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 18/04/25 20:10:08 |
Name | Bergy10 |
Subject | "도대체 70%가 어떻게 나오지?"…여론조사, 진짜 여론일까?" |
조선일보의 오늘 몇시간 전 기사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3&aid=0003368122 장자연 사건 재수사 / 절도로 인한 압수 수색 / 의도한 프레이밍 전혀 먹히지 않음. 이 세개가 겹치니 조선이 이렇게 아예 멘탈이 바스라진 기사를 쓰게 되는군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가 궁금해지는... ㅋ 0
이 게시판에 등록된 Bergy10님의 최근 게시물
|
약간 흥분하신 것 같은데 좀 가라앉히시고. 간단하게 요약을 해 보죠.
조선일보가 박근혜랑 싸운건 주지의 사실이고, 그런 강고한 반지성주의-내부의 적을 없애는 것보다.
자기네들 기득권 유지하는게 더 큰 목적이라는건 여기 사람들 다 알겁니다.
결국 박근혜 이후에 문재인 정부와 싸우는 것도 그 이유 때문이고.
그리고, 기사 막줄 읽어보세요. 내용이 어떻게 끝났나.
[김 교수는 “결국 여론조사가 여론을 제대로 반영하려면, 여론 조사 업체들이 정도(正道)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보기
조선일보가 박근혜랑 싸운건 주지의 사실이고, 그런 강고한 반지성주의-내부의 적을 없애는 것보다.
자기네들 기득권 유지하는게 더 큰 목적이라는건 여기 사람들 다 알겁니다.
결국 박근혜 이후에 문재인 정부와 싸우는 것도 그 이유 때문이고.
그리고, 기사 막줄 읽어보세요. 내용이 어떻게 끝났나.
[김 교수는 “결국 여론조사가 여론을 제대로 반영하려면, 여론 조사 업체들이 정도(正道)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보기
약간 흥분하신 것 같은데 좀 가라앉히시고. 간단하게 요약을 해 보죠.
조선일보가 박근혜랑 싸운건 주지의 사실이고, 그런 강고한 반지성주의-내부의 적을 없애는 것보다.
자기네들 기득권 유지하는게 더 큰 목적이라는건 여기 사람들 다 알겁니다.
결국 박근혜 이후에 문재인 정부와 싸우는 것도 그 이유 때문이고.
그리고, 기사 막줄 읽어보세요. 내용이 어떻게 끝났나.
[김 교수는 “결국 여론조사가 여론을 제대로 반영하려면, 여론 조사 업체들이 정도(正道)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 지극한 정론입니다. 결론에서 주는 뉘앙스를 신경쓰지 않으실 경우에는. 저 이 기사 끝까지 읽었습니다.
+) 아예 가지도 않는 82쿡이나, 아이디도 없이 야구글 눈팅만 하는 엠팍 얘기는 왜 꺼내셨는지.
조선일보가 박근혜랑 싸운건 주지의 사실이고, 그런 강고한 반지성주의-내부의 적을 없애는 것보다.
자기네들 기득권 유지하는게 더 큰 목적이라는건 여기 사람들 다 알겁니다.
결국 박근혜 이후에 문재인 정부와 싸우는 것도 그 이유 때문이고.
그리고, 기사 막줄 읽어보세요. 내용이 어떻게 끝났나.
[김 교수는 “결국 여론조사가 여론을 제대로 반영하려면, 여론 조사 업체들이 정도(正道)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 지극한 정론입니다. 결론에서 주는 뉘앙스를 신경쓰지 않으실 경우에는. 저 이 기사 끝까지 읽었습니다.
+) 아예 가지도 않는 82쿡이나, 아이디도 없이 야구글 눈팅만 하는 엠팍 얘기는 왜 꺼내셨는지.
음. 밑에 이미 Bergy10님과 논쟁을 하셔서 끼어드는 게 약간 그렇네요.
기사 내용 자체는 저도 상식적이라고 읽었습니다만
제목과 부제는 데스크에서 최종적으로 정하게 되는데
전체 내용을 짧은 글자수로 관통해야 하니 대단히 압축적이고 함의적으로 표현해야 하잖아요.
moira님게서 어느 정도 더 자극적인 내용을 생각하셨는지 저야 알 수 없지만,
본문까지 읽지 않고(읽더라도 리드 정도까지만 읽고) 슥 넘기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에서
저로서는 저 정도의 표현이 충분히 자극적이고 의도적으로 보이긴 하네요.
특히 ... 더 보기
기사 내용 자체는 저도 상식적이라고 읽었습니다만
제목과 부제는 데스크에서 최종적으로 정하게 되는데
전체 내용을 짧은 글자수로 관통해야 하니 대단히 압축적이고 함의적으로 표현해야 하잖아요.
moira님게서 어느 정도 더 자극적인 내용을 생각하셨는지 저야 알 수 없지만,
본문까지 읽지 않고(읽더라도 리드 정도까지만 읽고) 슥 넘기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에서
저로서는 저 정도의 표현이 충분히 자극적이고 의도적으로 보이긴 하네요.
