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부끄럽다 새끼들아

제 전공 기준, 적당한 인서울 수준의 대학교의 전공 과목에서 저보다 gpt나 gemini의 점수가 더 높습니다. 월 3만원으로 둘의 결과를 교차검증면 OCR 필요 없는 경우 A+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요.

그리고 걔들은 짧으면 1분 이내, 길어도 10분 정도면 답안과 풀이를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제가 스스로 하면 못해도 하루가 걸릴텐데 말이죠. 그러니 유혹을 이기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지금으로서는 모두가 AI를 사용한다는 가정 하에 과제와 시험 문제를 내거나, AI를 쓸 수 없는 환경에서 시험을 보는 게 차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러면 학생이 학습해야되는데 AI만 학습하죠. 학생은 평가점수만 받아가는 거고요. AI를 부정하게 활용해서 시험치고 과제쓰고 A 받은 놈, 자기 힘으로 공부해서 C 받은 놈 중에 저는 C 받은 놈이 실질적으로 이익을 본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등록금 내고 학습을 한건 C받은 놈이니까. 하지만 한국사회에서 그딴게 중요할리가 없죠. 뭘 어떻게 배워서 성장하느냐보다 그저 대학 간판만 따면 그만인 세상에서 정직하게 학습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저는 쟤들을 비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별로 안듭니다. 쟤들은 그저 천박하고 무식한 한국인의 교육관이 낳은 산물들일 뿐인데요.

예전 제가 학부생때는 아직 야만의 시대라 아직 부정행위가 꽤 있었는데 말입니다...

그때는 생각해보면 부정행위 해봤자 애들 몸부림인데 지금 G선생들은 너무 뛰어나네요.

지금은 일반인들도 전화번호부를 버리고 핸드폰에 기대고 있는 시대인데, 개인의 역량을 온전히 파악하려면 결국 구식으로 가야지요. 핸드폰 반납하고 강의실에서 페이퍼로 시험을 보거나, cbt가 불가피하다면 오프라인된 컴퓨터로 시험을 보거나.. 과제는 포기해야지요. 사실 우리 시절에도 과제는 솔루션 다 돌려봤던 것이고..

저도 어린 친구와 일을 해보면서 이 친구들이 새로 뭔가를 배우는 것이 굉장히 힘들겠다고 느끼긴 했습니다. 그들이 뭔가를 배우는 것은 노력이 많이 들지만 그 성과가 보장되지 않고 어설플때도 있지만 어쨌든 llm은 해당 기반의 경험이 없는 사람과 비교하면 훨씬 나은 답을 내놓고, 이에 대해 비판적으로 평가할 능력은 없으면 양에 압도되게 되죠

그런 상황에서 학생들의 도덕성을 무작정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도덕성이 지켜질 수 있는 가드레일을 만들어 둬야지요. 바둑 대회할때 손에 핸드폰 들고가면 다들 ai로 다음 수 찾을거고한 상황에서 특히나 짧은 시간에 지식을 평가하는 시험에 부정이 없어야 한다, 도덕적 해이다란 주장은 오히려 학교측의 방기라 생각합니다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안된다는 거엔 동의하는데, 그렇다고 대학 책임이 더 크다고 보긴 어렵지 않을까요?
바깥에 물건 내놓고 장사하면 집어가도 할 수 없단 얘기같은데요.

그냥 전자기기하고 착용한거 다 반납한 후에 무조건 대면 지필고사로 갑시다. 그거만이 답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지금 수준은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안되는 수준이 아니라 하지 않으면 바보인 수준에서 학생들이 방치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가를 꼭 해야하나?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Pass or Fail 로 가야하지 않을까.

사실 공부가 우선이고, 성적은 공부를 위한 보조수단인게 원래 맞았는데요.
성적을 위해 공부하는 시대로 바뀐 슬픈 시대상황이라...

사실 생성형 AI를 활용해서 공부를 하는 건 매우 좋은데, 그걸 시험에 활용하다보니 또 문제가 되는거긴 해요.

