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0/05/04 14:22:24
Name   벨러
Subject   [김훈 기고] 무서운 역병의 계절을 나며 희망의 싹을 보았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943498.html#csidx5dfbe939495047ba3f0ed561e5b4292


...
그이가 말하는 ‘사실’은 정부가 힘겹게 사태를 장악하고 있으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는 믿음을 주었다. 그이는 ‘사실’을 말함으로써 늘어나는 신환의 숫자는 방역망이 확장되고 검진 수가 늘어나는 결과라는 믿음을 주었다. 이 ‘사실’의 힘으로 술렁거리는 불안을 가라앉힐 수 있었고, 바이러스가 정치적 변종으로 진화하는 사태를 막을 수 있었고, 가공할 재난 속에서도 한국 사회는 큰 혼란을 겪지 않을 수 있었다.
...
사람들의 생명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사람들의 밥벌이가 흐름으로 엮여 있다는 사실을 코로나19는 거대한 규모로 증명해주었다. 코로나19는 인간 존재의 개별성과 사회성을 동시에 일깨워주었고 자연을 헤집고 망가뜨려 가면서 삶에 대한 경건성을 잃어버린 현실을 되돌아보게 해주었다.


---------------------------------------------------
김훈 선생의 코로나 관련 특별기고입니다.

김훈 선생은 여전히 우리나라 최고의 문장가라는걸 느끼게 하는 동시에, 우리의 삶과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끔 하는 글인듯 합니다.




9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6626 사회암호화폐 비극…20대 아빠는 잠자던 3살 딸 수차례 찔렀다 6 swear 21/11/21 4228 0
22531 사회3살 아이 토할 때까지 물먹인 교사… CCTV 보니 상습 12 swear 20/12/08 4228 0
34819 문화/예술그따위 용서를 하느니 천국을 포기하겠어 2 뉴스테드 23/05/26 4228 1
12294 국제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별세 1 April_fool 18/08/19 4228 3
25607 사회장인 앞에서.. 1m 일본도로 아내 살해한 40대 ‘구속영장’ 4 swear 21/09/04 4228 0
22026 외신유럽 전역의 COVID 증가 관련 13 danza 20/10/15 4228 0
19211 국제기상천외 중국축구협회, '선수들 군대 훈련으로 코로나19 극복!' 3 empier 20/03/12 4228 1
28939 정치(뜨거움 주의) “조국, ‘자숙’ 자세로 물러났더라면 ‘대통령 당선인’ 됐을 것” 14 매뉴물있뉴 22/04/06 4228 0
31243 스포츠K리그1 포항-수원 14일 경기, 태풍 피해로 수원서 개최 JUFAFA 22/09/08 4228 0
15119 기타마이크로닷 부모, 피해자 접견 5분 만에 자리 박차고 나가 3 화이트카페모카 19/04/10 4228 0
16656 기타[안녕? 자연] 천상의 몰디브서 잡힌 물고기 배 갈라보니..쓰레기 우르르 2 ArcanumToss 19/09/04 4228 0
24338 사회새벽 만취운전 벤츠 공사현장 덮쳐…60대 노동자 참변(종합) 7 다군 21/05/24 4228 0
5139 IT/컴퓨터국방부, 백신사업 또 유찰…"아무도 응찰안해서" 6 April_fool 17/09/06 4228 0
16917 국제영국 BBC 오늘의 단어에 선정된 '꼰대' 4 The xian 19/09/25 4228 0
38677 사회조선일보 논설위원-국정원 직원, 여성 기자 사진 공유하며 성희롱 55 swear 24/08/21 4228 1
12311 국제WP "트럼프, 북한과 데탕트 접어들자 중국 때리기 가속" 1 보내라 18/08/20 4228 0
11802 의료/건강"고작 2초였다" 폭염에 차 안에 개 두고 쇼핑간 주인 1 먹이 18/07/26 4228 0
20509 국제부시가 바이든 지지할수도…부시정부 관료들 지원군 결성 12 다군 20/06/03 4228 0
27423 정치국힘 박성중, 부산일보 겨냥 "시골이라 전화번호 없었다" 7 요일3장18절 22/01/06 4228 0
1057 정치'12.3 촛불'에 비박계 패닉...친박도 "탄핵 찬성" 3 하니n세이버 16/12/04 4228 0
14115 경제엄청난 신차가 쏟아진다' 내년은 수입차 파티 5 Dr.Pepper 19/01/02 4228 0
31012 경제썩는데 500년 '멜라민 그릇' 고작 250원에 팔리는 까닭 3 먹이 22/08/21 4228 0
31526 사회"흡연 단속 공무원 발로 차고 머리 때리고"…수유역 폭행녀 '부글부글' 22 swear 22/09/28 4228 0
35881 정치채 상병 수사 외압 부인한 국방부 장관 “결재도 확신 갖고 한 것 아냐” 10 퓨질리어 23/08/21 4228 0
37673 정치발표 왜 미뤘나 했더니…지난해 나라 살림 최악 수준 6 퓨질리어 24/04/11 4228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