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배운지가 오래되어서(생각해보니 대충 15년 전...... OTL) 가물가물하긴 합니다만, 이론상으로 불가능하진 않습니다(※여기서 이론이라 함은, 사회심리학에서 연애 관계-romantic relationship-를 연구하는 분야의 이론을 의미합니다). 단지 이 경우 빠르게 깨질 확률이 높습니다.
각종 이론을 제껴두고 최대한 평범하게 설명드리자면, 이 경우는 상당수가 [콩깍지]입니다. 이를테면 자신이 갖지 못한 속성을 상대방이 갖고 있을때 처음에는 이를 동경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동일한...더 보기
하도 배운지가 오래되어서(생각해보니 대충 15년 전...... OTL) 가물가물하긴 합니다만, 이론상으로 불가능하진 않습니다(※여기서 이론이라 함은, 사회심리학에서 연애 관계-romantic relationship-를 연구하는 분야의 이론을 의미합니다). 단지 이 경우 빠르게 깨질 확률이 높습니다.
각종 이론을 제껴두고 최대한 평범하게 설명드리자면, 이 경우는 상당수가 [콩깍지]입니다. 이를테면 자신이 갖지 못한 속성을 상대방이 갖고 있을때 처음에는 이를 동경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동일한 속성이 되려 거부감이 드는 경우가 있지요. 이를테면, 본문 예시같은 경우 처음에는 상대방의 인싸 타입이 [저 사람은 타인과 잘 어울리는 좋은 성격이구나]로 해석되어 그 사람에게 끌리다가, 시간이 지난 뒤에는 [저 사람은 아무한테나 나불나불대는게 참 입이 싸단 말이지]로 변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작 상대방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는데 말이죠. 상대방의 성격 특질은 그대로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해당 특질에 대한 해석이 뒤바뀌는 경우가 이런 경우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경우는 like likes like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에게 끌리는 경향이 있고, 이런 경우에 관계가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이것도 관련 연구가 있습니다).
단, 빠르게 깨질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는 뒤집어서 설명하면 안 깨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이 경우는 성격이나 행동 특질이 상호 보완적인 경우이거나, 겉으로 보이지 않는 다른 부분이 잘 맞는 경우입니다. 사회과학은 자연과학과는 다르게 비교적 높은 수준의 예외를 발생시키는 경우가 꽤 되지요. 제가 배운 사례 중에는 회의때 말을 더듬고 자기 이야기를 잘 못하는 여자가 있었는데, 사실은 꽤 수준 높은 의견을 갖고 있었지만 표현을 못하는 것이었고, 여자의 의도를 잘 알아채는 남자가 있어서 그 남자가 회의때마다 여자의 의견을 잘 정리해서 전달해주었고, 그 결과 서로 가까워져서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