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3/03/07 23:57:07
Name   뉴스테드
Subject   이준석이 날 전복시키려 한다’는 게 윤 대통령 세계관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630348?cds=news_media_pc

―윤 대통령과는 애증의 관계인가요.

“제가 안철수 후보와 합이 맞지 않는 이유는 ‘왜 저 상황에서 저렇게 할까, 정말 이상하다’ 이런 생각 때문이에요. 이 말은 거꾸로 안 후보와 저의 문제의식은 의외로 비슷하다는거에요. 그런데 윤 대통령과 있으면 왜 문제의식부터 나랑 다르지, 왜 세계관이 다르지, 이런 생각이 들어요.

―특정한 계기나 사례가 있었나요?

“그걸 폭로할 상황은 아니고요. 예를 들면 이런거에요. 지방선거 끝나고 나서 제가 독대를 했는데, 대통령이 만나자마자 ‘대표님, 이번에 경기도 선거를 져가지고 저는 다 진 것 같습니다’ 이러는 거예요. 이번 광역단체장 선거 성적이 12대 5였어요. 그 전 한나라당 최고 성적이 12대 4였어요. 그러니까 역대 최고 성적의 타이죠. 저한테 승장의 타이틀을 안 주겠다는 인식이 너무 강한 거에요. 그럼 경기도를 왜 졌느냐를 따져보면요. 사람들은 ‘(대통령이) 유승민을 자르기 위해, 김은혜를 억지로 넣었다가 김은혜 경쟁력이 떨어져서 졌다’고 생각해요. 그걸 왜 제 탓을 하냐고요.”

―대통령 때문에 진 거 아니냐고 직접 얘기 하셨어요?

“아니요. 그냥 듣고 있었어요. 대통령은 객관화가 안 돼요. 지난 대선 때 보면 저쪽에서는 ‘가출’이라고 한, 저로서는 굉장히 짜증나는 일들이 왜 있었냐면요. 저는 그런 식으로 선거하면 진다는 확신이 있었어요. 그래서 충격 요법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그 분 입장에서는 ‘이준석이가 선거를 일부러 말아먹고 자기를 집에 보내려고 한다’ 이런 식으로 인식하는 거예요. 처음에, 어디에서 그런 세계관을 형성했냐가 굉장히 궁금해요.”

―윤핵관 영향은 없을까요?

“윤석열 후보가 (2021년 7월) 입당하면서 대표 패싱을 하거든요. 당 대표와 원내대표 둘 다 없는 날이 드문데, 일부러 그날 골라서 입당했어요. 그렇게 한 이유가 윤핵관이 ‘그렇게 해서 이준석 기를 꺾어놔야 된다’고 했다는거에요.”

―그런 얘기를 들으셨어요?

“네. 그러면 ‘왜 그러면 기를 꺾어야 된다’고 하냐면, 제가 윤석열 대통령이랑 입당하기 전에 두 번 만났어요. 한 번은 본인의 집에서, 한번은 김건희 여사 사무실인 코바나콘텐츠에서요. 그런데 두 번 다 이틀 정도 뒤에 언론에서 단독 보도를 했어요. 제 입장에서 황당한 게 저는 갈 때 비서실도 모르게 택시타고 갔어요. 당 대표가 불공정 경선을 한다는 소리만 들을테니까요. 그런데 그걸 제가 유출했다고 뒤집어 씌운 다음에 입당 패싱 근거로 삼는다는 거에요. 그런데 지금 와서 하는 얘기지만, 윤핵관이 ‘이준석이 당신을 이용해 먹으려고 일부러 유출시켰다’고 했을 때 그거를 필터링하는 능력이 더 중요한 거예요.”

―그런 말을 듣더라도 알아서 걸러내야 한다는거죠?

“윤핵관이 이상한 사람인 거와는 별개로, 윤핵관의 이상한 얘기를 필터링하는 능력이 지도자의 능력이에요. 그러니까 저는 윤핵관을 욕하면서도, (윤 대통령이) 윤핵관을 필터링하지 못하는 건 또 다른 장르라 봐요. 그래서 지난해 1월에 의총 가서 대통령 만나서 제발 정신차리자고 얘기한거에요. ‘대선 지면 집에 갈 사람 당신하고 나밖에 없다’고요. 그 얘기가 왜 나왔냐면, 하도 이상한 소리를 믿어대니까요.”

―이후에도 꾸준히 ‘입력’이 이상하게 됐다는건가요?

“대선 끝난 뒤에 비서실장으로 (친윤계인) 박성민 의원을 임명했어요. 박성민 의원을 윤석열 대통령이 추천했다고 하는데 전혀요. 제가 데리고 왔어요. 왜냐하면 하도 이상한 소리를 믿으니까, ‘박성민 당신이 직접 듣고 내가 무슨 말 하는지를 대통령한테 전달해라’ 이런 거에요. 박성민 의원이 일주일 정도 저랑 같이 있어보더니 ‘대표님 듣던 거랑 다른데요’ 이러는 거에요. 유튜브 많이 보시는 어르신들의 세계관이 있어요. ‘김무성과 유승민과 김종인이 모의해서 내각제를 해가지고 대통령을 엿먹이고 세상을 전복시키려 음모를 꾸민다.’ 이런 걸 믿어요. 그런데 현실에서 김무성하고 유승민하고 김종인은 밥도 같이 안 먹어요. 서로 싫어해서요. 지금 윤 대통령의 세계관은 ‘이준석이 세상을 규합해서 나를 전복시키려고 한다’ 이런거에요. 유튜브 보는 할아버지가 그렇게 생각하면 괜찮은데, 지도자의 인식이 보편적 인식과 다르면 그건 큰 문제거든요.”

