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0/07/16 14:06:02
Name   거소
Subject   박원순의 모순된 삶... 난 약자의 편을 들 수밖에 없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277095?cds=news_edit

진보적 시각에 영향을 많은 기사라고 생각하지만, 기사에 담긴 글의 내용은 공감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공과를 구별하려는 것과, 그 안에서 존재를 부정하고자 하는 갈등이 계속 크게만 보였는데
어느것이 더 중하여 다른것을 침해하는 것이 아닌, 그 자체로 갖는 한계성있는 선택이라는걸 인정함과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은 타자들이 어떻게 이 일에 대해 생각했으면 좋겠는가를 명확하게 말하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박원순 전 시장의 성범죄 의혹과 자살에 대해 인간적 애도를 느끼는 사람들도,
그가 살아서 남겼던 업적들도 존중해야 하지만
한켠으로는 박원순이 이러한 범죄와 비겁한 끝맺음을 하면서 일어난 피해자에 대한 가해와 억압에 대해
적어도 박원순의 공을 따져달라고 할 사람들이라면 그 시작은 피해자를 구제하고 피해자의 마음을 신경써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이렇게 과거로부터 어떤 사회변혁과 대업을 위해 앞장섰던 사람들의 뜻 이면에서
남모르게 희생당하고 그들을 '내조'해야했던, 작은 존재로 남아야 했던 사람들에 대해 더 이상 이런 구도가 허용되지 않는 시대를 맞이했다는 말에
공감이 많이 갑니다. 지난 영광이 현재의 어둠을 밝힐 수 없다는 거고, 그렇게 낡은 것들과 더 빨리 결별하게 되는 것이 그들이 한때나마 인권, 평등,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싸울때 원했던 것임을 기억하고, 그러한 가치에 맞게 남겨진 피해자를 돕는 것이 진정 '공'이 무엇인가를 받아들인 것이 아닌가..
그렇습니다.



1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728 사회4년차 ‘소울리스좌’는 왜 정규직이 아닐까 19 구밀복검 22/06/04 3983 10
29053 사회퀴어축제조직위 법인 설립 불허한 서울시 “성소수자 권리 보장, 헌법에 어긋난다” 34 ギラギラ 22/04/14 2665 10
28956 정치담보도 없이 거액 빌려줬다? 김정숙 채무 11억 이상하다 18 집에 가는 제로스 22/04/07 3162 10
28717 문화/예술이수지 작가 '아동문학 노벨상' 안데르센상 국내 최초 수상 11 이건마치 22/03/22 2388 10
28688 사회최악의 대선, 최악의 언론보도 48 매뉴물있뉴 22/03/19 3338 10
28415 정치윤석열 "시민단체 불법이익 전액 환수" 한 줄 공약 40 syzygii 22/02/28 3525 10
27098 사회여성이 상주 완장 차고, 영정 들어도…하늘은 무너지지 않는다 22 늘쩡 21/12/21 2602 10
26710 기타뉴스룸의 세대갈등 1 구밀복검 21/11/27 3005 10
25698 사회‘안사람’에서 ‘복부인’까지…부동산은 어떻게 여성의 일 되었나 4 구밀복검 21/09/10 2735 10
25658 과학/기술젖소 없이 발효탱크서 '우유' 만든다 5 오쇼 라즈니쉬 21/09/08 2633 10
25551 정치[영상] 누가 우산 든 법무부 직원 무릎 꿇렸나? 28 Regenbogen 21/08/30 3987 10
24198 국제카불 학교 앞 폭탄테러로 최소 60명 사망...희생자 대부분 여학생 3 맥주만땅(Beer Inside) 21/05/11 3269 10
24190 사회3월에만 67명의 노동자가 사망... 그 중 21명이 추락사 8 최우엉 21/05/11 2594 10
24111 사회채식주의·종이봉투·풍력발전이 친환경? 그건 당신의 착각! 22 맥주만땅(Beer Inside) 21/05/01 4107 10
23726 정치징그러운 가해자 중심주의, 민주당의 성추행 잔혹사 31 사과농장 21/03/24 3161 10
22903 정치수사 종결권 갖자마자 제 식구 감싸기부터 한 광주 경찰 23 Schweigen 21/01/11 3812 10
21979 과학/기술여성의 폭식과 우울, 장은 알고 있다 3 호라타래 20/10/09 4400 10
21534 사회가장 헐값에 부리는 일꾼, 필수노동자 메오라시 20/08/29 2730 10
21258 사회경찰이 영양사 집단 괴롭힘 12 구밀복검 20/08/07 2420 10
21024 정치박원순의 모순된 삶... 난 약자의 편을 들 수밖에 없다 19 거소 20/07/16 3799 10
20566 사회코로나19가 드러낸 ‘한국인의 세계’- 의외의 응답 편 22 T.Robin 20/06/08 3049 10
20289 문화/예술이문열 인터뷰) 신이 없는 세상과 신이 있는 세상 중 신을 희망하므로 나는 유신론자다. 4 알료사 20/05/20 3387 10
18673 사회'오사카 폐렴' 이었다면 15 The xian 20/02/16 3039 10
18582 문화/예술'기생충' 작품상까지 4관왕 …92년 오스카 역사 새로 썼다(종합) 41 다군 20/02/10 6115 10
18545 정치‘靑선거개입 의혹’ 사건 공소장 전문 공개합니다 38 ebling mis 20/02/07 3990 1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