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3/05/19 01:35:30
Name   뉴스테드
Subject   김남국, 아무 말도 하지 않는 편이 나았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6/0000048205?cds=news_media_pc

전문 업자 수준을 넘어 중독에 가까운 가상자산 거래가 들통난 뒤 김남국 의원이 한 언행 중 가장 어이없는 두 가지가 있다. 검찰이 “이 정권의 실정을 덮으려고” 자기를 노렸다는 주장과, 다른 언론매체들은 제쳐두고 기어이 김어준의 유튜브 방송에만 두 차례 나와 그런 주장을 한 사실이다.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에게만 통할 얘기를 그들만 듣는 매체에 하는 건 신앙활동이지 정치활동이 아니다. 이 정권의 실정은 김남국의 가상자산 파동 따위로 덮이지 않는다. 그러기에는 너무 중차대하다. 검찰은 찍어내고 흘리고 꿰맞추고 몰아붙이는 데 이골이 난 집단이지만, 아예 없는 죄를 만들어내지는 못한다. 그는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않는 편이 나았다.

....

김남국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까지 내내 떠밀리듯 온 과정은 단지 우왕좌왕이 아니었다. 윤리와 책임의 실종이었다. 이재명 대표가 본인의 사법 리스크에 갇혔기 때문만일까. ‘강성 코인’에 올라타 현실 바로 보기를 게을리한 때문만일까. 그게 그의 정치적 실력과 리더십의 실체는 아닐까. 송영길 전 대표가 연루된 전당대회 ‘돈봉투’ 파동 때도 이 대표는 난처한 질문 앞에서 국민의힘 관련자들의 비위를 환기하며 화제를 돌렸다. 순발력과 감각을 보여줬다고 여길지 모르겠으나 ‘급이 안 맞는 일’을 갖다 붙이는 얄팍한 면피로 보였다. 위기 상황에서 지도자의 능력이 드러난다. 결국 사실은 스스로 말한다. 감춰지지도 꾸며지지도 않는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지만 썩은 가지 하나 제대로 도려내지 못하는 이에게 숲은커녕 나무조차 맡길 사람은 없다.

----------

칼럼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게는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아 가져왔습니다.
현정부의 실정에 대안이 되는 정치집단을 가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희망은 놓지 않는것으로.



3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5099 문화/예술단골만 아는 메뉴…“이모, 그거 되죠?!” 4 Beer Inside 23/06/18 1968 3
34921 경제“에티오피아를 울리다” 기적의 한국 기업 ‘인프레쉬’ swear 23/06/04 1940 3
34905 정치개인 진료기록 병원간 공유 6월 본격화…민간기업에도 제공 가능 26 SkyClouD 23/06/02 1988 3
34841 정치해찬들:우크라이나, 우리가 신세질 게 아무것도 없는 나라 28 구밀복검 23/05/29 2538 3
34807 과학/기술누리호 3차 성공 발표. 자꾸 웃으심 ㅎㅎ 6 우연한봄 23/05/25 1847 3
34701 정치김남국, 아무 말도 하지 않는 편이 나았다 8 뉴스테드 23/05/19 1943 3
34682 사회경찰 “의식 있는 주취자도 응급실로 보내겠다” 20 먹이 23/05/18 2105 3
34669 방송/연예"본인 카드 줘 숨통 트여"…송지효, 사비로 '임금체불' 우쥬록스 직원들 도왔다 4 swear 23/05/17 1913 3
34630 정치코인 전문가 "김남국 지갑 열어보니, 업자인가? 의원인가?" 30 구밀복검 23/05/13 2899 3
34577 정치한일 정상 만찬주 '경주법주 초특선'의 실체 14 야얌 23/05/10 2087 3
34549 정치대통령실 "기시다 총리에 사과·반성 요구한 적 없어"…日보도 반박 9 퓨질리어 23/05/08 1742 3
34535 정치尹 "과거사 정리 안되면 한일 미래협력 없다는 인식 벗어나야"(종합) 15 고기먹고싶다 23/05/07 1874 3
34489 정치日총재 "尹 노래 잘 부르시는걸 보니 공연도 기대" 12 퓨질리어 23/05/03 2092 3
34444 정치"尹 무릎 발언, 일본 극우보다 더 심해" 日 현지의 충격 반응 4 오호라 23/04/29 1906 3
34063 사회1000회 맞은 '100분토론', 정준희가 말하는 '그래도 토론해야 하는 이유' 2 뉴스테드 23/03/31 1690 3
34055 국제'통절한 사죄' 이끌었던 일본 전후 역사학의 쇠퇴 구밀복검 23/03/31 1947 3
34002 경제진보의 경제노선, ‘4번째 국면’ 준비해야 2 카르스 23/03/29 1907 3
33909 정치한동훈 '완패'…헌법재판소 "검수완박법 무효 아냐" 6 매뉴물있뉴 23/03/23 1922 3
33884 정치오므라이스 한 그릇과 바꾼 윤석열의 ‘도게자’ 8 뉴스테드 23/03/22 1880 3
33868 정치尹 '사과 수십번' 발언에 日도 깜짝…"이런 한국 대통령은 처음" 11 퓨질리어 23/03/21 1928 3
33844 정치영장까지 받아 이태원 참사 희생자·피해자 '450명 계좌' 살폈다 9 다군 23/03/20 1846 3
33795 국제속보. "기시다, 尹대통령에 위안부 합의 이행 요청"<교도> 20 기아트윈스 23/03/16 2344 3
33747 문화/예술노벨문학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 3일 별세···한국 군사독재도 비판한 실천적 지식인 5 자공진 23/03/13 1513 3
33576 정치[전문] 한동훈, 이재명 혐의 15분 맹폭…“단군이래 최대 손해” 21 뛰런 23/02/27 2055 3
33566 정치[전문] 이은주 "용산, 반지성·무능 '우파 포퓰리즘'으로 질주 중" 5 뛰런 23/02/26 1571 3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