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에 나오는 GeneXpert 기기들은 신속한 검사가 목적인데요
우리나라에도 몇몇 의료기관에 들어와 있읍니다
응급실에서는 주로 결핵이나 인플루엔자 등의 호흡기 질환을 빨리 잡아서 격리 필요성을 판단하려고 많이 씁니다
현대적인 POC (point of care, 현장 진료? 정도로 번역됩니다) 기기들이 다 그렇듯 얘도 기기 새로 살 필요 없이 키트만 바꾸면 검사가 되거든요
FDA가 허가를 내줬다고 하니 획기적이긴 합니다만
일단 COVID-19 진단에 적용되는 원리를 알아야 할 듯 하고,
효과가 있다고 판명이 되어도 한국에서도 저 키트를 수입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읍니다
(오히려 더 수입이 어려울수도...)
짤에 'nasal swab이 requirement가 아니고 aspiration도 가능하다' 라고 되어 있는데 제가 해석을 잘못한 건가요?
홈페이지에도
11. Which specimen types will Cepheid’s test use?
Appropriate sample types for testing include nasopharyngeal swabs (NPS) in UTM/VTM, nasal aspirates, and nasal washes.*
이렇게 되어 있읍니다. 스왑도 되고 흡입도 되고 세척액도 된다고...
홈페이지 영상이나 FDA 서류를 보면, 역시나 특별히 흡입기를 써야 한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방식은 기존의 RT-PCR 분자진단검사 방식(핵산 추출해서 증폭)인 것 같습니다. 장점은 기존 병원/랩에 기 설치된 저 회사 장비들을 사용해 온 사이트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이고.
우리나라 회사들도 1시간 이내 끊는, 고속 핵산 추출 키트는 개발/허가된 것으로 아는데, 문제는 해당 키트를 사용할 장비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회사들도 장비도 개발했다고 하는데, 현재 우리나라 식약처 허가받아 쓰이는 장비들은 외국 장비들로 알고 있습니다. 저런 회사들은 자사 진단 장비가 강점이죠.
읽어보니까 카트리지에 샘플을 넣으면 알아서 RNA 뽑아서 cDNA만든 뒤에 RT-PCR까지 돌려주는 기계인 것 같습니다.
카트리지 형태로 돼 있다는 것 빼고는 기존 키트 중 비싼 것들과 근본적인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홈페이지 보니까 RNA virus sample 넣는 건 1시간 완성 프로토콜이던데, 확실히 빠르긴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