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1/11/11 13:25:14
Name   cummings
File #1   1.jpg (217.0 KB), Download : 71
File #2   2.jpg (261.8 KB), Download : 79
Subject   '왕릉뷰' 아파트 운명은…58m 나무 심거나, 19개층 철거해야




https://www.mk.co.kr/news/realestate/view/2021/11/1065233/

문화재청 경관 분석 결과 단독 입수

높이 맞추려면 일부 철거 불가피
나무 심어 가리려면 30~58m 필요

문제된 아파트 철거한다 해도
역사보존지역 밖 아파트 보여
`일부 철거` 실효성 논란일 듯

건설사 법적대응시 입주지연 불가피
예비 입주자들도 `단체 행동` 예고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왕릉뷰' 아파트 주변 경관을 분석한 결과 높이 기준을 맞추려면 아파트를 최대 19개층까지 철거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경우에도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왕릉 500m 반경) 밖에 있는 아파트가 보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 제기된 나무를 심어 아파트를 가리는 방안도 검토됐는데 분석 결과 최대 58m에 달하는 수목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사들은 통나무 자르듯 몇개 층을 덜어낼 수 없어 '일부 철거'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기술적으로 가능하더라도 잔존 건물의 안정성을 담보할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높이 기준을 맞춰 '일부 철거'라는 결정이 나오더라도 '완전 철거' 이후 재시공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소위원회에서 추가 검토를 진행해 최종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10일 국회 배현진 의원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는 문화재청에 '왕릉뷰 아파트' 경관 관련 시뮬레이션을 요청했다. 지난 28일 문화재위원회가 '김포 장릉' 주변 아파트 건설사들이 낸 개선안을 심의한 후 '보류' 결정을 내린 이후다. 대방건설 에듀포레힐, 금성백조 예미지트리플에듀, 대광로제비앙아파트 등 3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김포 장릉 주변에 위치하면서도 문화재 심의를 건너뛰고 건설됐다는 논란을 빚고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수행한 시뮬레이션은 지난 8일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건설사들의 개선안을 보류한 문화재위원회는 단지별 시뮬레이션 등 보다 기술적이고 전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밝혔는데, 이후 나온 첫 시뮬레이션 결과다. 해당 시뮬레이션에서는 에듀포레힐 8개동과 예미지트리플에듀 3개동, 대광로제비앙 아파트 9개동에 대해 검토가 이뤄졌다.

왕릉뷰 아파트 경관 시뮬레이션 결과 아파트 최고 층수 변화
사진설명왕릉뷰 아파트 경관 시뮬레이션 결과 아파트 최고 층수 변화
이번 시뮬레이션에서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높이 20m와 김포 장릉이 위치한 산의 능선, 인근 아파트 높이 등을 기준으로 아파트 최고 높이과 최고 층수를 분석했다. 문화재 심의 기준인 최고 높이 20m 기준에 맞추려면 3개 아파트에서 문제가 되는 동을 모두 4층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김포 장릉이 있는 산의 능선을 기준으로는 대광건영은 기존 20층을 2~5층으로, 대방건설은 기존 20층을 1~19층으로, 금성백조는 기존 25층을 6층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주변 인근 아파트(장릉삼성쉐르빌)를 기준으로 높이를 낮추더라도 대광은 13~17층, 대방은 11~18층, 금성백조는 18~19층으로 높이를 낮춰야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무허가 건축 논란을 빚고 있는 `왕릉뷰` 아파트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자료 = 문화재청]
사진설명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무허가 건축 논란을 빚고 있는 `왕릉뷰` 아파트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자료 = 문화재청]
문화재청의 능·원·묘 경관검토기준에서는 능의 전면 시야 범위를 확보하고, 능이 마주보는 산(안산·案山)으로 조망성을 확보해야 한다고만 규정하고 있다. 시뮬레이션에서 고려된 높이 20m와 능선, 인근 아파트 높이 등 어떤 기준으로 문화재청이 판단할지는 불명확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어느 기준을 적용하더라도 기존 층수를 낮춰야해 '일부 철거가 불가피하다'는 이야기가 문화재청 안팎에서 거론된다. 다만 시뮬레이션 결과 문제가 되는 아파트 동을 철거 하더라도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범위(500m) 밖 아파트가 김포 장릉에서 보일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분석 돼 '철거의 실효성' 문제는 남는다.

건설사들은 일부 철거에도 부정적인 상황이다. 건물 골조가 이미 다 올라와 있는 상태에서 톱질하듯이 건물의 일부만 잘라낼 수 없기 때문이다. A건설사 관계자는 “일부라도 철거 결정이 나면 기술적으로 철거가 가능은 하더라도 잔존건물의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안전과 소음 문제로 문제가 없는 아파트 동도 사실상 정상 입주가 어려워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사들이 철거 명령에 대해 행정소송 등으로 대응할 경우 입주가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번 시뮬레이션에서는 수목을 심어 아파트를 가리는 대안도 나왔다. 홍살문(능 앞에 세우는 붉은색을 칠한 나무문) 근처에 수목을 심을 경우 최소 30m이상, 능선과 아파트 바로 앞 동산에 수목을 심을 경우 각각 33m와 58m의 나무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나무를 심어 가리는 안은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지난달 21일 제안한 안이기도 하다.



