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는 지난 박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탄핵을 반대한다는 일반 시민들(대부분 어르신들)과 몇차례 의견을 주고받을 기회가 있었는데
저도, 그 어르신들도, 그 당시엔 어차피 탄핵은 이루어질것이라는
마음의 준비가 어느정도 있었기 때문에
저도 그냥 그 어르신들의 말씀을 적당히 동조해가면서 들었었는데요.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이 무엇이었냐면
이분들은 투표로 5년단임 '대통령'이 아니고
5년단임 '왕'을 뽑는 의식구조를 갖고 계신 것 아닌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1 저는 지난 박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탄핵을 반대한다는 일반 시민들(대부분 어르신들)과 몇차례 의견을 주고받을 기회가 있었는데
저도, 그 어르신들도, 그 당시엔 어차피 탄핵은 이루어질것이라는
마음의 준비가 어느정도 있었기 때문에
저도 그냥 그 어르신들의 말씀을 적당히 동조해가면서 들었었는데요.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이 무엇이었냐면
이분들은 투표로 5년단임 '대통령'이 아니고
5년단임 '왕'을 뽑는 의식구조를 갖고 계신 것 아닌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2 가만 보시면, 최근 유행하는 사극의 풍조도 많이 변했습니다.
용의눈물, 태조왕건이 유행했던 과거와 비교하면
지금 유행하는 사극은 육룡이 나르샤 같은 퓨전 판타지적인 사극이거나
정도전 같은 사극입니다.
권력의 정점이었던 왕을 중심에 놓고 보는 사관에서
국가의 통치사상, 내지는 신하들의 헤게모니 싸움 / 권력다툼에 보다 초점을 두는 사관으로
일반 국민들의 사관이 변화하고 있다는 증거 아닌가 합니다.
3 저는 이 칼럼에서 제시하는 가치관은
비교적 젊은 세대에게는, -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보지 왕으로 보지 않는 세대 -
어느정도 납득과 수긍을 가져올수 있겠으나
기존에 계시던 어르신들의 가치관에 의하면
일왕을 천황이라 일컫는 것은
그들의 '칭제건원'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용납 못하실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 칼럼의 가치관에 동의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나
이 사회가 이 칼럼이 제시하는 가치관에 부합한 사회가 되는데는
시간이 좀더 걸리겠다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