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너무 억울 [실제로 한말]

당시에는 사람들이 가지는 경각심이나 지식의 수준도 지금과 같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잘 모를수도 상황 판단을 잘못할 수도 있긴 하죠. 잘못한 건 맞는데, 악의적으로 나쁜 짓을 한 거냐면 그런 건 아니고 생각이 모자라서 민폐를 끼친 거죠. 사실 그냥 조용히 퇴원하시면 되는데 굳이 기자가 이런 이야기를 옮기는 것은 '도옹네 사람드을~ 여기 이놈 좀 보소~' 하고 같이 욕하자는 불판을 깐 거죠? 기자가 제일 나쁜놈이여..

22일에 해열제 먹을때 바로 신고했어야지. 좀 입 다물고 찌그러져 있었으면.

여러가지 이유로 이 3번 환자가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거 같던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타겟 하나 잡아서 두들기는 건 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거야 말로 마녀사냥 아닌가 싶네요.

뿌리깊은 나무의 한석규 배우의 말로 대신하겠습니다.

지난 메르스때 고통받던 '슈퍼 전파자' 이야기를 보면서도 느꼈는데
이런 대규모 전염병이 도는데 특정 개인한테 화살을 돌리고 비난하는건 몹시 나쁜짓 같습니다.
내가 전염병을 퍼뜨려주겠어 하는 고의성을 가지고 움직인것도 아니잖아요.

그리고 기사 전문을 읽어봐도 환자 본인이 인터뷰한것도 아니고 기자가 병원 관계자랑 취재해서 기사낸건데
이분이 나서서 말한것도 아님에도 환자한테 가만히 찌그러져 있으라니 입다물고 있으라니 말이 왜 나오는지도 모르겠고요.
본인은 찌그러져 있고 싶은데 끌어내서 두들기고 있는 모양새 아닌가요?

열, 오한이 나면 감기약부터 먹죠. 암만 우환에서 왔다 해도 뉴스로 속보 날려도 내가? 싶을꺼구요. 설마 내가 라는 생각으로 일본여행 고민들 많이 하더만요.

통상의 생각을 하고 움직인 개인에게 이런 비난세례가 옳은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가한번씩만 욕해도 5천만번 욕을 얻어맞으니까 정신이 아마 얼얼할거같긴 합니다

이 분이 비난 받을 부분은 역학 조사에 불성실히 임한 것 아니었던가요?

이양반이 욕먹는 건 동선 감추고 거짓말해서 검역당국 혼선 준거 때문 아닌가요?
카드 사용기록 뒤져서 당국이 알렸는데.
혹시 내가?? 하고 뒤늦게 신고한 건 그럴수도 있는데 저 양반 거짓말 때문에 굴러간 스노우볼이 너무 컸죠.

우한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