배현진 의원은 "건설사와 지자체의 방조와 문화재청의 직무유기 사이에서 가장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결국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라면서 "입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문화재청에서 언제까지 결론을 내릴지 명확한 입장부터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파트의 일부 철거 가능성까지 제기된 상황에서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도 집단 행동에 나설 태세다. 오는 14일 대광로제비앙과 예미지트리플에듀 입주자대표위원회에서는 김포 장릉에서 집회를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정자를 짓네 색칠을 하네 하길래 당연히 고구마 엔딩날거라고 예상했는데...

33m~58m짜리 나무 구해다 심는거라면 그나마 깔끔하겠네요.

(근데 58m짜리 나무 가격이 철거비용보다 비쌀것 같다는 평이...)



0

게시글 필터링하여 배너를 삭제함
목록
게시글 필터링하여 배너를 삭제함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0269 정치'왕릉뷰 아파트' 소송 1심 건설사 승소…법원 "철거 이익 미미" 7 Leeka 22/07/08 2465 0
26515 사회'왕릉뷰' 아파트 운명은…58m 나무 심거나, 19개층 철거해야 34 cummings 21/11/11 3179 0
8978 스포츠'왕웨이중 열풍', NC는 조심스럽다 2 알겠슘돠 18/03/31 4300 0
11170 정치'왕의 남자' 고영태 "최순실을 처음 만난 곳은.." Dr.Pepper 18/07/04 1966 0
7486 사회'왜 양보 안 해' 보복운전하며 고의 사고 낸 운전자 실형 tannenbaum 18/01/15 1627 0
10444 사회'왜,아들 괴롭혀' 초등생 따귀날린 폭행범 보니 불법대부업자 알겠슘돠 18/05/29 1840 0
12808 게임'왜냐맨' 장민철, 그가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유 7 Aftermath 18/09/23 4012 0
15766 사회'외국인 임금 삭감' 한국인들이 더 발끈한 이유 1 알겠슘돠 19/06/21 1961 0
27718 사회'외로우니 같이 있자'..창원경상대병원서 의사가 간호사 성희롱 3 Regenbogen 22/01/21 2592 0
36318 스포츠'외유·K리그 홀대 비판'에 클린스만 "국제적인 시야가 중요" 5 danielbard 23/10/10 1933 0
14403 사회'외제차 3배' 엄두 안 나는 오토바이 보험…배달업계 막막 4 우주최강귀욤섹시 19/01/22 1982 0
17864 스포츠'외질 사태' 美폼페이오도 나섰다 "中, 진실 이길 수 없다" 2 맥주만땅 19/12/18 2700 0
17847 스포츠'외질에 뿔난' 中 정부, 대대적 검열 시작..'SNS 폐쇄+아스널에 경고' 10 맥주만땅 19/12/17 3664 0
16214 방송/연예'외화 더빙의 神' 성우 박일 별세..향년 69세 알겠슘돠 19/07/31 2320 1
32602 정치'요양급여 23억 부정수급' 윤석열 장모 최은순…무죄 확정 25 알탈 22/12/15 2150 0
27786 사회'요양급여 부정수급' 윤석열 장모 2심선 무죄.."공모 인정 안돼" 27 매뉴물있뉴 22/01/25 3715 0
2338 사회'욕하면 전화 끊어’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 한마디에 콜센터 '와~' 9 NF140416 17/03/14 2091 2
4530 정치'용' 중국 vs '코끼리' 인도 최악 분쟁..영국이 100년 전 그은 국경이 '도화선' 6 empier 17/08/13 1950 0
11641 사회'용산 공원 땅주인' 고승덕 부부, 용산구청한테도 32억 받는다 1 알겠슘돠 18/07/20 1847 0
28673 정치'용산 대통령실 이전에 최소 1조1천억 소요' 108 노바로마 22/03/18 5440 1
29888 정치'용산 대통령실' 새 명칭 없이 그대로 부른다(종합) 23 괄하이드 22/06/15 2481 0
36399 정치'용산 시위' 못하게 하려고? 시행령 개정 '꼼수' 논란 10 당근매니아 23/10/22 2076 3
947 경제'용산 참사' 8년 만에..용산4구역 본격 개발 1 NF140416 16/11/28 2587 0
30832 정치'용산行' 박민영 ID로 "네다홍, 씹운지"…일베설에 "동생이 작성" 65 퓨질리어 22/08/11 3954 0
24694 사회'용서 안 하면 죽어버리겠다' 협박성 문자를 사과로 알았다는 軍경찰 7 swear 21/06/24 2426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