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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1/10/25 15:50:26 |
Name | 구밀복검 |
Subject |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는 함정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102209500005267?fbclid=IwAR0QGMrRauaBaMz_XH-PuaUClrxbFuuKvWxHxEO8KMLvHJ4bAXr-MsS7dTc 미·중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 대답은 '한미동맹에 올인하자' 또는 '선택을 미루자'로 양분되었다. 그런데, 제3의 길을 찾은 사례도 있다. 일본-인도 주축이다. 중국의 부상에 불안을 느낀 일본은 인도에 주목했다. 10년 전 한국도 중견국 외교를 시도했다.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와 5국협의체(MIKTA)를 결성하고, 아세안 외교 강화에 나섰다. 그러나 상상력이 모자랐다. 2015년 기준으로, 미국은 인구 3.2억 명에 GDP 18조 달러, 중국은 인구 14억 명에 GDP 10.8조 달러. MIKTA와 아세안을 합쳐도 체급 차이가 크다. 일본과 인도를 합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인구 14.4억명 GDP 7.3조 달러. 충분하지는 않지만, 무게가 비슷해진다. 여기에 호주가 합류했다. 인구 2,000만에 GPD 1.4조 달러. 호주는 2007년 이래 일본과 매년 외교국방장관회의(2+2)를 해왔기에 의사소통이 쉬웠다. 2017년 미국을 끌어들여 4국 협의체(QUAD·쿼드)로 만든 것이 신의 한 수였다. 지금 인도태평양의 판도는 중국이 세게 나올수록, 미국이 고립으로 후퇴할수록 중간지대가 강화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속도와 강도를 조절하는 것은 일본-인도 주축이다. 중국을 견제하면서 미국 정책의 변동성을 완화하려고 한다. 중국의 부상이 불안한 만큼이나 미국의 대외적 지향이 불확실하다는 의구심이 깔려 있다. 확실히 미국/일본/인도/호주 다 느슨하게 연계는 하면서 교집합 영역은 가지지만 독자적인 네트워크가 교차하는 형태기는 하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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