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3/03/18 23:47:07
Name   뉴스테드
Subject   ‘의회가 대법원 결정 뒤집겠다’ 이스라엘 사법개혁안 대혼란
http://weekly.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24938

“국회의 입법 취지와 정부의 정책 목표를 거스르는 사법부가 못마땅하다. 민주주의는 삼권분립이라지만, 사법부는 국민으로부터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다. 정치성향도 편향되어 있다.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선출된 권력을 과도하게 간섭하고 판단하는 것은 모순이다. 그러니 대법관 임명이나 대법원 판결에 대해 국회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하자.”

만일 우리나라에서 어느 유력 정치인이나 고위관료가 이렇게 말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마 이런 발언을 하는 순간, 엄청난 반발과 논란으로 시끄러울 것이다.

지금 이스라엘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경상북도만 한 크기에 인구는 1000만명 남짓하지만, 끊임없이 국제 뉴스를 만드는 나라다. 이번에는 ‘사법개혁’이라는 생뚱맞은 이슈가 등장했다. 베냐민 네타냐후(74) 총리가 주도하는 연립정부가 사법부를 강력하게 견제하는 사법개혁안을 올해 초 내놓자, 전국적으로 두 달 이상 항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정치권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공항에서, 예비군에서, 거리에서 최대 수십만 명이 참가하는 시위가 거의 매일 벌어지고 있다.
...
네타냐후 총리가 상당한 반발을 예상했음에도 사법개혁안을 밀어붙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네타냐후 연정(聯政)은 리쿠드(32석)를 주축으로 유대 민족주의와 정통파 유대교 정당으로 구성됐는데, 향후 그쪽 방향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그러자면 종종 좌파 성향의 판결을 내리면서 국정에 시비를 거는 사법부의 힘을 빼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가령 요르단강 서안지구(West Bank) 내 유대인 정착촌에서 건축허가나 토지 관련 소송이 벌어질 때, 이스라엘 대법원은 오히려 유대인 정착촌 쪽에 불리한 판결을 종종 내렸다는 것이다. 향후 유대인 정착촌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네타냐후 연정의 핵심 과제이므로, 더 이상 사법부의 이런 모습을 용인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
비록 사법개혁안 반대 시위가 뜨겁게 벌어지고 있지만, 네타냐후 총리 측은 조용한 다수 국민이 사법개혁안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사법개혁을 공약으로 내걸어 당선된 만큼, 국민들의 사전 승낙은 받았다는 입장이다.

----------------

사안은 다르지만 반대 여론을 등지고 자신의 뜻대로 국정을 끌고 나가고 싶어하는 지도자의 욕망이 비슷하게 보여 요즘 이스라엘 상황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어떤 급진적인 정책을 펼치고 싶다면 우격다짐이 아니라 국민을 향한 설득을 통해 지지를 이끌어 내야 하는것이 민주적인 방법일텐데, 이스라엘이나 우리나라나 정당한 방법으로 선출된 권력이라는 이유를 들어 너무 제멋대로 구는것이 아닌가 싶고 그럽니다.

[기사의 인용부분이 많아서 삭게로 날라갔기에 인용 부분을 줄여서 재작성합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링크로 전문을 읽어 보세요.



2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3838 정치여당 "의원 정수 절대 증원 없다…전원위 개최 여부 다시 판단" 32 물냉과비냉사이 23/03/20 1924 13
33837 사회65세 고령자 '야간-고속도로 운전금지?'…당신의 생각은? 25 Only 23/03/20 1777 1
33835 사회'우크라 참전' 이근, 재판 뒤 유튜버 얼굴에 주먹질 8 Cascade 23/03/20 1663 0
33834 정치국민의힘 정진석·김석기 한-일 회담 전 방일 “협조” 부탁했지만… 7 오호라 23/03/20 1878 0
33833 IT/컴퓨터트위터는 커뮤니케이션 팀을 해고한 지 몇 달 만에 모든 언론사 이메일에 똥 이모티콘 한 개로 자동 응답합니다. 7 Beer Inside 23/03/20 2035 0
33832 의료/건강'제로 슈거' 소주, 뭐가 다른가 했더니…몰랐던 진실 16 Beer Inside 23/03/20 2228 0
33831 경제'블랙먼데이' 모면했다…CS, UBS에 4조원에 인수 타결(종합2보) 6 다군 23/03/20 1810 0
33830 사회"주 69시간? 37시간 근로 희망…연차 지금도 다 못 써" 5 활활태워라 23/03/20 1675 0
33828 국제일, ‘위안부 합의 이행’ 요구…또다른 쟁점 되나 6 오호라 23/03/19 1689 0
33827 정치제3자 변제안, 일본도 놀랐다…“한국 국내정치 괜찮겠냐” 14 오호라 23/03/19 1736 0
33826 사회팬데믹 다시 오면... 학교는 가장 늦게 닫고, 맨 먼저 열어야 한다 2 강세린 23/03/19 1836 5
33825 국제日 "저출산 반전 마지막 기회, 2030년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 85%로" 17 덕후나이트 23/03/19 1861 0
33824 정치대통령실 “尹 대통령 방일은 커다란 성공… 야당은 역사의 큰 흐름 읽지 못해” 14 퓨질리어 23/03/19 1799 0
33823 사회"너 같이 어리고 잘생긴 남자가 좋아"…고백한 선생님의 최후 2 tannenbaum 23/03/19 2109 0
33822 정치"주60시간 이상 무리"라는 '유체이탈' 尹…또 책임 돌리나 5 오호라 23/03/19 1875 1
33821 정치‘비자금 냄새’ 전두환 아들 와인은 왜 한-미 정상 만찬에 올랐나 5 과학상자 23/03/19 1764 1
33820 정치김종인 "대통령이 대법원 판결 무시"…강제징용 해법 직격 5 오호라 23/03/19 1661 1
33819 국제‘의회가 대법원 결정 뒤집겠다’ 이스라엘 사법개혁안 대혼란 1 뉴스테드 23/03/18 1480 2
33817 정치여당 "尹정부가 DJ 유지 이을것…이재명, 주적 北 명심해야" 17 퓨질리어 23/03/18 1965 1
33816 사회"어디서 왔니?"...버려진 흑고니 6 Beer Inside 23/03/18 1842 1
33815 사회언론이 쟁점을 단순화하면 생기는 일 4 뉴스테드 23/03/18 1841 6
33814 국제격전지 바흐무트에 포탄 쏟는 우크라이나…“美도 말릴 정도, 생산력 초과” 8 오호라 23/03/18 1903 0
33812 사회인천서 일가족 5명 숨진 채 발견…“가장이 살해 추정” 4 강세린 23/03/18 1667 0
33811 IT/컴퓨터MS ‘인공지능 윤리팀’ 전원 해고, 왜? 11 dolmusa 23/03/18 2512 0
33810 정치윤 대통령, 한국의 ‘예스 재팬’ 세대가 반일 여론 완화시킬 거라고 기대 25 오호라 23/03/17 2211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