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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19 08:37:10 |
Name | The xian |
Subject | 反문재인, 反김정은만이 보수 아니다..통합당이 놓친 한가지 |
https://news.v.daum.net/v/20200418110103525 이 기사의 결론은 진짜 보수가 핵심 가치를 자유주의로 삼고, 자유주의에 기반해 '시민의 인권과 권리를 지켜내고 이를 실천할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것이 진짜 보수가 할 일이다.'라고 봐야 할 듯 한데. 역으로 그 자유주의에 기반한다면 지금의 미래통합당은 '보수의 가치를 놓친 것'이 아니라 '보수가 아니다' 또는 '보수의 자격이 없다'는 진단이 나와야 더 간단하고 분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래통합당과 그 주축인 수구 세력들은 이명박근혜 정부의 통치 과정에서도, 이번 선거의 과정에서도 소수 계층의 의중에 따라 개인보다 자기 집단을 우선시했고, 자율보다는 통제를 자행했으며, 다양성보다는 획일성에 맞춰 움직였으니, 재난과 질병에서 국민의 안위는 뒷전이었고, 사고 참사자들의 가족들을 간첩이나 용공세력으로 몰아 국가 권력과 언론까지 조종해 핍박하고 감시하는 비상식적인 일이 일어났으며, 그 기반엔 정치 지도자가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타인에게 멋대로 위임하는 국정농단이 있었지요. 즉, 이 기사에서 나온 보수의 정의에 따르면 미래통합당은 그 전신인 자유한국당, 새누리당, 한나라당, 아니, 그 이전 시절부터 절대로 보수라고 보아서는 안 될 세력이고,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도태되어야 하는 세력이라고 봐야 맞습니다. 그리고 이 참상을 보고도 언론에서, 그리고 이 기사에서 미래통합당을 보수로 여전히 규정한다는 것은 언론들이 기존에 자기들이 만든 정치 프레임으로 편하게 장사하고 싶다는 것일 뿐입니다. 자기들은 여전히 색깔론으로 맘에 안 드는 정부 재단하고 싶고, 여전히 진보/보수 낡은 프레임으로 세상에 훈수두고 싶고, 여전히 국민들도 정당도 자기들이 기사나 방송으로 이야기하는 말과 행동에 하나하나 휘둘리면서 정작 자신들은 꿀이나 빨고 싶다는 것이죠. 정말로 보수의 정의를 잡고 싶다면 이 장황한 기사에서 굳이 제목을 반문재인, 반김정은으로 쓸 필요도 없었고, 기사 내용에는 굳이 참조하는 게 맞는지 의문인 마르크스를 들먹일 필요도 없었습니다. 보수의 정의나 제대로 잡고 제대로 진단했으면 될 일이죠. 언론 자신은 여전히 색깔론에 근거한 저급한 보수, 진보 구분법을 여전히 못 잃겠다고 칭얼거리면서 정작 기사 말미에는 '몇 년간 보수정당이 원칙도 명분도 없이 그저 반문재인, 반김정은만 외친 것은 스스로 체화한 공통의 가치, 즉 이것만은 꼭 지켜야하겠다는 정치철학이 없었기 때문이다.'라는 식으로 자기들이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처럼 구는데 웃기지도 않습니다. 반문재인을 외치는 것의 선두주자였으며, 세상을 그렇게 보게 만든 가장 큰 세력들이 바로 언론 자신이었는데 누굴 탓하십니까. 그나마 정치인은 의석이라도 잃고 표라도 덜 받고 그렇게 힘을 잃으면서 적게나마 물갈이라도 되지, 언론의 이름만 걸고 편하게 훈수나 둬 온 정치꾼들의 요즘 행태는 참으로 꼴불견입니다. - The xian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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