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3/05/24 19:40:31
Name   뉴스테드
Subject   文정부 탈원전 청구서 47조? 언론의 검증 없는 '받아쓰기'
https://n.news.naver.com/article/006/0000118178?cds=news_media_pc

그러나 '전제조건'에 문제가 있다. 30년 가까이 원전 문제를 다뤄온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은 "신고리 3‧4호기에서 불거진 시험성적서 위조와 불량부품 납품으로 각각 3년, 6년씩 건설 지연이 있었고 신한울 1‧2호기는 밸브 문제와 더불어 최근까지도 피동형수소제거기 성능미달, 화염 발생 등으로 운영 허가가 지연됐다. 가동 중인 원전도 원자로 격납 건물 콘크리트 공극, 철판(CPL) 문제로 무더기 가동 중단이 있었다"며 원전의 안전 문제를 '탈원전'과 연결 짓는 것은 무리라고 봤다.

석광훈 전문위원은 "프랑스가 지난해 원전 비상노심냉각용 배관의 부식 균열 문제로 최대 32기(2022년 8월 기준)까지 원전 가동을 중단하며 2022년 원전 발전량이 전년 대비 82TWh(한빛원전 12기의 연간 발전량 수준)나 감소했는데, 이것도 탈원전 탓이라고 부를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안전 문제로 원전을 중단했는데, 이걸 수익 문제로만 접근해선 곤란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는 보도자료 말미에 "탈원전 비용 47.4조원은 원전 발전량 증가분이 전부 LNG 발전으로 대체된다는 가정하에 계산된 것"이라며 "원전 발전량 증가가 전량 가스 발전으로 대체된다는 것은 강력한 가정으로서 본 검토의 가장 큰 한계점"이라고 스스로 밝혔다. 따라서 47.4조원이라는 액수도 사실상 현실에서 발생하기 어려운 수치로 봐야 하지만 대다수 언론은 이 같은 한계점을 언급하는 대신 '47.4조'만 강조했다.

석광훈 전문위원은 "지난 20년간 한전의 영업이익은 원전 이용률과 거의 상관없이 대부분 가스공사의 가스 도입가격에 대칭적으로 변화해 왔다"며 "안전 문제를 다 무시하고 원전을 2~3기 더 건설해도 수십조 단위의 한전 적자 해소에 큰 영향을 못 준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 역시 "한전 적자나 가스공사의 가스 수급 문제는 국제 에너지 가격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언론에겐 한전의 적자 역시 '文정부 탈원전 탓'이다.

-------------

'탈원전 비용 47.4조원' 기사도 읽어 보고, 이를 반박하는 기사도 읽어 보았는데
결국 개인적으로 수긍이 가는 반박기사를 가져왔습니다.
보수언론은 중도적인 입장에서 볼때 그럴듯 하게 보이는 정도까지는 성의를 가졌으면 하는데 안되겠죠.



4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6510 사회혼자 사는 남편 반찬 챙겨준 아내…이혼 요구했다가 살해당했다 14 tannenbaum 23/11/03 2570 4
36428 국제어쩌면, 하마스의 內心은 지상전이다 3 Beer Inside 23/10/25 1968 4
36422 문화/예술‘진정성’ 나르시시즘 넘어, 타자라는 세계로 들어가는 ‘모험’ 9 뉴스테드 23/10/24 2316 4
36232 정치이재명 구속영장 기각…“구속 사유·필요성 있다고 보기 어려워” 28 노바로마 23/09/27 3063 4
36146 문화/예술"나랑 결혼할래 죽을래"…여성 스토커 저지른 일이 4 뉴스테드 23/09/16 2273 4
36086 기타생각은 빗고 글은 덜어내야…문체를 쌓아가는 법 뉴스테드 23/09/10 1961 4
35934 국제홍콩 주민, 영국으로 '탈출' 계속…2년 반 동안 12만 명 짐 싸 8 Beer Inside 23/08/25 2095 4
35732 사회34살 암환자, 자기 조의금 기부하고 하늘로…“소아암 아이에게” 1 swear 23/08/09 1416 4
35701 사회당근마켓에 '혜화역 칼부림' 예고 30대 구속(종합) 36 고기먹고싶다 23/08/08 2285 4
35514 사회"할머니 물 찼어 업히셔!"‥막상 업었더니 뭉클해진 경찰관 4 뉴스테드 23/07/21 1951 4
35442 정치대법관 후보자의 3,150만 원짜리 의견서 보니…“62건 다 공개해야” 6 매뉴물있뉴 23/07/14 2071 4
35436 정치불리하면 침묵하는 윤 대통령의 이중성 2 오호라 23/07/14 1984 4
35433 정치서울-양평고속道…'강상면안'이 예타서 빠진 이유 11 매뉴물있뉴 23/07/14 2026 4
35292 경제수제맥주 ‘꺼진 거품’ ...‘번 자’와 ‘잃은 자’를 알아봤습니다 46 비어-도슨트 23/07/03 2432 4
35289 사회국방부, 예비군 불참자 매년 수천명씩 고발…보호는 '전무'(종합) 7 매뉴물있뉴 23/07/03 1965 4
35243 정치‘전현희 지각출근’ 제보 진짜 있었나? 13 매뉴물있뉴 23/06/29 2080 4
35228 기타'귀여워서' 뒤집어진 직원들 7 캡틴실버 23/06/27 2119 4
35190 사회“층간소음은 사람들 잘못”이라고? 거대한 거짓말입니다. 3 캡틴실버 23/06/24 2268 4
35148 사회BTS 보려고 무단이탈? 간호장교 첫 단독 인터뷰 "악의적 제보·軍에 실망" 4 캡틴실버 23/06/21 2006 4
35144 정치대통령 한마디에 시스템이 무너지는 나라 16 뉴스테드 23/06/21 2021 4
35029 사회환자 생식기에 비닐봉지 씌운 요양원 관계자 5명 송치 8 Beer Inside 23/06/13 2360 4
34997 사회얼굴까지 때리며 싸우는 학생들, 교사는 휴대전화만 만지작 19 메존일각 23/06/09 2460 4
34910 사회시대인재 수능시장의 룰을 바꾸다 18 구밀복검 23/06/03 2315 4
34837 정치햇살무늬 자위함기 단 일본 호위함 부산 입항 21 퓨질리어 23/05/29 2307 4
34784 사회文정부 탈원전 청구서 47조? 언론의 검증 없는 '받아쓰기' 3 뉴스테드 23/05/24 2171 4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