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사정과 문재인-홍석현 간의 딜, 그리고 일반인은 유추할 수 없는 뒷사정까지 포함된 결과일거라고 봅니다. 단적인 예로 얼마 전까지 홍석현씨는 몇 명의 노인네들과 함께 신당 창당 및 대선 출마가 거론되었던 사람이었고, 그 노인네 중에 하나는 정치적 액션을 했다가 망했습니다만 홍석현씨는 일체의 반응을 보이지 않았죠. 저도 이 양반이 적폐의 대표적 사례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만, 이 양반을 쳐낼만큼의 힘이 문재인 진영에 있지도 않고 정치적으로 유효한 수단도 아닐 것이며 무엇보다 지금까지 '줄 거 주면 난 DJ계열하고도, 노무현과도 손잡을 수 있다'는 액션을 계속 보인 사람이라...
친일파 중용하고 비슷한거죠. 어쨌거나 '브레인'은 적폐로 불릴만한 집단에 소속된 사람일 가능성이 매우 높고, 특히 외교나 정치, 법률, 경제 영역은 뭐... 여기에 한국은 재벌이라는 특수상황도 겹쳐져 있기 때문에, 이상적인 수준의 적폐 청산은 인민재판과 대량학살말고는 이뤄낼 도리가 없습니다. 현실적인 방편은 좋게 말해서 점진적인 발전이고 실제로는 드러난 파벌의 리더급은 쳐내고 파벌은 해산시키고 인력은 흡수하는 수준... 이조차도 실행 가능할지 불투명하고요.
지금은 못하겠죠. jtbc로 이미지 세탁 잘 됐지, 아무리 지금은 아무 사이도 아니라지만 옆에 있었던 사람이 손석희이지, 자기들은 지금 찌그러져 있어야할 시기이고, 심지어 대통령이 시켜서 보낸다는데 누가 여기에 태클을 걸어요. 조선이 슬쩍 간을 본다면 모를까 괜히 엮이고 싶지도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