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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3/10/25 19:26:34 |
Name | 뉴스테드 |
Subject | 다소 심심한 노래의 빌보드 역주행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314784?sid=103 20초 만에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 삶의 관성을 전환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라면 20년도 결코 길지 않다. 미국 아이다호에 사는 감자 보관창고 관리인 네이선 어포다커 씨는 최근 20초 만에 삶을 바꿨다. 그날, 어포다커 씨는 여느 때처럼 51만 km나 운행한 낡은 트럭을 타고 출근길에 올랐다. 트럭이 일을 냈다. 일터를 3km 남기고 퍼진 것. 잠시 고민한 어포다커 씨는 싣고 다니던 스케이트보드를 꺼내 타고 직장으로 향했다. 음악을 들으며 바람 맞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휴대전화 동영상 앱 ‘틱톡’을 켜고 20초간 셀프 동영상을 찍었다. ‘업로드’ 버튼을 누른 뒤 전화기를 주머니에 찔러 넣고 대수롭지 않은 출근길 일을 잊었다. 어포다커 씨의 휴대전화 화면이 꺼져 있는 동안 이 20초짜리 영상이 전 세계 이용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으로 공유되기 시작했다. 영상의 내용은 생각보다 싱겁다. 짧은 머리에 콧수염을 기른 터프한 인상의 ‘아재’가 자기 얼굴만 한 크랜베리 주스통을 들이켜다 미국 밴드 ‘플리트우드 맥’의 ‘Dreams’를 한 소절 따라 부르는 장면에서 영상은 뚝, 끊긴다. 그러나 필부의 출근길 ‘후폭풍’은 어마어마했다. 조회수는 5000만 회에 육박했고 일반인과 연예인의 패러디가 이어졌다. 맥의 멤버 믹 플리트우드도 화답 영상을 올렸다. 붐에 힘입어 1977년에 발표된 ‘Dreams’는 무려 43년 만에 빌보드 싱글차트에 재진입했다. 17일자 ‘핫100’ 21위. 광속 역주행이다. ------ 위 기사는 2020년 10월 기사입니다. 2023년 10월 후반을 넘어서는 시점에서 3년이나 묵은 기사를 가져 온 이유는 요즘들어 읽고 싶은 기사가 통 보이지 않아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속내는 망가진 출근길에서 여유를 잃지 않은 어포다커 씨의 20초가 부러워서 일지도. https://www.youtube.com/watch?v=Y3ywicffOj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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