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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3/03/26 23:44:14
Name   뉴스테드
Subject   "시신 기증했더니 차량 폭발 테스트용으로..." 미국 무규제 '시신 브로커' 논란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730518?cds=news_media_pc

스티브 핸슨은 항상 장기 기증자가 되기를 원했다. 하지만 그가 2012년 간경화로 사망했을 때 의사들은 그의 장기가 이식이 가능할 만큼 건강하지 않다고 했다. 당시 호스피스 직원들은 전신 기증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아내 질 핸슨은 23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 인터뷰에서 “남편의 시신이 어떤 의료시설에 전달돼 그곳에서 알코올 중독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교재가 될 걸로 상상했다”고 말했다. 의대생이나 연구자들이 그의 시신으로 의학을 발전시키고 다른 사람의 치료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랐다는 것이다.

현실은 기대와 달랐다. 핸슨의 시신은 애리조나주(州) 피닉스에 있는 생물자원센터로 보내졌고, 센터 설립자 스티븐 고어는 이 시신을 국방부에 팔았다. 남편 핸슨의 시신은 군용 험비 모의 폭발 사고에서 충돌 테스트용 ‘더미(인체모형)’로 사용됐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내 핸슨은 충격에 빠졌다. 그는 “이렇게 될 거라고 알았더라면 절대 시신 기증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후회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2만 명이 의학 연구와 교육 목적으로 그들의 몸을 기증한다. 하지만 매매가 금지된 장기와 달리 시신은 이익을 위해 사고팔 수가 있다. 연방정부가 규제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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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산업으로 커지면 규제할 방법이 없어요.
규제를 하려면 대규모 산업으로 커지기 전에 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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