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도 있겠고, 현안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는 정보도 나올 것 같긴 합니다만,
애초에 토론이라는 건 서로 시시비비를 가려봄직한 대등한 세력끼리 하는 건데,
애초에 내란옹호세력 vs 민주세력? 이런 구도가 바람직한가 싶긴 합니다.
감옥을 이원생중계로 연결한다면 모를까, 양쪽 의견을 대등하게? 중립적인 자세로 들어주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상황이라서요.
그래도 썰전 자체는 굉장히 부활하길 바랬던 방송인데, 이참에 JTBC도 잘 선택한거 같습니다.
요즘 적자라던데 간만에 좀 돈벌이 좀 해야죠. 제 입장에서도 썰전 같이 갑론을박하면서 설명해주는 프로그램 보고 싶었습니다.
MC는 김구라가 다시 하는게 좋겠고
진보패널은 유시민이 1픽이겠지만, 본인이 고사할 수도 있으니 이철희나 표창원이 나올수도 있어보이네요.
보수패널은 딱히 생각이 안나는데... 남경필이 그나마 괜찮아 보이기도?
이준석 개인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현역 의원이 썰전에 고정 패널로 들어오는건 별로입니다. 현역 정치인은 본질적으로 자기 위치상 대중앞에서 평론을 자유롭게 하기가 어려운 사람이에요. 은퇴한 사람이나 외부인은 그런 문제가 별로 없기 때문에 괜찮지만 현역은 입장이 다릅니다. 게다가 이준석은 당장 자기집안 문제도 생겼는데요. 과거 노회찬 의원이나 이철희 의원이 패널로 들어온 바 있지만, 노회찬 의원의 경우는 3주만에 비극적인 이유로 떠나야했고, 이철희 의원의 경우도 과거 평론가 시절과는 다소 스타일이 달라지긴 했어요.
유시민씨 말마따나 유승민씨가 당직 정리하고 둘이 같이 방송 나와서 얘기 주고받으면 참 좋을텐데 말입니다.
요즘 여야 패널 불러서 하는 얘기 들으면 말장난 하거나 억지부려서 듣는 사람 지치게 만드는데 작년 백분토론 특집인가 보면 적어도 저 두 분은 들을만한 토론을 하는 것 같아요.
방송 집중하다 대중 인지도 높아져서 역으로 입각 권유받는 사례도 많은데(유시민씨도 문재인 정부에서 같이 일하자고 했고), 행정부에서 일하고 싶으시면 본인에게도 오히려 그쪽이 더 현실성 있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