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0/01/29 20:53:07
Name   구밀복검
Subject   '우한 폐렴'이 아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019다.
http://www.newstof.com/news/articleView.html?idxno=10212

...이러한 지역과 사람 이름에서 유래된 바이러스의 명명법의 이유는 과거 질병에 대한 원인을 찾는 기술의 부족으로 시간이 오래 걸렸기 때문이고, 또 다른 이유는 첫 번째 발견자의 ‘원조’의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서는 이러한 지역 이름을 딴 전염병의 이름은 환영을 받지 못한다. 오히려 정치적, 문화적, 경제적인 피해를 주고 있으며, 그 지역 사람들의 빗발치는 항의에 직면해 있다.

슈퍼박테리아가 항생제의 내성을 갖는 이유는 뉴델리 메탈로-베타락타마제라는 유전자인데, 뉴델리라는 이름이 들어가 인도의 공중보건 전문가들의 분노를 일으킨 적이 있었다. 2009년 돼지독감은 양돈업계에 어마어마한 경제적 손실을 불러왔고, 불과 몇 년 전 중동과 한국을 뒤흔들었던 메르스의 경우 '중동 호흡기 증후군' 이라 명하면서 중동의 많은 아랍국가들이 WHO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에, 2015년 WHO에서는 새로 발병되는 병명과 병의 원인체에 대한 명명 원칙을 새로 수립했다. 인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질병의 명명은 특정 질병의 이름이 특정 종교, 민족 공동체의 반발을 일으키고, 여행, 산업 및 무역에 대한 장벽과 식용 동물의 불필요한 도살을 유도해 사람들의 삶과 생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경고한다. 이 새로운 명명 원칙은 질병의 이름이 없는 신종감염병에 적용되며, 질병의 원인이 되는 증상(호흡기 질환, 신경 증후군, 설사 등)과 질병이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한 정보를 담을 수 있어야 하며, 영향을 받는 대상, 심각성 혹은 계절을 담고 있어야 한다. 질병 이름에서 피해야 할 용어는 지리적 위치, 사람 이름, 동물 또는 음식의 종, 문화, 인구, 산업 또는 직업 등이며 과도한 공포를 유도하는 단어도 배제한다.

[현대의 기술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체 염기서열 분석을 8시간이면 완료할 수 있고, WHO에서 발표한 진단법으로 세계 어느 곳에서도 진단이 가능하다. 과거 원인 병원체가 밝혀지는데 수개월에서 1년 이상이 소요되던 때에 비하면 신속하게 원인을 밝힐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는 질병의 명명법에 대한 확산을 줄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019-nCoV)의 공식 명칭이 발표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한국 언론에서는 여전히 "우한 바이러스" "우한 폐렴"으로 표기하고 있다. 댓글에는 중국인을 향한 욕설들이 난무하고 있다. 이미 언론으로 인해 한국 사람들에게 ‘우한’이란 도시는 바이러스의 온상이 되어버렸고 확진 환자에 대한 소리 없는 손가락질이 시작되었다. 과거와는 달리 바이러스의 전염 속도가 빨라진 만큼, 온라인에서 편견을 받아들이는 속도도 빨라졌으며, 이는 우리 사회의 전염병에 대한 공포와 더불어 특정 지역과 민족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불어 일으킬 수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


---------


아까 페북에서 어느 의료학회에서 왜 우한 폐렴이라고 하는 게 부적절한지 왜 메르스라는 명칭이 잘못인지 친절하게 설명해준 글을 봤는데 찾을 수가 없네요 ㅎㅎ 꿩 대신 닭이라고 검색해서 찾아봤는데 이게 적당한 듯하여 올려봅니다.



11

게시글 필터링하여 배너를 삭제함
목록
게시글 필터링하여 배너를 삭제함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488 사회'용역업체와 갈등' 세월호 작업 인력 절반 현장 철수 알겠슘돠 17/06/13 1604 0
6555 사회'우르르 급식 패션'이 '평창 롱패딩 대란' 불렀다 유리소년 17/11/27 2109 0
29436 정치'우리 국민' 조준한 미사일 3발이나 쏜 북한... NSC 열지 않은 윤석열 정부 43 데이비드권 22/05/13 4019 0
17239 정치'우리공화당'에 경고 보낸 박근혜, 병상 정치 시작하나 8 The xian 19/10/25 2437 2
33264 정치'우리기술' 작전주 아니다? 대통령실 해명 틀렸다 8 과학상자 23/01/31 2005 1
19144 사회'우린 KF94 보냈는데'..중국이 보내온 마스크는?' 기사 관련 5 The xian 20/03/09 2108 4
1134 정치'우병우' 현상금 1100만원, 우병우 찾기 '열풍' "우병우 잡고 대출금을 갚고 싶다" 7 하니n세이버 16/12/11 2572 0
37097 스포츠'우여곡절 16강' 클린스만의 소신발언 "질타는 패배 후에 해도 늦지 않다" 5 danielbard 24/01/27 1989 0
30259 경제'우영우' 대박에 제작사 에이스토리도 쾌재 1 tannenbaum 22/07/08 2202 0
30971 방송/연예'우영우' 뜨거운 안녕..0.9%서 출발해 17.5% 시청률로 마무리 8 tannenbaum 22/08/19 2040 1
30941 방송/연예'우영우' 시즌2 나올까? "현재 논의 중" 5 tannenbaum 22/08/17 2044 0
32593 방송/연예'우영우' 주현영·주종혁·하윤경·임성재, '김사부3' 출격 tannenbaum 22/12/14 1961 0
31024 사회'우영우’가 남자였다면 군대 갔을지도… 그게 자폐 당사자들 현실 3 카르스 22/08/23 4244 11
38610 사회'우울증 갤러리' 충격 민낯…'집단 성착취' 또 터졌다 4 swear 24/08/13 1108 1
20469 과학/기술'우주여행 시대' 성큼..스페이스X, 첫 민간 유인선 발사 9 토끼모자를쓴펭귄 20/06/01 6112 2
34328 정치'우크라 군사지원' 검토하나…대통령실 "정부 입장 변경 아냐" 3 오호라 23/04/19 1897 0
28328 국제'우크라 긴장' 고조에 대만도 中에 경계 강화…NSC 회의 인생호의 선장 22/02/23 2836 0
33835 사회'우크라 참전' 이근, 재판 뒤 유튜버 얼굴에 주먹질 8 Cascade 23/03/20 1940 0
18358 국제'우한 사람' 중국 전역서 쫓겨난다…마카오는 '강제격리' 조치 2 다군 20/01/27 2808 0
18107 국제'우한 폐렴' 의심 中 여성, 격리 거부하고 홍콩 거리 활보 6 다군 20/01/07 2540 1
18398 의료/건강'우한 폐렴'이 아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019다. 9 구밀복검 20/01/29 2591 11
28661 국제'우한 후 최악' 코로나에 시진핑 나서…"제로 코로나 견지" 9 다군 22/03/17 3059 0
11466 국제'욱일기 휘날리며' 파리 시내 행진한 일본 자위대 9 월화수목김사왈아 18/07/15 2663 0
30272 정치'울먹인' 이준석, 윤리위에서는 어땠나..핵심 쟁점은? 5 매뉴물있뉴 22/07/08 2050 0
34569 경제'울산, 조선업 구인·구직 만남의 날' 썰렁하네 8 tannenbaum 23/05/09 1953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