특히
음. 밑에 이미 Bergy10님과 논쟁을 하셔서 끼어드는 게 약간 그렇네요.
기사 내용 자체는 저도 상식적이라고 읽었습니다만
제목과 부제는 데스크에서 최종적으로 정하게 되는데
전체 내용을 짧은 글자수로 관통해야 하니 대단히 압축적이고 함의적으로 표현해야 하잖아요.
moira님게서 어느 정도 더 자극적인 내용을 생각하셨는지 저야 알 수 없지만,
본문까지 읽지 않고(읽더라도 리드 정도까지만 읽고) 슥 넘기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에서
저로서는 저 정도의 표현이 충분히 자극적이고 의도적으로 보이긴 하네요.
특히 [‘낮은 응답률’ 에 여론 왜곡될 가능성은 높아] 부분에서 더 그렇게 느꼈습니다.
본문 내용을 요약한 것도 아니고, 정상적인 기사 내용에서 저 부분만 핵심으로 꼽는 것도 이상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기사 내용 자체는 저도 상식적이라고 읽었습니다만
제목과 부제는 데스크에서 최종적으로 정하게 되는데
전체 내용을 짧은 글자수로 관통해야 하니 대단히 압축적이고 함의적으로 표현해야 하잖아요.
moira님게서 어느 정도 더 자극적인 내용을 생각하셨는지 저야 알 수 없지만,
본문까지 읽지 않고(읽더라도 리드 정도까지만 읽고) 슥 넘기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에서
저로서는 저 정도의 표현이 충분히 자극적이고 의도적으로 보이긴 하네요.
특히 [‘낮은 응답률’ 에 여론 왜곡될 가능성은 높아] 부분에서 더 그렇게 느꼈습니다.
본문 내용을 요약한 것도 아니고, 정상적인 기사 내용에서 저 부분만 핵심으로 꼽는 것도 이상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낮은 응답률 자체가 문제된다는 것은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이야기할 때 늘 등장하는 관용적인 멘트예요. 정상적인 기사라면 당연히 그 부분을 (관성적이지만) 짚어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여론조사에는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기사가 나가면 해당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글이 되어버리니까요. 그걸 굳이 부제로 왜 넣었냐? 까지 가면 진짜 피곤해지는 검열이에요. 제가 조선일보를 순진하게 믿어서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진짜 멘탈 나간 글과 정상에 가까운 글 정도는 구분하는 것이 조선을 상대할 때 나 자신이 심연에 빠지지 않도록 해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때로는 구색을 맞추기 위해 지나치게 기계적 균형을 요구해서 피곤합니다만 기사는 당연히 양면성을 짚어줘야 맞습니다. 이 기사 본문에 그런 부분이 비교적 균형감 있게 작성되어 저 또한 상식적이라는 표현을 한 것이고요.
moira님께서 이미 언급하셨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잔뼈 굵을대로 굵은 데스크에 있는 간부기자들이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으려는 목적만으로 그냥 부제에 그 내용을 적었다? 솔직히 그건 아니죠. 소규모 인터넷 매체에 불과했습니다만 언론사 맛을 잠깐 본 입장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말씀이네요. 그런 곳마저 제목을 정할... 더 보기
moira님께서 이미 언급하셨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잔뼈 굵을대로 굵은 데스크에 있는 간부기자들이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으려는 목적만으로 그냥 부제에 그 내용을 적었다? 솔직히 그건 아니죠. 소규모 인터넷 매체에 불과했습니다만 언론사 맛을 잠깐 본 입장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말씀이네요. 그런 곳마저 제목을 정할... 더 보기
때로는 구색을 맞추기 위해 지나치게 기계적 균형을 요구해서 피곤합니다만 기사는 당연히 양면성을 짚어줘야 맞습니다. 이 기사 본문에 그런 부분이 비교적 균형감 있게 작성되어 저 또한 상식적이라는 표현을 한 것이고요.
moira님께서 이미 언급하셨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잔뼈 굵을대로 굵은 데스크에 있는 간부기자들이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으려는 목적만으로 그냥 부제에 그 내용을 적었다? 솔직히 그건 아니죠. 소규모 인터넷 매체에 불과했습니다만 언론사 맛을 잠깐 본 입장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말씀이네요. 그런 곳마저 제목을 정할 때 신경을 얼마나 썼는데요.
애초에 이 기사를 왜 생산했을까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는데, 더 깊게 안 가고 딱 그 정도만 고려해 봐도 부제의 내용은 자극적이다 못해 치졸하고 악의적이란 생각까지 해보게 되네요. 최소한 저는 그렇습니다.
moira님께서 이미 언급하셨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잔뼈 굵을대로 굵은 데스크에 있는 간부기자들이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으려는 목적만으로 그냥 부제에 그 내용을 적었다? 솔직히 그건 아니죠. 소규모 인터넷 매체에 불과했습니다만 언론사 맛을 잠깐 본 입장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말씀이네요. 그런 곳마저 제목을 정할 때 신경을 얼마나 썼는데요.