너도 나도 하니까 안하면 바보인 상황이라는 거군요.
그래도 안하는 게 양심이긴 합니다만.. 그런 환경이 잘못되었다는 거엔 동의합니다.

시대를 막론하고 사람은 대부분 보상을 위해 공부했는걸요.
안그러면 죽도 밥도 안나오는 공부를 왜 하겠어요. 기술을 배우고 말지.

말씀대로 사람은 이득보다 손실에 훨씬 민감하고, 양심을 지키면 이득을 본다고 했을 때에 더 지키는 사람이 많아지는 경우는 잘 없겠지만 양심을 지키면 손해보는 상황일 때에 양심을 지키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특히 학점이라고 하는 것은 자신의 이후 삶에 어마어마하게 영향을 미치는 지표일 가능성이 아직까지는 높은 현실에서는 더더욱 그렇구요

보상이 성취나, 전문성 함양 같은거면 좀 나은데요. 경쟁을 통한 성적만이 보상이 되는 것은 좀 슬프긴 하죠.

양심이라는 거는 최소 개인의 이득을 살짝 포기함으로서 사회적인 "뭐"는 지켜져야 양심껏 해라 할 수 있는 건데,

지금 기존의 시험체계를 지킴으로서 사회적인 "뭐"가 지켜지는지 사실 알 수가 없는 노릇인게 문제죠. 안하면 바보인걸 떠나서 말입니다.

학부 수준에서 세세하게 공부해서 줄세우는 것이 AI 잘 쓰는 것보다 사회의 뭐를 지키느냐, 이게 문제인 상황에서 평가법이 바뀌어야 한다, 이렇게 얘기하는게 나쁜 일이 아니지요. 특히 대학의 학점이라는 것의 의미는 얼마나 노력했느냐를 측정하는 거는 아니니까요.

그렇게 해서 외워낸 지식이 현대에서 무슨 의미가 있느냐 하는게 문제 아니겠습니까.

AI에 물어보면 나오는 걸
뭐하러 시험보냐는 질문도 할 수 있습니다.
질문 자체가 힘든 시험을 내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Ai 딸깍으로 답을 낼 수 없는 시험… 이 좋겠다고 생각은 드는데 필기시험으로 할 만한 것 중에 그런게 뭐가 있을까요? 인풋(읽기, 관찰 등) 정보처리(비교, 비판 등) 아웃풋(글빨) 모두 ai 딸깍이 가능해 보이네요.
아 이걸 ai한테 물어봐야겠습니다

Gpt의 답입니다.

인문사회 분야에서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역량은 문제 자체를 설정하고, 불완전하거나 모순된 정보를 해석해 판단하며, 즉흥적으로 논리를 구성해 대면 상황에 대응하는 능력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시험은 기존처럼 지식을 묻는 필기 위주보다는, 부분 정보만 제공된 자료를 해석하는 문제, 새로운 텍스트를 현장에서 즉석 분석하는 방식, 학생 개인이 직접 생산한 관찰 기록 기반 평가, 간단한 구두 질의응답 등 즉흥적 판단을 요구하는 형태가 더 적합하다. 이런 방식은 AI가 단순 “딸깍 답안”을 만들어내기 어려워 인간 고유의 사고 능력을 평가하는 데 유효하다.


인터뷰나 발표, 구두 시험이 나을 것 같기도 하네요.

근데 계산기 쓰는거 생각하면 와이낫이긴해요. 지식을 검증하는 변화를 교수진이 받아들일 필요도있죠. 비슷하게 코딩 ai쓰면 안됨 이런회사들이 있지만...

음 기업에서 학력은 성실성을 보려고 보는 거라던데...

애들은 잘못했지만 안일한건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아탑의 1목적은 가르치는게 아니지만 이럴 때일수록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보여줘야 하는게 상아탑 지식인들의 의무에 가깝지 않나...

그거랑 별개로 llm이 문제를 해결해주는건 좋은데, 그걸로 얻은 결과를 lesson learned로 이끌어가는게 어려워서(아 그렇구나 다음에 또 물어보지 뭐) 요즘 학생들은 공부하는게 더 힘들겠구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