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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5/06/02 06:40:36수정됨
Name   매뉴물있뉴
Subject   '유시민 저격' 김혜은, 설난영=롤모델…'노조 못생겨' 발언에는 "그건 못 들어"
[1번기사] “노조는 못생기고 과격… 난 예쁘고 부드럽다” 설난영 발언 논란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8155318&code=61111711

[2번기사] 유시민 “설난영 인생에선 갈 수 없는 자리”…‘특권의식’ 비판 잇따라 [이런뉴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8268135

[3번기사] '유시민 저격' 김혜은, 설난영=롤모델…'노조 못생겨' 발언에는 "그건 못 들어"
https://www.xportsnews.com/article/2008599

한 누리꾼의 "대선 후보와 상관 없는 사람이 한 사람에 대해 말한 거랑 대선후보 부인이 노조 여성은 과격하고 못생겼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안 속상하셨나봐요"라는 댓글에 김혜은은 "그건 못 들었네요. 그런 일이 있었군요. 우리끼리 이렇게 싸우지 맙시다"라는 답글을 남기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졌고, 결국 김혜은은 해당 글을 삭제한 뒤 최근 업로드된 2개의 댓글창을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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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사건은 한번쯤 생각해볼 거리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서 게시물을 하나 파봅니다. 최근 유시민 설난영 사이에 있었던 논란에 대해 언론의 책임을 물을 지점이 분명히 있는것 같아요.

0 최초의 설난영이 왜 뜨기 시작했느냐 하면, 국힘 내부에서 김문수가 윤석열과 선을 그어야한다는 의견이 비록 소수이지만, 김용태 비대위원장 같은 국힘내 고위인사들에게도 공유는 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과 전혀 선을 그을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설난영은 윤석열에게 말도 시원시원하게 저런 xx놈이 있냐며 발언을 잘 가져가더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설난영이 노조위원장 경력도 있겠다, 말도 제법 유창하겠다. 국힘 내부에서 한번 설난영을 띄워볼까 하는 고민을 한것입니다. 그래서 김용태가 한번 던지지요. '후보자 배우자간 토론한번 해보면 어떠냐'. 물론 배우자 토론회 그 잡채는 무산되었으나 킹쨋든 설난영은 한번 수면위에 띄워지기로 결정됩니다.



1번기사
하지만 설난영은 수면위로 떠오르기도 전에 좌초해버리게 됩니다. "노조는 못생기고 과격… 난 예쁘고 부드럽다" 발언 때문이지요. 물론 저야 아주 그 막 뉴스를 하루에도 몇개씩 들을만큼 정치중독자이기 때문에 설난영이 저런 발언을 했다는 것도 알긴 알았고 당연히 비판받을 만한 소지도 충분하다는 것을 알기야 알았습니다만, 굳이 뜨지도 못할 후보의 배우자를 수면위로 올려서 비판하는게 맞겠냐는 생각을 했기에 굳이 킹차넷 같은데 옮겨서까지 언급하지 않았음. 애초에 공인이 아니며, 공인이 될 가능성도 없는 사람이니 굳이......



2번기사
이 맥락 위에서 이제 유시민이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방송에 출연하여 설난영의 발언을 디스합니다. '설난영 본인이 노조위원장 출신이면서 노조는 못생긴 사람들이나 하는거다는 소리는 뭐며, 그와중에 난 예쁘고 부드럽다는 얘기는 또 왜 하냐. 쟤가 지금 제정신이 아니라서 그러하다. ...'하면서 설난영의 스토리를 풀기 시작한겁니다. 아까도 얘기했든, 설난영은 공인이 아니며 또 공인이 될 가능성도 낮기 때문에 애초에 설난영에 대해 비평을 날릴 사람 그 잡채가 매우 적고 희소하기 때문에 유시민이 아니면 걍 아무도 설난영을 제대로 이야기할 사람 그 잡채도 잘 없는거죠.

여러 언론사가 이번 유시민의 발언을 보도하며 비판했습니다. 저는 그중에 KBS의 기사를 가져왔습니다.
저 기사를 보시면 유시민이 왜 설난영을 비난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아예 부재하신걸 보실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유시민을 비난하는 기사의 매우 절대 대다수가 마찬가집니다. 유시민이 왜 저 발언을 했는지가 빠져있음. 그리고 저는 바로 이 지점이, 언론이 매우 크게 실수하고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스뵈이다 왜 안봅니까? 나는 언론사 기자이고 매우 고결한데 다스뵈이다는 천박하고 편향되어있기라도 한걸까요? 그런데 유시민 발언은 또 어디서 잘 따왔네? 그럼 왜 유시민이 저런 발언을 했는지는 보도 안할까요?
여기에는 일종의 유시민 혐오정서가 개입했다고 봅니다. 원래 유시민은 까가 많아요. 빠도 많지만, 까도 많습니다. 그러니까 다들 유시민의 발언을 대충만 듣고도 '이정도면 대중을 충분히 설득할수 있다'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만 들어버린거임. 다스뵈이다에서 유시민이 왜 저런 발언을 했는지 까지는 듣고 싶지 않았지만 아 됐고, 보도는 할꺼라고. 최소한 유시민에게 반론보도라도 요청했어야. 게을러 빠진 놈들.


