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3/04/19 23:41:42
Name   뉴스테드
Subject   윤석열 정부 민생 분야 점수는 D학점
https://n.news.naver.com/article/262/0000016431?cds=news_media_pc

이제 윤석열 정부는 변명할 거리가 없어졌다. 정치적 허니문 기간이 끝났다. 처음 1년은 ‘익숙지 않아 그러는 거겠지’ 하고 국민들도 양해했지만 앞으로는 그런 프리미엄이 통하지 않는다. 내부에 시끄러운 사람들도 몰아냈겠다, “모든 것은 저 사람들 때문”이라고 분풀이할 대상마저 사라져 버렸다.

윤 대통령과 보수 진영이 외부적으로 의지할 대상은 두 가지뿐이다. 문재인과 이재명. ‘지난 정부 때문’ 혹은 ‘지금 야당 때문’밖에 남지 않았다. 일부 언론이 열심히 그것을 돕고 있다. 전혀 의미 없는 시도는 아니지만 “세상 만물의 잘못은 전 정권과 민주당 때문”이라는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총선까지 1년 동안 먹혀들 수 있을까. 극성 보수층은 유쾌할지 모르겠으나 적잖은 사람들은 벌써 권태로워하고 있다. 일부 언론은 윤석열 정부, 혹은 보수 진영을 진정으로 돕는 길이 과연 무엇인지 겸허하게 돌아봐야 한다.

정치 초보가 어설픈 멘토들의 도움을 받으며 꼼수를 부릴 생각을 말고 정공법으로 나아갈 때다. 국민의 삶이 달라지는 ‘성과’로서 모든 것을 증명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집권 2년차에 접어들었고, 내부 비판도 평정됐고,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그럼 민생을 보자. 흔히 경제는 ‘운칠기삼’이라고 한다. 세계경제가 하나로 연결된 시대에 세계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한 국가만 결과가 좋게 나오는 경우는 별로 없다. 현재 경기가 좋은지 나쁜지에 대해서는 해석이 엇갈린다. 아직 코로나19의 덫에 갇혀 경기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벗어나 오히려 성과를 드러내는 데 적기라고 말하는 사람 또한 있다. 둘 다 맞는 말일 수도 있다. 어쨌든 적잖은 사람들이 ‘지난 3년보다는 지금이 외부적 제약 요건이 없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시기에는 뭘 하고 싶어도 내외부 상황이 그러하니 할 수 없는 일이 많았는데, 지금은 상황 탓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제야말로 운칠기삼이 아니라 ‘기칠운삼’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럼에도 윤석열 정부와 일부 언론은 많은 것을 지난 정부 탓을 한다. 지난 정부에서 방만하게 재정을 늘려놓았다, 지난 정부에서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을 지나치게 억제했다, 지난 정부에서 무분별한 탈원전과 탄소중립으로 전력산업 생태계를 망가뜨렸다, 지난 정부에서 검수완박으로 치안 공백 상태를 초래했다, 지난 정부에서 국민 여론을 갈라놓으면서 정치적 극단주의가 심화됐다, 지난 정부에서….

물론 그중에는 수긍되는 지점이 있다. 필자 또한 문재인 정부 시절 ‘신동아’ 지면을 통해 숱하게 이야기한 내용이다. 그러나 이제 와 ‘지난 정부’를 주야장천 떠드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지금은 주어진 권력에 무한 책임만 남아 있을 뿐이다. 억울해도 어쩔 수 없다. 국민은 당신들이 억울함을 하소연하라고 뽑아준 것이 아니니까.

---------

이것저것 닥치고 읽다보니 신동아 칼럼까지 손을 대는 와중에
진보 언론이 아닌 보수 언론에서 이정도로 현재의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는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글 전체 내용이 다 공감이 가는것은 아니나 맥락은 공감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대통령이 신동아 칼럼도 읽으면 좋을텐데요.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623 정치문재인 정부 탈핵에 ‘전기요금 폭등’ 공포 조성하는 ‘원전마피아’ 9 Credit 17/06/21 1876 0
7976 사회마크롱, 佛 남녀불문 단기징병제 강행 “갈수록 개인주의 심해져…” 8 이울 18/02/08 1876 0
6697 사회SKT, 평창올림픽 KT중계망 훼손…오늘 부랴부랴 원상복구 11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7/12/04 1876 0
9258 사회"남편 장애 있어 결혼했나" 이주민 가슴에 대못 박는 사람들 7 알겠슘돠 18/04/11 1876 0
35114 정치이규민 평가원장 사임 "6월 모평 책임…수험생·학부모께 죄송" 9 퓨질리어 23/06/19 1876 0
4653 정치홍준표, 바른정당 향해 "돌아올 수 있는 명분 찾겠다" empier 17/08/18 1876 0
4398 사회세월호에서 철근 더미 발견…'과적' 연관성 주목 April_fool 17/08/07 1876 0
4910 사회화성시민 1천700명 국방부 앞 상경집회.."군비행장 이전 반대" empier 17/08/29 1876 0
10798 사회안희정 "맥주" "담배" 지시 메시지로 비서 불러들여 성폭행 15 맥주만땅 18/06/15 1876 0
12592 사회가석방 비율 25→50% 확대 추진..출소자, 집에만 머물게 감시 7 이울 18/09/07 1876 0
7730 사회친한 판사 동료가 뒷조사를 이울 18/01/29 1876 0
8754 사회"왜 저항 안 했나" 한국식 성범죄 규정에 피해자 두 번 운다 알겠슘돠 18/03/21 1876 0
33589 기타롯데아사히주류, 4년만에 '거품나는 캔 맥주' 출시 12 비어-도슨트 23/02/28 1876 0
35896 사회"내가 키울게" 미혼모 아기 98만원에 산 20대女…300만원에 되팔았다 2 swear 23/08/22 1876 0
36920 과학/기술과기출연연, 16년 자율 옥죄온 '공공기관운영법' 벗어난다 2 revofpla 24/01/04 1876 0
9529 사회'장애인 차량으로 위장' 전용 주차 구역 이용한 얌체들 알겠슘돠 18/04/19 1876 0
1850 사회美 LA 한인타운서 83세 한국할머니 피습…경찰 "혐오범죄 아냐" 3 달비 17/02/05 1876 0
4669 사회"돈 뜯기면서 매 맞으라고 우리 애 운동시켰나" 부모들 뿔났다 5 알겠슘돠 17/08/19 1876 0
9021 정치재심 요구에 탈당까지..한국당 창원시장 공천 후유증(종합) 1 tannenbaum 18/04/02 1876 0
34877 사회"학생이에요" '캐리어 시신유기' 부산 20대女, 교복 입고 피해자 찾아갔다 3 swear 23/06/01 1876 0
10820 사회남미의 병자 아르헨티나.. IMF도 못 고치나 3 이울 18/06/15 1876 0
32325 과학/기술두 손 놓아도 스스로 주행하는 G90, 내년으로 연기 4 은하넘김셋 22/11/21 1876 0
35913 스포츠검찰, 성범죄 혐의 서준원 전 롯데 투수에 징역 6년 구형 3 danielbard 23/08/23 1876 0
37450 정치나경원vs류삼영..0.4%p 초박빙 '접전' 12 매뉴물있뉴 24/03/19 1876 0
11597 사회동아건설 '돈스코이' 권리 주장.."220억원 가치 금 추정" 3 김우라만 18/07/19 1876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