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관계부처 장관들이 한 목소리로 “환율과 한미 FTA는 별개 문제”라고 반박했지만 원ㆍ달러 환율은 29일 4.9원이나 떨어지며 1,065.9원까지 주저앉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 USTR와 우리 외환당국간 주장이 엇갈리면서 외환 시장에서는 환율 하락이 어디까지 가능한지를 통해 누구의 말이 맞는지 일종의 ‘시험’을 하는 모습”이라며 “당국에서 부인하니 ‘막을 수 있으면 막아보라’는 신호로 아래로 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