--------------------

저는 이준석을 일종의 과대망상증 환자라고 봅니다만 그런 이준석의 눈에는 윤석열이 어떻게 보일까.
직접 경험해 보지 못했고 기사로만 접해본 것을 기반으로 윤석열이란 사람을 이렇다 저렇다 평가 한다는건 왠지 모르게 윤석열 입장에서는 불공평한건 아닐까 싶기도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아무리 어그로 성향이라도 그 옆에서 직접 경험해 본 이야기를 해준다는 것에 흥미가 생겨서 읽어 봤는데요.
이 이야기로 어떤 평가를 내리기에는 여전히 아직도 모자라지만 그래도 굳이 평가를 내려야 한다면
우리는 이제 X된거 맞는것 같아요...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3682 정치尹 "학교에 간호사 둬라"에…'공무원 간호사' 배치 추진 4 야얌 23/03/08 1702 1
33681 의료/건강중재없이 2년 허송세월…500만 '의료 내전' 터졌다 9 먹이 23/03/08 1897 1
33680 사회이회영, 헐버트 등 독립유공자 훈격 높아질 듯…60년만에 재평가 1 dolmusa 23/03/08 1697 1
33679 국제“엄빠도 한번 시험쳐봐”…딸은 불합격, 부모는 中 최고명문대 합격 5 swear 23/03/08 1957 0
33678 정치강제동원과 강제북송에서 통치권적 모순 6 오호라 23/03/08 1708 2
33677 정치신천지 '10만 수료식'에 등장한 국민의힘 정치인들 8 dolmusa 23/03/08 1757 0
33676 사회순창서 트럭이 투표 주민 덮쳐 3명 사망·17명 부상(종합2보) 5 다군 23/03/08 1847 0
33675 정치성일종 “주69시간제, 2030도 좋아해…민주당 반대, 이해 안 가” 17 체리 23/03/08 2055 0
33674 경제한미금리차 2%p 갈수도…'매파' 연준에 한은, 4월 인상 가능성 7 다군 23/03/08 1606 0
33673 방송/연예1조 실탄 장전한 하이브, '역공' 시작…주당 18만원 공개매수 검토 3 Groot 23/03/08 1623 0
33672 정치‘정치 업적’ 몰두, 고언도 뿌리친 대통령 ‘항복 외교’ 폭주 16 뉴스테드 23/03/08 2360 2
33671 정치이준석이 날 전복시키려 한다’는 게 윤 대통령 세계관 4 뉴스테드 23/03/07 1857 1
33670 정치'완승' 굳히기 들어간 일본…수출규제엔 "한국 자세 보겠다" 4 야얌 23/03/07 1900 0
33669 국제정부가 '해법' 마련할 때…일본은 유엔서 "강제동원 없었다" 4 오호라 23/03/07 1792 0
33668 경제"알려지면 안된다"…SK · 알케미스트의 '수상한 협업' 1 다군 23/03/07 1925 0
33667 정치김영환 충북지사 "기꺼이 친일파 되겠다"…정부 해법 지지 10 퓨질리어 23/03/07 2179 0
33666 정치‘대통령실 전당대회 개입’ 정황 제보자 “제 가족이 걱정된다” 1 매뉴물있뉴 23/03/07 1712 0
33665 정치‘尹 절친’ 석동현 “식민지배 받은 나라 중 사죄·배상 악쓰는 건 한국뿐” 12 괄하이드 23/03/07 1920 1
33664 경제타워크레인 기사들, 월례비 못받자 태업…공사판이 느림보 됐다 15 활활태워라 23/03/07 2089 1
33663 국제'풍선'으로 만든 하이마스…우크라戰 뜻밖의 호황맞은 체코회사 3 Beer Inside 23/03/07 1934 1
33662 국제일본 언론 "윤 대통령, '지지율 10%까지 떨어져도 한일관계 개선' 말했다" 8 오호라 23/03/07 1879 0
33661 정치“이준석, 내 이상형 아냐” “배현진, 유재석 닮아” 온라인서 외모비하 공방 7 danielbard 23/03/07 1704 1
33660 사회악취 나는 숙소서 비참한 삶…죽어서야 벗어났다 1 swear 23/03/07 1838 0
33659 사회당근마켓에 "유통기한 지난 음식, 저한테…" 26살의 SOS 1 swear 23/03/07 1777 0
33658 사회"주 69시간? 과로사회 돌아오나" 연장근로 확대에 들끓는 노동자들 19 오호라 23/03/07 2052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