3번기사
그럼 이제 대중은 이 사건을 어떻게 받아들입니까? 당연히 유시민이 저런 저급한 사상을 가진 사람이라고 받아들입니다. 앞의 맥락을 잘라내니까 당연히 유시민은 저급한 놈이 되지요. 그러니까 엉뚱한 일침놓기 좋아하는 사람은 페북에 글을 하나 썼다가 나중에 맥락을 전달받고 뒤늦게 사실을 깨달은뒤 말문이 막히고 글삭튀를 합니다. 언론이 앞의 맥락을 전달하지 않으니 벌어지는 참사임. 유시민의 발언을 전달할꺼면 앞의 맥락까지 같이 전달을 하던가 최소한 몇단어라도 설난영의 '노조는 못생긴 사람들이나 하는것'을 인용해줬어야하는게 그게 없으니까 유시민을 그냥 융단폭격해 버리는것.

이 건은 지금 이준석의 젓가락 사태와 매우 유사합니다. 만약 이준석이 그날 그 토론장에서 앞의 맥락을 다 잘라먹지 않고 '이재명 아들이 인터넷에 젓가락 발언을 했는데'라고 빌드업을 한뒤에 ㅇㅇㅇㅇ에 젓가락을 꽂아버리겠다는 발언은 여성혐오입니까 아닙니까? 라고 이재명에게 직접 물었다면 사람들이 이재명의 입에만 주목했을것. 앞의 맥락을 다 짤라먹으니까 사람들이 이재명의 아들보다도 이준석의 발언에 주목해 버린겁니다. 같은 일이 정확하게 유시민의 설난영 비난에도 발생했음. 차이점이라면 이준석은 스스로 맥락을 거세한 결과로 욕을 먹고, 유시민은 언론에 의해 맥락을 거세당한 결과로 욕을 훨씬 더 먹고 있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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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유시민의 이번 발언은 저런 맥락을 다 고려하고서도 비판받을만 합니다. 역시 이번 이준석 발언이랑 꽤 유사한 패턴이라서 그러한데, 말하자면 이준석도 이번 네거티브 공격이 실패하고 역풍이 불어버린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이재명 아들이 젓가락 발언을 해서 성희롱을 했대 웅성웅성'하는 분위기를 만들지 못한 상태에서 네거티브를 던졌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발싸! 했는데 저기가서 터지지 않고 여기에서 터진것.
유시민의 이번 발언도, 말하자면 공인도 아니고 공인이 될 가능성도 없는 사람에게 발싸!를 하니까 저기가서 터지지 않고 여기서 터진겁니다. 발싸!를 할꺼면 그냥 설난영의 발언 그 잡채만 집중 조명하면서 집중적으로 깠어야함. 그게 사람들의 상식에 폭 넓게 미리 자리를 잡았다면 설난영은 자기가 감히 올라가볼수 없는 위치에 올라가있어서 고양되있기 때문에 그렇다는 발언을 해도 사람들이 '응 그렇지, 설난영은 원래 그런 몰상식한 사람이니까 그럴법하지'했을겁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설난영이 누군지 모르니까 유시민이 그런 말을 했다고 하면 '쟤는 왜 또 애먼사람 붙들고 섀도복싱하냐!'하는게 먼저 나올수밖에 없었습니다. 기자들도 못 따라잡은 맥락, 킹반인들은 더 못따라잡았을것.

게다가 유시민도, 이준석도, 이미 예전에 애먼사람 잡고 패다가 한두번 걸린게 아니거든요. 둘다 욕심이 과했음. 너무 고맥락의 비판을 던진거에요. 유시민 발언의 앞부분 맥락이 타의에 의해 짤린건 좀 안됬지만, 사실 좀 짤릴만 했지요. 너무 고맥락의 비판이었음.. 윤석열을 비판할 때는 고맥락의 비판을 던져도 사람들이 알아듣지만 설난영을 비판하는데 그렇게 고맥락으로 따라와 줄까요? 안 따라온 거예요. 그리고 그런 고맥락의 비판을 던졌다 한들 여전히 유시민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남았을겁니다. 그러니까 저도 굳이 유시민 실드 치겠다고 뛰지 않는것이고... 이 글만 해도 이미 너무 길죠? 그러니까 3줄 요약하겠읍니다.


3줄요약.
저기 저 김혜은씨인가 뭔가 하는 사람처럼 키배에 너무 쉽게 뛰어들진 마심씨오.
언론이 너무 저 맥락으로 이건을 보도해줬음. 이거 맥락이 생각보다 깁니다.
잘 모르겠으면 '그냥죽어'라고 하면 됨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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