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5/02/08 09:36:38
Name   구밀복검
Subject   '천당 아래 분당' 불렸는데…"초등 1학년 교실에 5명 뿐" 쇼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20278911
1기 신도시 학교 중 상당수는 1990년대 신도시 입주에 맞춰 지어졌다. 한때는 과밀학급으로 몸살을 앓은 곳이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지역 아파트가 노후화되는데 집값은 떨어지지 않자 젊은 사람들이 떠났고, 이는 곧 학생 수 급감으로 이어졌다. 지역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1990년대 지어진 구축 아파트도 전세가가 7억원을 넘나들자 부모 세대만 이 지역에 남고, 자식 세대는 회사 근처나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지역으로 이동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도심 폐교 현실화하나

서울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서울 일원동 대청초는 지난해 입학생 수가 10명에 불과했다. 총 학생 수는 92명으로,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5.1명이다. 과거에도 도심 공동화로 도심 학교들의 학생 수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지만, 이제는 주거지 인근 학교에서도 학생 수가 급감하고 있는 것이다. 주로 빌라촌과 구축 아파트가 있는 곳이다. 대청초를 포함해 개화초, 등명초, 북한산초 등이 서울 내에서 학생 수가 100명이 되지 않는 ‘미니 학교’다..

..재건축·재개발 지도에 따른 학교 쏠림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같은 일원동 내에서도 대청역을 중심으로 대청초 반대편에 있는 일원초는 학생 수가 1381명에 달한다. 대청초와 일원초의 거리는 불과 1.2㎞. 이곳은 1996가구가 사는 디에이치자이개포와 맞닿아 있다.

전체 학생 수가 1500명 넘는 ‘과대 학교’는 주로 서울 강남·서초, 강동·송파, 강서·양천 지역에 쏠려 있다. 서울 도곡동 대도초(2038명), 상일동 고일초(1900명), 반포동 잠원초(1881명), 역삼동 도성초(1759명) 등이다.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거나 학군지로 분류되는 지역이다.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여부가 집값을 좌우하면서 재건축·재개발 조합은 초등학교 신설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지만 교육당국이 학교 설립을 허가하기도 어렵다. 학생 수가 ‘반짝’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학령인구 감소라는 거대한 흐름을 거스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한쪽에선 학령인구 감소로 폐교를 걱정하는 와중에 다른 쪽에선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한 ‘콩나물 교실’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국회에서 도심에도 분교를 지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도시형 캠퍼스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된 배경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540854
이처럼 학령인구가 눈에 띄게 줄고 있는데 학원 매출은 오히려 역주행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상관없이 학원 실적이 견고한 데에는 고질적인 사교육 의존 문제가 꼽힌다. 통계청의 최근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를 보면 2023년 국내 초중고생 5명 중 4명(78.5%)이 사교육을 받았다.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27조원으로, 2020년 19조원에서 40.1% 늘었다. 반면 이 기간 학령인구는 608만8827명에서 520만9029명으로 88만명가량(14.5%) 줄었다. 학령인구는 줄었는데 사교육비가 늘었다는 것은 인당 교육 씀씀이가 더 커졌다는 얘기다... 정부가 발표한 초중고 월평균 사교육비 추이를 보면, 1인당 사교육비는 2020년 30만2000원에서 지난해 43만4000원으로 43.7% 증가했다. 학부모가 체감하는 사교육비 지출은 더욱 크다. 지난해 11월 시민사회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실시한 조사에서 사교육 참여 응답자들은 월평균 106만1000원을 쓴다고 답했다. 재수·삼수하더라도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는 게 낫다고 판단하는 분위기가 굳어지면서 재수학원, 기숙학원이 인기를 끄는 현상은 학원 단가 인상으로 이어진다.



'쉰도시' 된 신도시 드립이 재밌네요 ㅋㅋ



2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22 사회'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조사 결과 언론 공개 무산…유족 항의 6 the 25/07/19 2157 1
179 국제'조기총선' 자충수로 日이시바 풍전등화…한달만에 벼랑끝 몰려 19 다군 24/10/28 4544 0
1645 정치'종이관 1천 개'·'영현백 3천 개'‥군의 수상한 '시신 대비' 16 호미밭의파스꾼 25/03/18 4117 1
3101 정치'주식 차명 거래 의혹' 이춘석 민주당 탈당 10 danielbard 25/08/05 1782 0
3665 문화/예술'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저자 백세희 별세…장기기증(종합) 3 다군 25/10/17 1232 1
1138 사회'직원 성희롱' 혐의 조민호 하나재단 이사장 해임 1 다군 25/01/24 3875 0
1388 사회'쯔양 공갈 혐의' 구제역 1심 징역 3년…법정구속(종합) 6 매뉴물있뉴 25/02/20 3296 0
3305 정치'차 타고' 종묘 안까지…김건희, CCTV 꺼둔 채 "황후놀이" 3 K-이안 브레머 25/08/27 1479 0
2516 정치'차명 부동산·대출 의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17 Cascade 25/06/13 2864 0
3960 정치'채상병 수사외압' 정점 윤석열 등 12명 기소…"중대 권력범죄"(종합) 3 매뉴물있뉴 25/11/21 621 1
3857 정치'채상병 순직 책임' 임성근 재판행…특검 출범 132일만 첫기소(종합) 1 매뉴물있뉴 25/11/10 514 1
3726 정치'채상병 순직' 임성근 구속…'수사외압' 이종섭은 영장 기각(종합) 4 매뉴물있뉴 25/10/24 1063 0
2443 댓글잠금 정치'채상병 특검·내란 특검·김건희 특검법' 국회 본회의 통과 16 Cascade 25/06/05 3225 13
1248 사회'천당 아래 분당' 불렸는데…"초등 1학년 교실에 5명 뿐" 쇼크 33 구밀복검 25/02/08 4464 2
3773 사회'청산가리 막걸리 살인' 부녀 16년만에 재심서 무죄…"위법수사"(종합) 5 매뉴물있뉴 25/10/28 1267 3
2455 정치'청소년 모의투표'에서도 이재명 대통령 51.64% 당선 2 dolmusa 25/06/06 2287 0
3999 사회'초코파이 절도' 무죄 선고에…검찰 "판결문 검토 후 상고 여부 결정" 4 swear 25/11/27 749 0
756 정치'총리 시절 내란 혐의'만 포함한 한덕수 탄핵안…이르면 내일 발의 15 매뉴물있뉴 24/12/23 4088 0
2505 사회'최인혁 반대' 목소리에 귀 닫은 네이버…노조, 정치권 연대 나서나 dolmusa 25/06/12 2469 0
464 사회'출근 대란' 우려 덜었다…서울지하철 노조 파업 철회(종합2보) 1 다군 24/12/06 3725 0
3941 스포츠'충격 대반전 드라마' FA 강백호 전격 한화행...몸값 100억, 미국행 취소 5 the 25/11/20 633 0
1822 정치'충청 사위' 이재명 '세종 수도' 띄운다… 신행정수도법 22년 만에 재추진 16 the 25/04/07 2924 0
1332 정치'캡틴아메리카' 복장 尹지지자, 중국대사관 난입하려다 체포(종합) 8 다군 25/02/14 3408 0
2640 과학/기술'컴퓨터 수치제어기' 국산화 성공…제조 공급망 자립 '첫발' 3 메리메리 25/06/24 2087 0
3028 방송/연예'케데헌' OST '골든' 빌보드 싱글 2위…글로벌 차트도 정상 3 다군 25/07/29 1566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