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닷새째 뚜드려 맞다보니 그나마 들어주는 척은 할수 있을 정도의 내용이 교육부에서 나오기 시작하는것 같은데
아니 그 거 그 쫌 그 뭐냐
뚜드려 맞기 전에 니들끼리 논의를 좀 잘 해보고나서 말을 꺼내기 시작해야 할꺼 아니냐고요
이 아마추어놈들 진짜 환장하겠음ㅠㅠ 아 답답해 미치겠음요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은 "사교육비를 줄이고 아동들의 신체발달 상황을 고려하면, 현재(만 6세)보다 초등학교 입학시기를 1년 앞당기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초등학교를 1년 일찍 시작하고 대학 졸업 때까지 교육과정을 연쇄적으로 앞당겨 사회 진출 시기도 1년 앞당기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 결정자들이 애 안키워본 티를 내는거죠..
요즘 애들 영양이 좋아서 신체적으로는 발달했을지 몰라도 정신적으로는 훨씬 미성숙합니다.
제가 8살때는 동생 라면도 끓여주고 버스 두번 갈아타고, 지하철 타고...더 보기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은 "사교육비를 줄이고 아동들의 신체발달 상황을 고려하면, 현재(만 6세)보다 초등학교 입학시기를 1년 앞당기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초등학교를 1년 일찍 시작하고 대학 졸업 때까지 교육과정을 연쇄적으로 앞당겨 사회 진출 시기도 1년 앞당기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 결정자들이 애 안키워본 티를 내는거죠..
요즘 애들 영양이 좋아서 신체적으로는 발달했을지 몰라도 정신적으로는 훨씬 미성숙합니다.
제가 8살때는 동생 라면도 끓여주고 버스 두번 갈아타고, 지하철 타고 할머니네도 혼자 가고, 30분 걸어서 학교도 다니고 그랬는데, 요즘 7-8세 아이들 혼자 심부름 보내기도 걱정되죠. 부모들이 그만큼 시간을 같이 보내거든요.
물론 유튜브나 TV 보고 이상한쪽으로만 빨라진 아이들도 있기는 하지만.. 이것도 부모 책임이고
미성숙하다는걸 나쁘게 보신 것 같군요. 사실 7-8세 아이가 어른 없는 집에서 자기보다 어린 동생들 케어하고 버스 갈아타면서 1-2시간 거리를 다니는게 정상이 아니죠. 지금이 ‘아이가 더 아이스러운 시대’ 라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구에서는 만 12세(?) 이하 아이를 집에 혼자두면 아동학대로 잡혀갑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공교육 신뢰도가 높지 않은데, 가정교육/인성교육 한다고 더 일찍 학교 보내는게 학부모들에게 안심을 주겠습니까.
개인적으로는 인성교육, 가정교육은 집에서 시작하는건데, 인성 개판일수록 부모가 ‘애가 이렇게 되도록 학교는 뭐했냐! 학교가 책임져라!’ 하기 때문에 인성교육을 학교로 공식적으로 끌어오는 것도 부정적입니다.
미성숙하다고 말씀하시는 부분에 대해 이미지 인식이 좀 달랐네요. 이 대댓글의 사례 정도를 못한다고 미성숙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죠.
우리나라 공교육의 수준은 높습니다. 신뢰의 문제는 그냥 부모님들의 인상론, 개인적 맥락일 뿐이죠. 그리고 자녀 문제이 있어서는 모두가 파편화, 개인화된 시각 밖에 가질 수 없고- 한국은 베이비 시터 알바 문화도 없을 정도로 부모의 애착이 크니 집단 반발하는 게 이해는 되지만 그렇다고 그 모두가 옳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인성교육은 가정과 사회에서 종합적으로 이루어지는 겁니다. 단순히 이분법적으로 부...더 보기
미성숙하다고 말씀하시는 부분에 대해 이미지 인식이 좀 달랐네요. 이 대댓글의 사례 정도를 못한다고 미성숙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죠.
우리나라 공교육의 수준은 높습니다. 신뢰의 문제는 그냥 부모님들의 인상론, 개인적 맥락일 뿐이죠. 그리고 자녀 문제이 있어서는 모두가 파편화, 개인화된 시각 밖에 가질 수 없고- 한국은 베이비 시터 알바 문화도 없을 정도로 부모의 애착이 크니 집단 반발하는 게 이해는 되지만 그렇다고 그 모두가 옳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인성교육은 가정과 사회에서 종합적으로 이루어지는 겁니다. 단순히 이분법적으로 부모 몫, 사회 몫이 따로 있지 않죠. 대부분 유아들이 어차피 어린이집이랑 유치원은 그 나이 대에 다 가지 않나요? ‘초등학교’라는 명명에 많이 치여 그렇지 크게 현재 모습과 다르지 않을겁니다. 오히려 국가가 나서는 게 지금같이 어느 유치원 가냐 전전긍긍하고 사립 유치원에서 개같은 일이 벌이고 나몰라라 하는거 보다 낫죠.
어린이집/유치원은 보육기관이고 초등학교부터는 교육기관입니다. 0학년 신설하거나 어린이집/유치원을 공교육화 하는 것이랑 1학년을 1년 더 빨리 입학시키는 것은 천지차이입니다.
어제 TV 보니 국힘쪽 패널도 공론화하다가 보육까지 공교육화 하는 쪽으로 가면 그렇게 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라는 식으로 최대한 선해해서 말하면서 쩔쩔메지, 한살 일찍 1학년 입학시키는 것은 제대로 쉴드 못치더군요.
아무래도 1살 먼저 입학시키면 그에 따라 세부 교과를 비롯한 교육 방식의 변경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게 정상이니까요? 물론 윤 정부는 그런 정상적 사고가 가능한지에 대한 많은 이들의 회의가 있긴 하지만요. 초등학교 저학년 교육에 있어서 보육과 교육의 경계는 모호하기고 하고 연속성을 가져가는 차원에서 더 그 중간 단계로 7세 교육을 잘 만들어 나가면 딱히 불만 가질 게 있을까요? 윤석열이 그럴 깜냥이 안되어 보이는 게 문제지…
집안 사정에 따른 7세까지의 집안 교육의 역량 차이 고려하면 한 살 더 어릴 때부터 국가적으로 돕겠다는 게 이상해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tf팀 구성해서 내년에 결론낸다니까 아주 급진적이면서 나몰라라하는 식의 시행은 안일어날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문제에 대해 빠르게 목소리를 높인 다수 우려들은 약자와 소외 계층보다는 다들 자기에 대한 인식 없이 중산층의 욕망만 쏟아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책이 과격한 것도 문제지만 다수 부모의 인식만 관철하려는 것도 딱히 옳다는 생각은 안들더군요.
윤이 얼마나 대충 제안하는 지와는 별개로 지속적으로 아이들의 문화가 바뀌고 사회진입연령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공교육이 그러한 변화에 맞춰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는 논의해볼만한 지점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