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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3/05/16 13:52:56
Name   곰곰이
Subject   서울시 신규 브랜드 디자인에 전문가들 "참담한 수준"…왜?
https://www.bizhankook.com/bk/article/25615?fbclid=IwAR34uSSD9tCXE7zKzWwqgx_GoJgFuPF0s52iZUmAuYb1Jnga9Lh9ySssCf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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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 금액은 고작 2134만 원. 이는 국가계약법 상 2000만 원(부가세 별도) 이하 물품의 제조 구매 용역 등에 대해 담당 공무원의 재량으로 공개입찰 없이 수의계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중략) 하지만 [납품한 슬로건 디자인조차 그대로 사용되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납품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방향성에 맞게 서울시 디자인국에서 가다듬어 최종안을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브랜드 슬로건 디자인 최종후보가 결정되는 과정에 참여한 신규 브랜드 론칭 전문가 자문단은 어떤 역할을 했을까. 비즈한국이 단독 입수한 자문단 명단을 보면 자문단은 총 10인으로, 대부분 마케팅 및 홍보 전공 교수들로 채워졌다. 브랜드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사람도 일부 포함돼 있지만 디자인 분야와는 거리가 멀다. 결국 [자문위원 중 전문 디자이너는 단 한 명도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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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디자인 결과물은 '기본 중의 기본'이기 때문에, 새삼 '디자인이 중요하다.'라는 말 자체가 이미 예스러운 말이 된 지 오래인데, 2023년에도 여전히 이런 발로 만든 수준의 공공 디자인을 보게 되는군요. 이렇게 반응이 나쁘다 하니 와중에 그나마 디자인국에서 만든 시안마저도 '시민 공모'로 다시 만든다고 합니다. -_-

“차라리 아이서울유가 낫다”…서울시, 슬로건 디자인 다시 뽑는다
https://economist.co.kr/article/view/ecn20230512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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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새 브랜드 슬로건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의 디자인 시안을 결국 다시 선정한다. 앞서 공개된 4개 시안을 두고 시민 불만이 폭증하자 시민을 대상으로 한 공모제로 디자인을 뽑겠다는 계획이다. (중략)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서울, 마이 소울’이라는 슬로건 자체 보다는 디자인에 대한 혹평이 이어졌다. 서울시 시민 제안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 지난 10일 올라온 글에서 시민 A씨는 “서울 마이 소울 디자인은 도대체 누구 안목으로 선택한 건가. 너무 별로”라며 “여기저기 올라온 글과 댓글을 보면서 시민의 목소리를 들어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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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디자인 관련 종사자 입장에서, 지금 서울시가 점점 더 디자인을 망치는 방향으로 일을 하고 있다 확언할 수 있는데요, 그냥 우리나라에 널리고 널린 '디자인 전문 에이전시'에 제대로 [비용과 시간을 지불해서] 외주를 주고, '디자인 전문가'들 몇 명 데려다 선정하면 깔끔하게 끝날 일입니다. 대체 이게 왜 안되는 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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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것들은 디자인에 많은 돈을 쓰면, 뭣하러 디자인에 많은 돈을 쓰냐고 하지만,
돈 안 쓴 디자인은 확실히 안 쓴티가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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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매니아
A사, B사 시안 구경하고 싶네요.
민주당 플랜카드만 해도 손혜원이 퀄리티컨트롤할 때와 아닌 때 차이가 확 나더군요.
그보다 아래 있는 관광슬로건을 안 쓰고 또 따로 만드는 이유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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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이
손혜원 대표님은 업계에서도 탑 오브 탑이었어서, 그 분 한 마디, 터치 한 번이 수천만원짜리였다 보시면 되겠읍니다.
관광슬로건과 따로 쓰는 이유는 아마도 서울 시 내 담당 부서나 관리자가 다른 사람이고 서로 의사소통을 하지 않아서 or 각자의 밥그릇이라 그렇지 않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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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musa
2002 월드컵 시대의 감성이.. ㅋㅋㅋ
대구 부산도 비슷하던데
다이나믹 부산이라는 좋은 슬로건을 왜 갈아치우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주말에 동구 수정동에서 해운대 가는길이 아주 다이나믹 하더군요. 이래야 부산이지
양라곱

대전도 뭐.. 전반적으로 지자체 슬로건 CI 모두 구리게 바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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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매니아
이건 뭔가 일본식 도시 상징문양에 새마을운동을 끼얹은 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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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라곱
원래 앰블렘 초록색과 국힘 빨간색이 너무 안어울립니다. 일류경제도시라는 문구도 그렇고..
제가 미를 평하는 언어가 얕아서 뭐라고 설명은 못하겠고 그냥 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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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이
70년대 새마을 운동 폰트와 도안에다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크리스마스 컬러 조합을 적용해보았어...
대마초같이 생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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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darin
레트로한 맛이 있네요ㅋㅋ
'전문 에이전시에 제대로 비용과 시간을 지불해서 외주를 주고' -> 이게 특히 한국의 공직 사회에선 엄청나게 어려운 일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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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시간
저거 거액 주고 욕 먹는게 루틴 아니였읍니까;;
어차피 어느 시안으로 하도 욕먹는데 ㅋㅋ
차라리 돈 안 들이고 욕 조금 먹는게 더 낫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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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이
그렇게 1차 용역 어그러지고, 2차 용역 후지게 진행해서 그걸 내부 디자인실에서 또 디자인하고, 그걸 또 국민 공모까지 하는 비용과 시간이면 이미 제대로 하고도 남았을텐데 말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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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만 문제가 아님.
전국적으로 다 헛돈 쓔킹하고 개판나는중.
할로윈차차
눈 먼 나라 돈 누구 주머니로 돈이 가는지가 관건이겠죠.
곰곰이
공개입찰 없이 수의계약한다고 2200만원 안쪽으로 외주 준 부분이 특히 킹받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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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존일각
제일 문제는... 윗선에서 마음에 안 들어. 하면 다 엎어진다는 거죠.
담당 주무관 > 팀장 > 과장 > 국장 > ...
오죽하면 을 주제에, 감히 갑한테 부디 수정할 거 한 번에 모아서 말씀해주시라 얘기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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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초보
아 그래서 차라리 대빵한테 먼저 보여주고 시장(구청장)님이 오케이 하신 디자인이라고 해볼까 라고 실무자는 한탄하죠.. 과장님이 작게해라 국장님이 크게해라 하면 담당자 한탄시작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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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대탐험
이걸 도대체 누가 왜 진행하는거죠?!
넷다 맘에 안들엇는데 다행이네요 ㅋㅋ
RedSkai
차라리 Hi Seoul을 부활시켜라 이놈들아
바나나코우
또 이런 기사 났다고 위에 보고하고 전전긍긍하고 있겠네요 ㅋ 플스 UI 디자인총괄한 친구얘기가 쏘니 본사 영감님들 통과하기가 그렇게 힘들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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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매니아
플스하고 엑박 비교해볼 때마다 플스ui가 진짜 압도적으로 잘만들었다고 느끼는데, 영감님들 설득은 거기도 힘들군요ㅠㅠ
우연한봄
네개다 먹거리 포장지서 복사한거 같아요.
라떼 생수 우유 딸기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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