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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2/10/22 14:35:35
Name   구밀복검
Subject   모두가 재미 앞에 진지해지고 싶지 않다
https://hankookilbo.com/News/Read/A2022102110290001510
...인스타그램의 이른바 '웃긴 짤방'을 공유하는 계정에서 내 트윗을 그대로 가져간 것이었다. 내 계정 표시는 깔끔히 삭제되어 있었고, 출처는 '알 수 없음'으로 표기되어 있었다. 도용된 내 트윗을 이용해서 해당 계정은 많은 좋아요와 댓글을 빨아들이고 있었다.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의 팔로어는 1만 명이 넘었다... 이런 식의, 사이버 스캐빈저라고 할 만한 계정은 온갖 SNS와 커뮤니티에 득실거린다.

...당장 광고를 붙이지 않는다고 해도, 현대에는 SNS 팔로어 자체가 돈이 된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지 않나? 팔로어가 많은 계정은 그 자체로 웃돈을 받고 팔리기도 하고, 팔로어가 많은 만큼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좋겠지. 그런 권력이 얼마나 쓸 데가 많겠나. 누군가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들 수도 있고, 어떤 의제에 대한 여론을 부정적으로 조금씩 밀어낼 수도 있고. 그리고 그 모든 권력이 계정 운영자 본인이 아니라 웹의 수많은 사람이 만들고 쓴 내용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그 스캐빈저들을 어찌 막겠나? 재미 앞에서 사람들은 무장해제되니까. 당장 재미있는 자료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계정들이 우리가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지식재산권 때문에 사라지는 것은 달갑지 않은 일이다. 우리 모두 일상의 작은 재미 때문에 그렇게 진지해지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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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카카오 엔터 건도 생각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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