애초에 이 기사를 왜 생산했을까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는데, 더 깊게 안 가고 딱 그 정도만 고려해 봐도 부제의 내용은 자극적이다 못해 치졸하고 악의적이란 생각까지 해보게 되네요. 최소한 저는 그렇습니다.
결론을 내려고 한 건 아니니 혹여라도 오해는 마시길 바랍니다.
어차피 쥐꼬리만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인 생각을 말하는 거니까요.
답을 정할 수 있는 성질의 것도 아니거니와.
의도를 담을 기사가 있고 그냥 물 흐르듯 내보내는 기사가 있지요.
저는 본문의 기사가 그냥 내보내는 성격은 아니라고 봤습니다.
데스크 회의에서 이런 기사 생산하자 했을 거고 그 이유에 대해서도 말했을 테니까요.
물론 저는 짙은 의도성 쪽으로 생각이 기울어져 있지만 실제론 아닐 수도 있겠죠.
다른 언론사면 별로 걸고 넘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겠... 더 보기
어차피 쥐꼬리만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인 생각을 말하는 거니까요.
답을 정할 수 있는 성질의 것도 아니거니와.
의도를 담을 기사가 있고 그냥 물 흐르듯 내보내는 기사가 있지요.
저는 본문의 기사가 그냥 내보내는 성격은 아니라고 봤습니다.
데스크 회의에서 이런 기사 생산하자 했을 거고 그 이유에 대해서도 말했을 테니까요.
물론 저는 짙은 의도성 쪽으로 생각이 기울어져 있지만 실제론 아닐 수도 있겠죠.
다른 언론사면 별로 걸고 넘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겠... 더 보기
결론을 내려고 한 건 아니니 혹여라도 오해는 마시길 바랍니다.
어차피 쥐꼬리만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인 생각을 말하는 거니까요.
답을 정할 수 있는 성질의 것도 아니거니와.
의도를 담을 기사가 있고 그냥 물 흐르듯 내보내는 기사가 있지요.
저는 본문의 기사가 그냥 내보내는 성격은 아니라고 봤습니다.
데스크 회의에서 이런 기사 생산하자 했을 거고 그 이유에 대해서도 말했을 테니까요.
물론 저는 짙은 의도성 쪽으로 생각이 기울어져 있지만 실제론 아닐 수도 있겠죠.
다른 언론사면 별로 걸고 넘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조선이니까...
어차피 쥐꼬리만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인 생각을 말하는 거니까요.
답을 정할 수 있는 성질의 것도 아니거니와.
의도를 담을 기사가 있고 그냥 물 흐르듯 내보내는 기사가 있지요.
저는 본문의 기사가 그냥 내보내는 성격은 아니라고 봤습니다.
데스크 회의에서 이런 기사 생산하자 했을 거고 그 이유에 대해서도 말했을 테니까요.
물론 저는 짙은 의도성 쪽으로 생각이 기울어져 있지만 실제론 아닐 수도 있겠죠.
다른 언론사면 별로 걸고 넘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조선이니까...
구독자들이 딸잡을 구석은 마련해주면서도 정면으로 논박당할 무리수는 두지 않으면서 공격 대상에게 자신들의 감찰을 상기시키는 효과까지 두루 잡고 있죠. 어차피 타겟 구독층들이 읽고 싶어하는 문장은 정해져 있는 이상, 결국 어떻게 '정당한 기사' 속에 상상딸을 자극할 소리를 묻으면서도 서술 흐름을 흐뜨리지 않게 매끄럽게 처리하느냐가 관건일 텐데, 위 기사의 결과물은 참으로 세련되다 싶습니다. 이건 당연히 저열한 행위지만, 이 정도 우아함이면 인정해줄 만하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예술 작품에 혼모노들이 꺼뻑 죽을 이스터에그나 맥거핀 같은 ... 더 보기
구독자들이 딸잡을 구석은 마련해주면서도 정면으로 논박당할 무리수는 두지 않으면서 공격 대상에게 자신들의 감찰을 상기시키는 효과까지 두루 잡고 있죠. 어차피 타겟 구독층들이 읽고 싶어하는 문장은 정해져 있는 이상, 결국 어떻게 '정당한 기사' 속에 상상딸을 자극할 소리를 묻으면서도 서술 흐름을 흐뜨리지 않게 매끄럽게 처리하느냐가 관건일 텐데, 위 기사의 결과물은 참으로 세련되다 싶습니다. 이건 당연히 저열한 행위지만, 이 정도 우아함이면 인정해줄 만하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예술 작품에 혼모노들이 꺼뻑 죽을 이스터에그나 맥거핀 같은 것들 슬쩍 끼워넣는 것과 비슷하니까요. 포르노와 예술은 한끝 차라는 말이 있듯이.. 바꿔 말하면 이 기사를 꼼꼼이 정독하는 사람들은 혼모노가 아니란 이야기가 되겠고.. 여튼 급작스럽게 예상치 못한 대패를 연이어 당하여 전열이 붕괴된 와중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패잔병과 탈주병들 갈무리하면서 자연스레 진형을 재정비하여 후속 회전을 예비하는 지장의 용병술을 보는 듯 합니다.
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