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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3/02/10 00:35:57 |
Name | 구밀복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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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가로수길의 몰락 |
https://biz.chosun.com/distribution/channel/2023/02/08/EZCXMMM74RFWVNJ7ASNH5Y6GNI/ ...지난해 4분기 가로수길의 공실률은 31.5%로 3분기(29.5%)보다 증가했다. 작년 같은 기간(36.4%)과 비교하면 공실률이 소폭 줄었다... 그러나 현장에서 체감한 공실률은 이보다 더 컸다... 가로수길에서 40여 년간 공인중개업을 해온 심문보 동방컨설팅 대표는 “7~8년 전 불어 닥친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의 후폭풍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맞물리며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개성 있는 패션 매장과 카페가 띄운 가로수길에 들어오려는 대기업들이 건물 임대료를 500~1000% 올려놓으며 젠트리피케이션이 시작됐고, 이후 코로나19로 매출의 60%를 차지하던 외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상권의 매력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가로수길의 흥망성쇠는 최근 부상한 성수동 상권과는 대조적이다. 성수동은 상권이 뜨면 뒤따르는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프랜차이즈 입점을 금지하고, 건물주와 임대료 안정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대기업이 유입되는 와중에도 지역색을 지켰다는 평가를 얻었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 기업 알스퀘어 진원창 이사는 “가로수길의 1층 매장들은 소위 말하는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좋은)한 요소가 부족하다”라며 “성수, 한남동이 패션 성지로 부상한 데다 집객 콘텐츠라 할 만한 식음(F&B) 매장도 인근의 압구정 로데오 거리로 옮겨가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했다. ------ 제목의 슬럼가 운운은 좀 자극적인데 ㅋㅋ 아무튼 시사점이 많은 기사다 싶어 가져와 봤습니다. 위 짤의 트위터 스레드 링크도 같이 보면 좋습니다. https://twitter.com/kindchong/status/162360268365879296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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