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 (일종의 여당/문재인 정부에 대한 처벌적 의식으로)를 제외하고 윤석열과 국민의 힘이 어떤 비전으로 정책/사회에 대한 의제를 제기할건지 윤석열을 보면 좀 불투명한게 있습니다. 사실 이재명은 이게 너무 선명해서 문제라는 생각도 들고요. 선명한데 추진력도 있고 문제는 과정따윈 불도저라는 점에서 이재명과 이명박이 정말 많이 닮았다 싶은 느낌도 있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이명박에게 느꼈던 싫은 이유가 이재명에게도 그대로 있는 거라서, 윤석열을 뽑아볼까 하는 생각이 종종 들기도 하는데요.(특히 이런 뉴스를 보면)
그럴때마다 윤석열과 국민의 힘이 구체적으로 뭘 하겠다는지 (혹은 안하겠다는지)를 잘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듭니다. 관심이 없었던건지..
저는 자유시장, 내지는 리버테리언 입장에서의 시장자유화까지는 원치 않는 입장이고, 제 소득이나 여러 정체성으로 봤을때도 시장자유를 확대하면 불리하다고 느끼는 입장이라서 더 그런걸수도 있는데.. 티비 토론같은걸 좀 팍팍 해야 그나마 기사도 더 많이 나고 할텐데 토론은 안하고 메인 후보들이 맨날 와이프가 어쩌구 과거에 비리가 어쩌구 하니까 그럼 대선 치르기 전에 빨리 깜빵으로 좀 가서 후보를 좁히든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불가능한 일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