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3/06/06 19:01:56
Name   뉴스테드
Subject   경험해 보지 못한 ‘문제적 인간’ 이재명
https://shindonga.donga.com/3/all/13/3988129/1

차제에 하나 더 이야기하자.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이재명 리스크’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재명은 이에 대해서도 한동안 들은 척도 하지 않을 것이다. 일단 당대표 임기는 보장돼 있고, 내년 총선까지 중간에 치르는 다른 선거는 없다. 자신이 무언가를 정치적으로 책임질 일이 별로 없다는 뜻이다. 그냥 버티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 ‘버티는 것’ 하나는 이재명이 아주 잘하는 일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정당 지지율이 3~4개월 사이에도 엎치락뒤치락 출렁인다는 사실은 이 대표도 잘 알 것이다. 그러니 지금은 그냥 흐름에 따라 내버려 뒀다가, 역시 변신의 귀재답게 총선 직전에야 또 다른 승부수를 던질지 모른다. 모르긴 해도 ‘변화와 혁신’의 모양새를 만들어내겠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지역구 몇 군데 공천만 손봐도 “민주당이 변하고 있다” “역시 이재명”이라는 찬사가 쏟아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정치인 이재명은 이런 것을 영악하게 잘 알고 있고, 지금은 그저 세월을 견딘다고 생각하고 있으리라고 추측한다. 2023년은 그렇게 흘러갈 것이다.

언젠가 어느 정치인이 국민의힘을 “아사리판”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이제는 한국 정치 자체가 속된 말로 아사리판이 돼버렸다. 문제의 핵심에 이재명이 있다. 이재명을 잘라도 문제, 남겨둬도 문제가 된 것이다. 앞에 설명한 것처럼 ‘잘라내는’ 일이 말처럼 그리 쉽지 않으니 문제이고, 자칭 보수가 잘못된 낙관에 빠져 있으니 더욱 문제다. 민주당뿐 아니라 한국 정치 전체가 이재명이라는 블랙홀 속으로 빨려 들어갈 판이다. 정치를 모 아니면 도의 게임으로 만들어버렸다. 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민주당이, 혹은 진보라는 소중한 이름이 이재명과 함께 묻혀야 하는지 알 수 없지만, 이재명을 어찌할꼬. 국민이 함께 풀어야 할 힘든 숙제다.

------

좋다, 싫다, 지지한다, 지지하지 않는다, 빠와 까를 동시에 미치게 하는 논란의 인물 이재명.
가끔씩 읽어보는 칼럼인데 한때 주사파 운동권이었다가 지금은 서울중앙지검 내에서
편의점주를 하고 있는 분의 시선을 빌어 알아본 이재명은 재미난 인물이기는 합니다.
이재명이라는 인물에 대한 호불호와 판단은 잠시 접어두더라도 칼럼 말미에 적힌 '이재명을 어찌할꼬' 라는 문장에 공감이 많이 갑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3156 사회“5만원 쥐어주고, 후회했다”…설 앞두고 이적 ‘3만원권’ 공감 폭발 8 뉴스테드 23/01/21 2058 0
35460 국제주윤발 멀쩡히 등장…뇌졸중·혼수상태설 '가짜뉴스'였다 6 뉴스테드 23/07/17 1866 0
34693 사회“수업권 침해” 고발당했던 청소노동자…1년 만에 ‘혐의 없음’ 11 뉴스테드 23/05/18 1878 1
35461 정치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대통령, 영부인, 참모 12 뉴스테드 23/07/17 1897 2
33926 국제伊 '파시즘 후예' 멜로니 정부에 맞설 '좌파' 대표 슐라인의 등장 13 뉴스테드 23/03/24 1771 0
33671 정치이준석이 날 전복시키려 한다’는 게 윤 대통령 세계관 4 뉴스테드 23/03/07 1870 1
34951 정치경험해 보지 못한 ‘문제적 인간’ 이재명 19 뉴스테드 23/06/06 2310 0
33672 정치‘정치 업적’ 몰두, 고언도 뿌리친 대통령 ‘항복 외교’ 폭주 16 뉴스테드 23/03/08 2371 2
33929 사회‘청년 의견 왜 골라 듣나’…간담회 돌연 전면 비공개한 노동부 10 뉴스테드 23/03/24 1760 0
35209 정치친낙’ 내쫓는 개딸들의 수박 깨기, 분당 사태 부를 것 45 뉴스테드 23/06/26 2007 1
33930 정치“어디서 배워먹은 거야!” 장제원 의원이 호통친 이유는? 20 뉴스테드 23/03/24 2055 0
34442 문화/예술[영화로 읽는 세상] 적개심이란 괴물이 지배하는 대한민국 2 뉴스테드 23/04/28 1675 0
34700 사회“살인보다 더한 낙인…근거 없이 나를 죄인몰이 한 방식 똑같아” 19 뉴스테드 23/05/18 2278 1
36492 정치여의도 간 윤 대통령, 먼저 이재명에게 숙였다? 8 뉴스테드 23/11/01 2093 0
34701 정치김남국, 아무 말도 하지 않는 편이 나았다 8 뉴스테드 23/05/19 1975 3
34446 문화/예술클레오파트라가 흑인이라는 다큐에… “오바마는 백인, 북극곰은 흑곰?” 33 뉴스테드 23/04/29 2676 0
35473 국제다시, 가짜뉴스를 위대하게! 4 뉴스테드 23/07/18 1946 3
33939 정치윤 대통령·국민의힘 지지율 동반 하락···‘당정일체’ 언제까지 갈까 10 뉴스테드 23/03/25 1691 0
34451 문화/예술[씨네프레소] 이창동 감독의 시 (주의: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1 뉴스테드 23/04/30 1734 1
31382 국제영국 시민들 "끼니 걱정 사람들 파다한데" 6 뉴스테드 22/09/20 2270 0
36252 IT/컴퓨터고양이는 왜 장난감 보다 ‘빈상자’를 더 좋아할까 4 뉴스테드 23/10/01 1899 0
30878 정치[전문] 이준석 “권성동·이철규·장제원, 총선 승리 위해 강북 출마해야” 98 뉴스테드 22/08/13 5191 0
32671 사회'못생겨서 서류전형 불합격'…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적발 15 뉴스테드 22/12/21 2150 2
33185 정치죽 쒀서 안철수 줄라…당황한 尹, 여당 지도부 급히 소집 23 뉴스테드 23/01/26 1923 0
36003 경제삼성전자, 엔비디아 뚫었다…HBM3 공급 계약 체결 4 뉴스테드 23/09/01 1845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