로 나온 영어 인터뷰까지 죄다 읽어보니 대충 문화 이야기를 하는 듯 합니다? (multicultural, culturally-pure 등등) 그래도 뭔가 너무 두리뭉실하다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읍니다. 한편으로는 한국인 + 비한국인이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기도 한데 다른 한편으로는 `문화`라는 점을 계속 강조하니 그것만은 또 아닌 것 같고... 예를 들어 외국인이 외국 생활 양식 죄다 다 버리고 철저히 한국식으로 살면 그건 `순수해지는` 것인지? (물론 그런 기준을 제가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건 제가 이과 감성이라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예를 들어 저는 다년간 미국에서 살았고 한국에서도 미국 문화를 어떻게든 계속 꾸준히 접하면서 살고 있고 지인들이 종종 이런 양키xx라고 할 정도인데 이러면 (이자스민의 기준에 따르면) 비순수하다고 봐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제가 한국인과 결혼했으니 결국은 아직 순수하다고 해야 할 것인지... 그렇다고 어느 쪽이든 제가 기분이 나쁜 건 아니거든요. 제 조상 중에 한반도 + 만주 밖에서 오신 분의 혈통이 전해지고 있을 수도 있죠. 이러한 여러 이유들로 제가 첫 댓글에 `먹이 니가 순수 한국인이냐?`라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한 것입니다
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