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3/11/04 01:24:11
Name   뉴스테드
Subject   연예인 마약 혐의, ‘범죄자’ 좌표 대신 ‘치료·보호’를
https://n.news.naver.com/article/036/0000048949?cds=news_media_pc

잊을 만하면 터지는 연예인 마약 투약 사건. 이렇게 짜릿한 소재도 드물다. 베일에 싸인 은밀한 사생활이 드러난다. “그럴 줄 알았다!” 마음껏 손가락질해도 되는 신호가 된다. 2023년 10월20일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로 시작하는 기사가 일제히 쏟아졌다. 어디서 누구와 투약했는지 의심되는지부터 입건, 출국금지, 소변검사, 진술 태도까지 수사기관만 아는 내밀한 내용이 실시간으로 보도됐다. “마약사범 방송 출연 금지를 검토하겠다”(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같은 대책도 곁들여졌다.

모두가 돌을 던졌다. 나쁜 마약을 투약했다(고 의심되)는 나쁜 사람이니까. 이선균 보도에만 그치지 않는다. 후속으로 배우 이름 여럿이 등장했다. 아직 제대로 수사되지 않았지만 검찰 수첩을 꿰뚫어본 듯한 내용이 보도된다. 자극적인 헛소문도 아무렇지 않게 매스컴을 탄다. 2023년 4월 배우 유아인씨 마약류 투약 의혹에는 ‘뇌피셜 기사’가 난무했다.

김영호 한국중독전문가협회장(을지대 중독재활복지학과 교수)은 이런 보도 행태가 마녀사냥이라고 단정한다. “마약류를 한 번이라도 경험한 사람들을 편견과 낙인, 비난과 차별의 대상으로만 삼아 이 사람들이 ‘치료 장면’으로 나오는 걸 포기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선균씨가 마약을 했는지조차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범죄’라는 점만 지나치게 강조하는 건 마약에 경계심을 주기보다는 치료받을 사람들이 숨어들게 하고 중독에서 헤어나올 수 없게 하는 결과를 만듭니다.”

‘일단 패고 보자’는 식의 처벌·보도 관행은 약물(마약류)중독자가 치료받을 기회를 빼앗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단순 투약·소지자가 중증 중독자가 되도록 내몰고, 판매상·밀매범이 되도록 하는 악순환을 조장한다는 경고가 나온다.

-------

왜들 그리 사회에서 매장 시키기를 좋아들 하는지 원.
기사 내용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9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289 문화/예술이문열 인터뷰) 신이 없는 세상과 신이 있는 세상 중 신을 희망하므로 나는 유신론자다. 4 알료사 20/05/20 3583 10
18673 사회'오사카 폐렴' 이었다면 15 The xian 20/02/16 3198 10
18582 문화/예술'기생충' 작품상까지 4관왕 …92년 오스카 역사 새로 썼다(종합) 41 다군 20/02/10 6333 10
18545 정치‘靑선거개입 의혹’ 사건 공소장 전문 공개합니다 38 ebling mis 20/02/07 4187 10
18243 정치靑, 인권위 거부에도 '왜곡' 발표했다 8 주지육림 20/01/17 3647 10
18077 사회겨울 바다 뛰어들어..추락한 트럭에서 2명 구조 4 Schweigen 20/01/04 2109 10
18033 정치공수처법 '댓글 테러'당한 금태섭 "세상에 나쁜 날씨는 없다" 19 empier 20/01/01 2892 10
17923 사회경향신문 기자협회 성명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9 CONTAXND 19/12/22 2590 10
17297 사회[삶과 문화] 인간만이 도울 수 있는 8 맥주만땅 19/10/29 2173 10
17222 정치정경심 교수 구속, 法 "혐의 상당부분 인정돼" 34 코페르니쿠스 19/10/24 4364 10
17036 정치'검찰개혁 동요' 논란.."여기가 북한인가" 비난 쇄도 24 The xian 19/10/07 3913 10
16747 정치한국 사회 흔든 '성인지' 감수성 4 호두과자 19/09/09 3029 10
16574 사회1924년생 이춘식이 드러낸 세계 4 자공진 19/08/27 2690 10
16494 사회대법원 "트랜스젠더 성별정정 신청, 부모동의 없어도 된다"..13년 만에 예규 개정 5 알겠슘돠 19/08/21 2420 10
15968 IT/컴퓨터[기자수첩]예쁜 여자가 나한테 말을 걸리가 없다 11 Darwin4078 19/07/11 3876 10
14780 IT/컴퓨터'로켓·새벽 배송'이 가능한 진짜 이유 21 토비 19/03/05 7012 10
37191 사회세브란스 ‘노조파괴’ 사건, 책임자들 3년 만에 유죄…법원 “비난받을 만” 4 자공진 24/02/14 1958 9
36764 외신가자지구 시인. 내가 죽어야만 한다면, 그 죽음이 희망을 가져오게 하세요. 7 코리몬테아스 23/12/13 2140 9
36518 사회연예인 마약 혐의, ‘범죄자’ 좌표 대신 ‘치료·보호’를 10 뉴스테드 23/11/04 2431 9
36461 정치'이태원' 외국인 희생자 유족들 "한국정부, 무자비하고 잔인" 3 자공진 23/10/27 2184 9
36390 사회부의금 한 푼도 안 쓰고 모아…이태원 참사 유족, 딸 모교 고려대에 2억원 기부 4 tannenbaum 23/10/20 2182 9
35417 문화/예술밀란 쿤데라 별세...향년 94세 5 코리몬테아스 23/07/12 2028 9
31734 정치이재명 "한반도에 욱일기 걸릴 수도"…한미일 훈련 거듭 비판 8 구밀복검 22/10/10 2432 9
30993 사회불체자 을질과 계절근로자 제도의 상관관계? 18 私律 22/08/19 3286 9
30614 정치이재명 "제 발언 앞뒤 자르고 왜곡" 10 구밀복검 22/07/30 2363 9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